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수사단 환영”…유족들이 말하는 수사 핵심은?
입력 2019.11.07 (06:32)
수정 2019.11.07 (06: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그동안 검찰 특별수사단 설치를 요구해왔던 유족들은 사고 5년여 만의 전면 재수사 소식에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과거 수사 결과에 대한 실망이 컸던 만큼, '보여주기식' 수사가 되지 않도록 유족들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은 첫 특별수사단 설치를 반겼습니다.
5년여 만의 재수사 소식에 진상규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장훈/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가족들은 환영하는 분위기예요. 강제적으로 증거를 확보하고 신원을 확보해서 수사할 수 있다는 방법. 저희가 제일 원했던 부분이에요, 그게."]
하지만 기쁨과 함께 '보여주기식' 수사가 되진 않을지 걱정도 큽니다.
지난 2014년 검찰 수사에 대한 불신이 큰 탓입니다.
["반신반의하고 있죠, 솔직히. 여태까지 검찰이 보여줬던 모습들이 그렇게 믿음직한 모습들은 아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희 가족들은."]
유족들은 무엇보다 중요한 건 참사 당일의 진실이라고 말합니다.
5년이 넘도록 묻고 또 물었지만 답을 찾지 못한 질문입니다.
[유경근/고 유예은 양 아버지 : "세월호가 왜 그렇게 급변침을 했고, 침몰했고, 그리고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한 어떠한 시도조차 하지 않았느냐, 그 이유가 무엇이냐 이걸 묻는 거거든요."]
철저한 수사를 위해서는 유족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홍영미/고 이재욱 군 어머니 : "가족들이 내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힘을 실어 주셔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같이 한 번 꼭 해냈으면 좋겠고요."]
특조위는 검찰과 협의체를 꾸려 수사에 적극 공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박병우/특조위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국장 : "조사 과제나 이 조사 방향, 이런 것들을 같이 다 허심탄회하게 풀어놓고 서로 협의를 해 나가면…."]
유족들은 이달 중순 '세월호 참사 책임자'로 규정한 122명을 검찰에 고소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그동안 검찰 특별수사단 설치를 요구해왔던 유족들은 사고 5년여 만의 전면 재수사 소식에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과거 수사 결과에 대한 실망이 컸던 만큼, '보여주기식' 수사가 되지 않도록 유족들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은 첫 특별수사단 설치를 반겼습니다.
5년여 만의 재수사 소식에 진상규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장훈/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가족들은 환영하는 분위기예요. 강제적으로 증거를 확보하고 신원을 확보해서 수사할 수 있다는 방법. 저희가 제일 원했던 부분이에요, 그게."]
하지만 기쁨과 함께 '보여주기식' 수사가 되진 않을지 걱정도 큽니다.
지난 2014년 검찰 수사에 대한 불신이 큰 탓입니다.
["반신반의하고 있죠, 솔직히. 여태까지 검찰이 보여줬던 모습들이 그렇게 믿음직한 모습들은 아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희 가족들은."]
유족들은 무엇보다 중요한 건 참사 당일의 진실이라고 말합니다.
5년이 넘도록 묻고 또 물었지만 답을 찾지 못한 질문입니다.
[유경근/고 유예은 양 아버지 : "세월호가 왜 그렇게 급변침을 했고, 침몰했고, 그리고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한 어떠한 시도조차 하지 않았느냐, 그 이유가 무엇이냐 이걸 묻는 거거든요."]
철저한 수사를 위해서는 유족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홍영미/고 이재욱 군 어머니 : "가족들이 내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힘을 실어 주셔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같이 한 번 꼭 해냈으면 좋겠고요."]
특조위는 검찰과 협의체를 꾸려 수사에 적극 공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박병우/특조위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국장 : "조사 과제나 이 조사 방향, 이런 것들을 같이 다 허심탄회하게 풀어놓고 서로 협의를 해 나가면…."]
유족들은 이달 중순 '세월호 참사 책임자'로 규정한 122명을 검찰에 고소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특별수사단 환영”…유족들이 말하는 수사 핵심은?
-
- 입력 2019-11-07 06:32:15
- 수정2019-11-07 06:36:41

[앵커]
그동안 검찰 특별수사단 설치를 요구해왔던 유족들은 사고 5년여 만의 전면 재수사 소식에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과거 수사 결과에 대한 실망이 컸던 만큼, '보여주기식' 수사가 되지 않도록 유족들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은 첫 특별수사단 설치를 반겼습니다.
5년여 만의 재수사 소식에 진상규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장훈/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가족들은 환영하는 분위기예요. 강제적으로 증거를 확보하고 신원을 확보해서 수사할 수 있다는 방법. 저희가 제일 원했던 부분이에요, 그게."]
하지만 기쁨과 함께 '보여주기식' 수사가 되진 않을지 걱정도 큽니다.
지난 2014년 검찰 수사에 대한 불신이 큰 탓입니다.
["반신반의하고 있죠, 솔직히. 여태까지 검찰이 보여줬던 모습들이 그렇게 믿음직한 모습들은 아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희 가족들은."]
유족들은 무엇보다 중요한 건 참사 당일의 진실이라고 말합니다.
5년이 넘도록 묻고 또 물었지만 답을 찾지 못한 질문입니다.
[유경근/고 유예은 양 아버지 : "세월호가 왜 그렇게 급변침을 했고, 침몰했고, 그리고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한 어떠한 시도조차 하지 않았느냐, 그 이유가 무엇이냐 이걸 묻는 거거든요."]
철저한 수사를 위해서는 유족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홍영미/고 이재욱 군 어머니 : "가족들이 내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힘을 실어 주셔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같이 한 번 꼭 해냈으면 좋겠고요."]
특조위는 검찰과 협의체를 꾸려 수사에 적극 공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박병우/특조위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국장 : "조사 과제나 이 조사 방향, 이런 것들을 같이 다 허심탄회하게 풀어놓고 서로 협의를 해 나가면…."]
유족들은 이달 중순 '세월호 참사 책임자'로 규정한 122명을 검찰에 고소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그동안 검찰 특별수사단 설치를 요구해왔던 유족들은 사고 5년여 만의 전면 재수사 소식에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과거 수사 결과에 대한 실망이 컸던 만큼, '보여주기식' 수사가 되지 않도록 유족들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은 첫 특별수사단 설치를 반겼습니다.
5년여 만의 재수사 소식에 진상규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장훈/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가족들은 환영하는 분위기예요. 강제적으로 증거를 확보하고 신원을 확보해서 수사할 수 있다는 방법. 저희가 제일 원했던 부분이에요, 그게."]
하지만 기쁨과 함께 '보여주기식' 수사가 되진 않을지 걱정도 큽니다.
지난 2014년 검찰 수사에 대한 불신이 큰 탓입니다.
["반신반의하고 있죠, 솔직히. 여태까지 검찰이 보여줬던 모습들이 그렇게 믿음직한 모습들은 아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희 가족들은."]
유족들은 무엇보다 중요한 건 참사 당일의 진실이라고 말합니다.
5년이 넘도록 묻고 또 물었지만 답을 찾지 못한 질문입니다.
[유경근/고 유예은 양 아버지 : "세월호가 왜 그렇게 급변침을 했고, 침몰했고, 그리고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한 어떠한 시도조차 하지 않았느냐, 그 이유가 무엇이냐 이걸 묻는 거거든요."]
철저한 수사를 위해서는 유족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홍영미/고 이재욱 군 어머니 : "가족들이 내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힘을 실어 주셔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같이 한 번 꼭 해냈으면 좋겠고요."]
특조위는 검찰과 협의체를 꾸려 수사에 적극 공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박병우/특조위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국장 : "조사 과제나 이 조사 방향, 이런 것들을 같이 다 허심탄회하게 풀어놓고 서로 협의를 해 나가면…."]
유족들은 이달 중순 '세월호 참사 책임자'로 규정한 122명을 검찰에 고소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
-
최유경 기자 60@kbs.co.kr
최유경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