박찬주 “군인권센터 소장, 삼청교육대 가야” 발언 논란

입력 2019.11.04 (17:04) 수정 2019.11.0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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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의 1호 영입 인재로 거론됐다 보류된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군인권센터소장를 향해 삼청교육대에 가야한다는 발언 등 논란이 되는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당장 당 내부에서부터 5공 시대에나 어울리는 부적절한 인물이란 비판이 나왔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해명하겠다며, 기자회견을 자청한 박찬주 전 육군대장.

당이 필요로 한다면 물불 가리지 않겠다며, 내년 총선 지역구 출마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논란이 된 '공관병 갑질' 사건은 군대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불순세력의 작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찬주/전 육군대장 : "감을 따라고 했다(는 것은) 공관병은 공관에 편제표가 있기 때문에 와서 근무를 하는 것이고, 편제표에 명시된 대로 과업을 수행하는 겁니다."]

그러면서 관련 의혹을 처음 제기한 군인권센터를 겨냥했습니다.

군 인권센터가 사령관을 모함하는 건 군 위계질서에 바람직하지 않다, 인륜 파기라면서, 문제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박찬주/전 육군대장 : "군인권센터 소장은 삼청교육대 한번 교육을 받아야 좀 되지 않는 사람인가 이런 생각 갖고 있습니다."]

즉각 당 안팎에서 거센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박 전 대장은 5공 시대에나 어울리지 지금 시대에는 부적절한 인물로 보인다고 글을 썼다가 삭제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황교안 대표의 박 전 대장 영입 생각은 기가 찰 노릇이라 했고, 정의당은 예비역 장성의 슬픈 자화상을 목격했다고 논평했습니다.

이 같은 논란에도, 황교안 대표는 국민들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인재영입 노력을 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되풀이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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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주 “군인권센터 소장, 삼청교육대 가야” 발언 논란
    • 입력 2019-11-04 17:09:22
    • 수정2019-11-04 17:4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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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의 1호 영입 인재로 거론됐다 보류된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군인권센터소장를 향해 삼청교육대에 가야한다는 발언 등 논란이 되는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당장 당 내부에서부터 5공 시대에나 어울리는 부적절한 인물이란 비판이 나왔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해명하겠다며, 기자회견을 자청한 박찬주 전 육군대장.

당이 필요로 한다면 물불 가리지 않겠다며, 내년 총선 지역구 출마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논란이 된 '공관병 갑질' 사건은 군대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불순세력의 작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찬주/전 육군대장 : "감을 따라고 했다(는 것은) 공관병은 공관에 편제표가 있기 때문에 와서 근무를 하는 것이고, 편제표에 명시된 대로 과업을 수행하는 겁니다."]

그러면서 관련 의혹을 처음 제기한 군인권센터를 겨냥했습니다.

군 인권센터가 사령관을 모함하는 건 군 위계질서에 바람직하지 않다, 인륜 파기라면서, 문제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박찬주/전 육군대장 : "군인권센터 소장은 삼청교육대 한번 교육을 받아야 좀 되지 않는 사람인가 이런 생각 갖고 있습니다."]

즉각 당 안팎에서 거센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박 전 대장은 5공 시대에나 어울리지 지금 시대에는 부적절한 인물로 보인다고 글을 썼다가 삭제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황교안 대표의 박 전 대장 영입 생각은 기가 찰 노릇이라 했고, 정의당은 예비역 장성의 슬픈 자화상을 목격했다고 논평했습니다.

이 같은 논란에도, 황교안 대표는 국민들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인재영입 노력을 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되풀이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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