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이낙연의 ‘뒷수습’…야당도 “아름답다”

입력 2019.11.07 (21:41) 수정 2019.11.07 (22: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뉴스줌인 시간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오늘(7일) 소식은요?

[기자]

네, 오늘(7일) 국회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는데요

예결위 전체 회의, 한국당 주광덕 의원 발언부터 직접 들어보시죠.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 "오늘 그 어떤 질의와 답변보다도 우리 정치를 한 단계 성숙시키고 국민들이 보고 싶어 하는 가장 아름답고 멋진 장면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아름답고 멋지다, 요즘 국회 분위기에서 야당 의원에게서 듣기는 쉽지 않은 말이었죠.

[앵커]

저 발언의 대상자는 이낙연 총리죠?

강기정 수석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에 대한 말이었죠?

[기자]

네, 주광덕 의원, 이 총리가 존경하는 정치 선배다, 야당 의원인 입장에서도 자신에게도 감동이다, 이렇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앵커]

어떻게 사과를 했길래 이런 반응이 나오나요?

[기자]

이 총리 사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정부에 몸담은 사람이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국회 파행의 원인 가운데 하나를 제공한 것은 온당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낙연 총리, 이 사과 말고도, 얼마 전에 이승호 청와대 경제수석이 톨게이트 수납원은 없어질 직업이다, 이런 말을 해서 비난을 샀었잖아요?

정의당 이정미 의원의 지적했는데, "사회적 감수성이 결핍된 잘못된 발언이었다"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앵커]

문제가 밝혀졌으면 사과를 하는 게 맞지만 장관이나 수석이 이른바 사고를 치고 총리가 수습을 하고, 이 패턴이 맞는지 모르겠고요.

그런데 과거에도 있었죠?

[기자]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10월 대정부 질문 때였는데요.

당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유은혜 부총리 임명 관련해서, "국회에서 야당을 중심으로 반대 여론이 있지만 그게 절대다수인가" 이런 말을 해서 비판을 받았는데요,

이때 모습 잠깐 보겠습니다.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 "총리, 야당만 반대하고 국민의 과반은 임명을 찬성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낙연/국무총리 : "청와대 대변인의 그러한 논평은 좀 더 사려깊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남깁니다."]

[앵커]

또 주광덕 의원이 등장하네요?

[기자]

네, 주광덕 의원, 이번 같은 극찬은 없었지만 당시 인터넷 홈페이지에 "현직 총리가 국회에서 청와대 대변인 발언이 잘못됐다고 밝히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렇게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일단 그러면 오늘(7일) 사과로 지금 국회 파행은 조금 고비를 넘기는 건가요?

[기자]

일단 바른미래당이 이 총리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파행되던 예결위를 정상화했다, 총리의 사과를 높이 평가한다는 논평을 내기도 했고요.

어제 파행됐던 예결위, 오늘(7일)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긴 했는데요.

한국당은 강기정 수석 경질을 요구한 상태라서 불씨는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뉴스줌인 정윤섭 기자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뉴스줌인] 이낙연의 ‘뒷수습’…야당도 “아름답다”
    • 입력 2019-11-07 21:46:41
    • 수정2019-11-07 22:03:31
    뉴스 9
[앵커]

뉴스줌인 시간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오늘(7일) 소식은요?

[기자]

네, 오늘(7일) 국회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는데요

예결위 전체 회의, 한국당 주광덕 의원 발언부터 직접 들어보시죠.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 "오늘 그 어떤 질의와 답변보다도 우리 정치를 한 단계 성숙시키고 국민들이 보고 싶어 하는 가장 아름답고 멋진 장면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아름답고 멋지다, 요즘 국회 분위기에서 야당 의원에게서 듣기는 쉽지 않은 말이었죠.

[앵커]

저 발언의 대상자는 이낙연 총리죠?

강기정 수석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에 대한 말이었죠?

[기자]

네, 주광덕 의원, 이 총리가 존경하는 정치 선배다, 야당 의원인 입장에서도 자신에게도 감동이다, 이렇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앵커]

어떻게 사과를 했길래 이런 반응이 나오나요?

[기자]

이 총리 사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정부에 몸담은 사람이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국회 파행의 원인 가운데 하나를 제공한 것은 온당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낙연 총리, 이 사과 말고도, 얼마 전에 이승호 청와대 경제수석이 톨게이트 수납원은 없어질 직업이다, 이런 말을 해서 비난을 샀었잖아요?

정의당 이정미 의원의 지적했는데, "사회적 감수성이 결핍된 잘못된 발언이었다"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앵커]

문제가 밝혀졌으면 사과를 하는 게 맞지만 장관이나 수석이 이른바 사고를 치고 총리가 수습을 하고, 이 패턴이 맞는지 모르겠고요.

그런데 과거에도 있었죠?

[기자]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10월 대정부 질문 때였는데요.

당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유은혜 부총리 임명 관련해서, "국회에서 야당을 중심으로 반대 여론이 있지만 그게 절대다수인가" 이런 말을 해서 비판을 받았는데요,

이때 모습 잠깐 보겠습니다.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 "총리, 야당만 반대하고 국민의 과반은 임명을 찬성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낙연/국무총리 : "청와대 대변인의 그러한 논평은 좀 더 사려깊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남깁니다."]

[앵커]

또 주광덕 의원이 등장하네요?

[기자]

네, 주광덕 의원, 이번 같은 극찬은 없었지만 당시 인터넷 홈페이지에 "현직 총리가 국회에서 청와대 대변인 발언이 잘못됐다고 밝히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렇게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일단 그러면 오늘(7일) 사과로 지금 국회 파행은 조금 고비를 넘기는 건가요?

[기자]

일단 바른미래당이 이 총리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파행되던 예결위를 정상화했다, 총리의 사과를 높이 평가한다는 논평을 내기도 했고요.

어제 파행됐던 예결위, 오늘(7일)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긴 했는데요.

한국당은 강기정 수석 경질을 요구한 상태라서 불씨는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뉴스줌인 정윤섭 기자였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