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개선안, 정부안과 격차…실현 의지 부족

입력 2019.11.05 (22:58) 수정 2019.11.05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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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부의 대입 정시모집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시도교육감들이 모였지만
입장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1년을 준비한
대입제도개선 안은
동의를 받지 못한 상태이고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성명서에
박종훈 경남교육감을 비롯해
상당수 교육감이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대입제도개선 연구단이 낸 안은
정시를 더 늘리겠다는 정부 계획과
정면으로 배치됐습니다.

수능을 절대 평가로 바꾸고,
비중은 파격적으로 줄이며
수시와 정시를 통합하는 안입니다.

그러나 혁신안은
협의회가 시작될 때까지
전국 시도교육감들의
동의를 받지 못했습니다.

지금부터
시도별 의견을 반영해야 해
내용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습니다.

박종훈/대입제도개선연구단장 [인터뷰]
"교육감님들의 의견을 저희가 듣고 내용을 좀 더 손을 봐서 12월 중에 포럼 형태로 (다시 발표하겠습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수험생의 이해가
엇갈리는 점도 변수입니다.

수도권은 정시에,
비수도권은 수시에 유리하다는 것이
통계로 나와 있습니다.

교육감들의 입장 차이는
성명서에도 드러났습니다.

정시확대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가
시도교육감협의회 명의로 발표됐지만
17명 가운데 12명만 이름을 올렸습니다.
경남을 비롯해
경기와 세종, 대전, 부산은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대입제도 개선 연구단장인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이유로 빠졌습니다.

시도교육감협의회 관계자(전화녹취)[녹취]
"(불참 교육감님들은) 개별적으로 다들 대응을 하고 있으니 성명서를 발표할 필요가 있겠느냐 하는 의미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경남을 중심으로 1년 넘게 준비한
대입 혁신안이지만
실제 정책 반영으로 이어질지
발표 하루 만에 의문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천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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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입 개선안, 정부안과 격차…실현 의지 부족
    • 입력 2019-11-05 22:58:17
    • 수정2019-11-05 22:58:49
    뉴스9(진주)
[앵커멘트] 정부의 대입 정시모집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시도교육감들이 모였지만 입장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1년을 준비한 대입제도개선 안은 동의를 받지 못한 상태이고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성명서에 박종훈 경남교육감을 비롯해 상당수 교육감이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대입제도개선 연구단이 낸 안은 정시를 더 늘리겠다는 정부 계획과 정면으로 배치됐습니다. 수능을 절대 평가로 바꾸고, 비중은 파격적으로 줄이며 수시와 정시를 통합하는 안입니다. 그러나 혁신안은 협의회가 시작될 때까지 전국 시도교육감들의 동의를 받지 못했습니다. 지금부터 시도별 의견을 반영해야 해 내용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습니다. 박종훈/대입제도개선연구단장 [인터뷰] "교육감님들의 의견을 저희가 듣고 내용을 좀 더 손을 봐서 12월 중에 포럼 형태로 (다시 발표하겠습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수험생의 이해가 엇갈리는 점도 변수입니다. 수도권은 정시에, 비수도권은 수시에 유리하다는 것이 통계로 나와 있습니다. 교육감들의 입장 차이는 성명서에도 드러났습니다. 정시확대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가 시도교육감협의회 명의로 발표됐지만 17명 가운데 12명만 이름을 올렸습니다. 경남을 비롯해 경기와 세종, 대전, 부산은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대입제도 개선 연구단장인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이유로 빠졌습니다. 시도교육감협의회 관계자(전화녹취)[녹취] "(불참 교육감님들은) 개별적으로 다들 대응을 하고 있으니 성명서를 발표할 필요가 있겠느냐 하는 의미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경남을 중심으로 1년 넘게 준비한 대입 혁신안이지만 실제 정책 반영으로 이어질지 발표 하루 만에 의문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천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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