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금강산 시설 점검단 방북’ 통지문 발송…‘대면 협의’ 재차 강조

입력 2019.11.06 (19:14) 수정 2019.11.0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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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금강산 시설을 살피기 위한 공동점검단을 보내겠다고 북한에 통지문을 보냈습니다.

지난달 28일 제안한 실무회담을 북한이 하루 만에 거절한 데 따른 후속조치인데요.

정부는 금강산 문제를 논의하는 데 만남을 통한 협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도 재차 분명히했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북한에 금강산 관련 2차 통지문을 보낸 건 어제 오전입니다.

당국과 사업자가 공동점검단을 구성해 시설을 점검하러 금강산으로 가겠다는 내용입니다.

구체적 일정을 논의하자는 내용도 통지문에 담겼습니다.

북한이 당국간 실무회담을 거부하고, 협의 내용도 시설철거로 한정하자 시설 점검이라는 측면을 부각시킨 겁니다.

금강산을 찾아 자연스레 대면접촉을 갖고, 관련 내용을 논의하겠다는 구상이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정부는 오늘도 금강산 문제 해결을 위해 남북이 만나 협의하는 게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상민/통일부 대변인 : "공동점검단 방북 같은 경우에도 북측이 제기한 문제, 또 우리 측이 제기한 문제 여러 가지를 논의해서 또 시설 안전에 중점을 두고 그렇게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금강산 관광에 대한 창의적 해법도 북한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연철 통일부장관 역시 남북이 마주하면 모두 만족하면서도 실천 가능한 새로운 발전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남측 관광객이 가야만 금강산은 활성화될 수 있다는 차원에서 남북이 머리를 맞대야 하는 그런 중요한 시점에 왔다고 봅니다."]

정부가 보낸 2차 대북통지문에 대해 북한은 아직까지 반응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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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금강산 시설 점검단 방북’ 통지문 발송…‘대면 협의’ 재차 강조
    • 입력 2019-11-06 19:16:24
    • 수정2019-11-06 21: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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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금강산 시설을 살피기 위한 공동점검단을 보내겠다고 북한에 통지문을 보냈습니다.

지난달 28일 제안한 실무회담을 북한이 하루 만에 거절한 데 따른 후속조치인데요.

정부는 금강산 문제를 논의하는 데 만남을 통한 협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도 재차 분명히했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북한에 금강산 관련 2차 통지문을 보낸 건 어제 오전입니다.

당국과 사업자가 공동점검단을 구성해 시설을 점검하러 금강산으로 가겠다는 내용입니다.

구체적 일정을 논의하자는 내용도 통지문에 담겼습니다.

북한이 당국간 실무회담을 거부하고, 협의 내용도 시설철거로 한정하자 시설 점검이라는 측면을 부각시킨 겁니다.

금강산을 찾아 자연스레 대면접촉을 갖고, 관련 내용을 논의하겠다는 구상이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정부는 오늘도 금강산 문제 해결을 위해 남북이 만나 협의하는 게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상민/통일부 대변인 : "공동점검단 방북 같은 경우에도 북측이 제기한 문제, 또 우리 측이 제기한 문제 여러 가지를 논의해서 또 시설 안전에 중점을 두고 그렇게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금강산 관광에 대한 창의적 해법도 북한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연철 통일부장관 역시 남북이 마주하면 모두 만족하면서도 실천 가능한 새로운 발전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남측 관광객이 가야만 금강산은 활성화될 수 있다는 차원에서 남북이 머리를 맞대야 하는 그런 중요한 시점에 왔다고 봅니다."]

정부가 보낸 2차 대북통지문에 대해 북한은 아직까지 반응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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