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캐리람 만나 “中, 높은 신뢰”…‘통제권 강화’ 본격화하나?

입력 2019.11.05 (06:08) 수정 2019.11.0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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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의 캐리람 행정장관을 만났습니다.

홍콩 사태에 대한 대응을 지지하고 신뢰를 재확인했는데, 최근 중국 중앙정부가 홍콩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하겠다고 한 방침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최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캐리람 홍콩 행정장관과 밝은 표정으로 악수합니다.

시 주석은 상하이 국제수입박람회에 참석한 람 장관을 만나 홍콩 정세에 대해 보고 받았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6월 초 시작된 홍콩의 송환법 반대 시위 이후 시 주석과 람 장관이 공식 회동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시 주석은 람 장관이 성실히 홍콩을 이끌며 큰 고생을 하고 있다고 격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중앙정부는 람 장관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높은 신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일각에서 람 장관에 대한 문책론이 흘러나왔지만, 중앙정부의 지지를 분명히 한 것입니다.

시 주석은 람 장관에게 흔들림 없이 법에 따라 폭력 행위를 진압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지난주 중국 공산당의 중요 회의 이른바 4중전회 직후 중국은 "헌법과 기본법에 따라 특별행정구에 전면적 통제권을 행사하는 제도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중앙정부와 홍콩 정부의 대응이 더욱 강경해질 전망입니다.

지난 주말 홍콩 시위대는 관영 신화통신의 홍콩 사무실에 화염병을 던지는 등 여전한 반중 정서를 드러냈는데, 홍콩 경찰은 하루 동안 무려 200명이 넘는 시위대를 체포하며 시위 진압의 강도를 전례 없이 높였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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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캐리람 만나 “中, 높은 신뢰”…‘통제권 강화’ 본격화하나?
    • 입력 2019-11-05 06:11:41
    • 수정2019-11-05 08: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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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의 캐리람 행정장관을 만났습니다.

홍콩 사태에 대한 대응을 지지하고 신뢰를 재확인했는데, 최근 중국 중앙정부가 홍콩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하겠다고 한 방침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최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캐리람 홍콩 행정장관과 밝은 표정으로 악수합니다.

시 주석은 상하이 국제수입박람회에 참석한 람 장관을 만나 홍콩 정세에 대해 보고 받았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6월 초 시작된 홍콩의 송환법 반대 시위 이후 시 주석과 람 장관이 공식 회동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시 주석은 람 장관이 성실히 홍콩을 이끌며 큰 고생을 하고 있다고 격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중앙정부는 람 장관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높은 신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일각에서 람 장관에 대한 문책론이 흘러나왔지만, 중앙정부의 지지를 분명히 한 것입니다.

시 주석은 람 장관에게 흔들림 없이 법에 따라 폭력 행위를 진압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지난주 중국 공산당의 중요 회의 이른바 4중전회 직후 중국은 "헌법과 기본법에 따라 특별행정구에 전면적 통제권을 행사하는 제도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중앙정부와 홍콩 정부의 대응이 더욱 강경해질 전망입니다.

지난 주말 홍콩 시위대는 관영 신화통신의 홍콩 사무실에 화염병을 던지는 등 여전한 반중 정서를 드러냈는데, 홍콩 경찰은 하루 동안 무려 200명이 넘는 시위대를 체포하며 시위 진압의 강도를 전례 없이 높였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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