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로스쿨 이어 동국대도 합격자 바뀌었다

입력 2019.11.07 (12:22) 수정 2019.11.0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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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서강대 로스쿨이 신입생을 뽑는 과정에서 접수 집계 오류로 1차 합격자를 번복하는 일이 있었죠.

그런데 동국대 신입생 합격 발표 과정에서도 학교 측의 잘못으로 오류가 생겨 어제 합격자를 정정 발표했는데 20여 명의 당락이 바뀌었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0학년도 동국대 수시모집 실기 전형의 경쟁률입니다.

30명을 뽑는 연극학부에 2천 2백여 명이 지원해 70: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모두 161명을 뽑는 10개 학과에 6천 7백여 명이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그제 합격자를 발표했는데, 발표 후 오류가 확인됐습니다.

실기전형의 경우 재학생과 재수생은 실기점수에 학생부 점수를 더하고, 3수생 이상은 실기점수에 따라 환산된 '비교 내신'이란 걸 더해야 하는데 그냥 과거 학생부 점수를 더한 겁니다.

동국대는 어제 합격자를 정정 발표했는데 애초 합격으로 발표된 14명은 불합격으로, 불합격 12명은 합격으로 바뀌었습니다.

또, 합격이었던 2명은 동점자 규정으로 불합격 처리됐습니다.

동국대는 총장 명의 사과문을 내고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변재덕/동국대 소통홍보팀장 : "수차례 크로스체크를 통해서 점검했었음에도 이 부분에서 조금 오류가 있었다는 것을... 입시 업무에 철저를 기해서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하겠습니다)."]

학교측은 처음 합격자 발표 뒤 학부모의 항의성 전화를 받고서야 오류를 인지했습니다.

학부모의 항의가 없었다면 20여 명의 수험생이 합격 여부가 뒤바뀐 것도 전혀 몰랐을 것이라며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강대 로스쿨에 이어 동국대에서도 점수 집계 오류로 합격자 발표가 번복되면서 학부모와 수험생들의 불신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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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강대 로스쿨 이어 동국대도 합격자 바뀌었다
    • 입력 2019-11-07 12:24:38
    • 수정2019-11-07 12:31:25
    뉴스 12
[앵커]

최근 서강대 로스쿨이 신입생을 뽑는 과정에서 접수 집계 오류로 1차 합격자를 번복하는 일이 있었죠.

그런데 동국대 신입생 합격 발표 과정에서도 학교 측의 잘못으로 오류가 생겨 어제 합격자를 정정 발표했는데 20여 명의 당락이 바뀌었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0학년도 동국대 수시모집 실기 전형의 경쟁률입니다.

30명을 뽑는 연극학부에 2천 2백여 명이 지원해 70: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모두 161명을 뽑는 10개 학과에 6천 7백여 명이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그제 합격자를 발표했는데, 발표 후 오류가 확인됐습니다.

실기전형의 경우 재학생과 재수생은 실기점수에 학생부 점수를 더하고, 3수생 이상은 실기점수에 따라 환산된 '비교 내신'이란 걸 더해야 하는데 그냥 과거 학생부 점수를 더한 겁니다.

동국대는 어제 합격자를 정정 발표했는데 애초 합격으로 발표된 14명은 불합격으로, 불합격 12명은 합격으로 바뀌었습니다.

또, 합격이었던 2명은 동점자 규정으로 불합격 처리됐습니다.

동국대는 총장 명의 사과문을 내고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변재덕/동국대 소통홍보팀장 : "수차례 크로스체크를 통해서 점검했었음에도 이 부분에서 조금 오류가 있었다는 것을... 입시 업무에 철저를 기해서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하겠습니다)."]

학교측은 처음 합격자 발표 뒤 학부모의 항의성 전화를 받고서야 오류를 인지했습니다.

학부모의 항의가 없었다면 20여 명의 수험생이 합격 여부가 뒤바뀐 것도 전혀 몰랐을 것이라며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강대 로스쿨에 이어 동국대에서도 점수 집계 오류로 합격자 발표가 번복되면서 학부모와 수험생들의 불신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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