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통합’ 열차 출발?…탄핵이 관건

입력 2019.11.07 (17:09) 수정 2019.11.0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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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보수 대통합 제안에 야권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혁'의 수장인 유승민 의원은 탄핵 문제 등이 정리돼야 한다고 화답했습니다.

한국당은 '보수 통합 기구'를 속히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당 내부에선 초선의원들의 쇄신 요구도 터져 나왔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보수통합 추진 카드를 꺼낸 다음 날,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혁'의 수장 유승민 의원은 '신당 기획단'을 구성해 창당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보수 대통합 제안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 정리 등 그간 주장해 온 세 가지 원칙을 고수했습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의원 : "이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말로만 할 그런 일이 아니다,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주시고, 그런 대화에 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공화당에 대해서는 '탄핵을 인정 못 하는 태도면 보수 재건 원칙에 벗어나는 행동'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국당은 명확한 답 대신, "앞으로 협의해 나갈 일"이라며 통합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통합이 정의고 분열은 불의입니다.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되살리는 길은 자유민주세력의 대통합밖에 없습니다."]

'보수 통합 기구'도 하루빨리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사전 실무협의팀도 구성해 홍철호, 이양수 의원을 내정하고, '변혁' 측이 준비되는 대로 협의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보수 통합 논의 속에 한국당 초선 의원들의 인적 쇄신 주장도 나왔습니다.

중진 의원들에게 수도권 등 이른바 험지 출마를 하라는 겁니다.

[이양수/자유한국당 의원 : "당과 국가를 구하는 수도권과 같은 전략적 요충지에서 승전보를 전해주시길 촉구합니다."]

초선 의원들은 자신들도 내년 총선과 관련해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며, 당 지도부에 공정한 총선 룰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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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수통합’ 열차 출발?…탄핵이 관건
    • 입력 2019-11-07 17:12:43
    • 수정2019-11-07 17: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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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보수 대통합 제안에 야권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혁'의 수장인 유승민 의원은 탄핵 문제 등이 정리돼야 한다고 화답했습니다.

한국당은 '보수 통합 기구'를 속히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당 내부에선 초선의원들의 쇄신 요구도 터져 나왔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보수통합 추진 카드를 꺼낸 다음 날,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혁'의 수장 유승민 의원은 '신당 기획단'을 구성해 창당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보수 대통합 제안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 정리 등 그간 주장해 온 세 가지 원칙을 고수했습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의원 : "이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말로만 할 그런 일이 아니다,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주시고, 그런 대화에 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공화당에 대해서는 '탄핵을 인정 못 하는 태도면 보수 재건 원칙에 벗어나는 행동'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국당은 명확한 답 대신, "앞으로 협의해 나갈 일"이라며 통합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통합이 정의고 분열은 불의입니다.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되살리는 길은 자유민주세력의 대통합밖에 없습니다."]

'보수 통합 기구'도 하루빨리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사전 실무협의팀도 구성해 홍철호, 이양수 의원을 내정하고, '변혁' 측이 준비되는 대로 협의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보수 통합 논의 속에 한국당 초선 의원들의 인적 쇄신 주장도 나왔습니다.

중진 의원들에게 수도권 등 이른바 험지 출마를 하라는 겁니다.

[이양수/자유한국당 의원 : "당과 국가를 구하는 수도권과 같은 전략적 요충지에서 승전보를 전해주시길 촉구합니다."]

초선 의원들은 자신들도 내년 총선과 관련해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며, 당 지도부에 공정한 총선 룰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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