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대통합’ 시작?…‘탄핵 책임론’이 관건

입력 2019.11.07 (21:13) 수정 2019.11.0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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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6일)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꺼낸 '보수 통합' 카드에, 바른미래당 비당권파가 일단 대화해보자, 긍정 답변을 내놨습니다

통합 논의의 관건은 탄핵 이슈입니다.

탄핵에 찬성해서 나간 사람, 반대로 탄핵에 반대해서 나간 사람들을 통합해야 합니다.

여전히 이 부분에선 양측이 팽팽합니다.

유승민 의원이 이 부분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보수 대통합'을 밝힌 다음 날.

바른미래당 비당권파가 통합 논의에 응하겠다고 했습니다.

단 조건이 붙었습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의원 : "탄핵의 강을 건너지 않고는 보수가 제대로 화합할 수도 통합할 수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을 드립니다."]

탄핵에 반대 입장인 우리공화당에 선을 그은 겁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의원 : "탄핵 문제에 대해서 계속 거기에 매달려있는 그런 분들과, 그런 빅텐트가 저는 성공하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공화당 역시 탄핵에 대한 입장 정리 없는 보수 통합 논의는 "뜬금없다"고 했습니다.

'탄핵' 이슈가 이른바 '빅 텐트'의 관건이 된 겁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유승민 의원이) 우리공화당에 선을 그은 건데….) 그런 것 때문에 다 앞으로 협의를 해 가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한국당은 통합 논의를 할 실무팀을 꾸릴 계획인데, 바른미래당 비당권파는 신당 창당 준비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야권발 정계 개편 논의가 본격 막을 올리는 모양새인데, 민주당은 인재 영입 논란을 피하기 위한 '묻지 마 통합'이라고 비난하면서도 촉각을 세우는 눈치입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폭탄이 터지면 더 큰 폭탄을 터뜨리는 시선 회피용 폭탄 던지기가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보수 통합의 서막은 열렸지만, '탄핵의 강'을 사이에 둔 간극은 상당합니다.

일단 앞으로 한 달 정도는 통합 협의체를 구성하며 물밑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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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수 대통합’ 시작?…‘탄핵 책임론’이 관건
    • 입력 2019-11-07 21:16:28
    • 수정2019-11-07 22: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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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6일)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꺼낸 '보수 통합' 카드에, 바른미래당 비당권파가 일단 대화해보자, 긍정 답변을 내놨습니다

통합 논의의 관건은 탄핵 이슈입니다.

탄핵에 찬성해서 나간 사람, 반대로 탄핵에 반대해서 나간 사람들을 통합해야 합니다.

여전히 이 부분에선 양측이 팽팽합니다.

유승민 의원이 이 부분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보수 대통합'을 밝힌 다음 날.

바른미래당 비당권파가 통합 논의에 응하겠다고 했습니다.

단 조건이 붙었습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의원 : "탄핵의 강을 건너지 않고는 보수가 제대로 화합할 수도 통합할 수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을 드립니다."]

탄핵에 반대 입장인 우리공화당에 선을 그은 겁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의원 : "탄핵 문제에 대해서 계속 거기에 매달려있는 그런 분들과, 그런 빅텐트가 저는 성공하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공화당 역시 탄핵에 대한 입장 정리 없는 보수 통합 논의는 "뜬금없다"고 했습니다.

'탄핵' 이슈가 이른바 '빅 텐트'의 관건이 된 겁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유승민 의원이) 우리공화당에 선을 그은 건데….) 그런 것 때문에 다 앞으로 협의를 해 가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한국당은 통합 논의를 할 실무팀을 꾸릴 계획인데, 바른미래당 비당권파는 신당 창당 준비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야권발 정계 개편 논의가 본격 막을 올리는 모양새인데, 민주당은 인재 영입 논란을 피하기 위한 '묻지 마 통합'이라고 비난하면서도 촉각을 세우는 눈치입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폭탄이 터지면 더 큰 폭탄을 터뜨리는 시선 회피용 폭탄 던지기가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보수 통합의 서막은 열렸지만, '탄핵의 강'을 사이에 둔 간극은 상당합니다.

일단 앞으로 한 달 정도는 통합 협의체를 구성하며 물밑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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