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통합’ 열차 출발?…탄핵이 관건

입력 2019.11.08 (06:20) 수정 2019.11.08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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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꺼낸 '보수 통합' 카드에, 바른미래당 비당권파가 일단 대화에 응하기로 했습니다.

이 통합 논의의 관건은 탄핵 이슈입니다.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의원은 탄핵 문제를 포함해 보수 재건을 위한 대화 기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보수 대통합'을 밝힌 다음 날, 바른미래당 비당권파가 통합 논의에 응하겠다고 했습니다.

단 조건이 붙었습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의원 : "탄핵의 강을 건너지 않고는 보수가 제대로 화합할 수도 통합할 수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을 드립니다."]

탄핵에 반대 입장인 우리공화당에 선을 그은 겁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의원 : "탄핵 문제에 대해서 계속 거기에 매달려있는 그런 분들과, 그런 빅텐트가 저는 성공하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공화당 역시 탄핵에 대한 입장 정리 없는 보수 통합 논의는 "뜬금없다"고 했습니다.

'탄핵' 이슈가 이른바 '빅 텐트'의 관건이 된 겁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유승민 의원이) 우리공화당에 선을 그은 건데...) 그런 것 때문에 다 앞으로 협의를 해 가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한국당은 통합 논의를 할 실무팀을 꾸릴 계획인데, 바른미래당 비당권파는 신당 창당 준비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황 대표와 유 의원은 어제 전화 통화를 하고, 보수 재건을 위한 대화 창구를 만들자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협상이 시작됐으니, 두 사람이 '언제 한 번 보자'는 취지로 대화했다"고 전했습니다.

야권발 정계 개편 논의가 본격 막을 올리는 모양새인데, 민주당은 인재 영입 논란을 피하기 위한 '묻지마 통합'이라고 비난하면서도 촉각을 세우는 눈칩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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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수통합’ 열차 출발?…탄핵이 관건
    • 입력 2019-11-08 06:23:51
    • 수정2019-11-08 06: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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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꺼낸 '보수 통합' 카드에, 바른미래당 비당권파가 일단 대화에 응하기로 했습니다.

이 통합 논의의 관건은 탄핵 이슈입니다.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의원은 탄핵 문제를 포함해 보수 재건을 위한 대화 기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보수 대통합'을 밝힌 다음 날, 바른미래당 비당권파가 통합 논의에 응하겠다고 했습니다.

단 조건이 붙었습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의원 : "탄핵의 강을 건너지 않고는 보수가 제대로 화합할 수도 통합할 수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을 드립니다."]

탄핵에 반대 입장인 우리공화당에 선을 그은 겁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의원 : "탄핵 문제에 대해서 계속 거기에 매달려있는 그런 분들과, 그런 빅텐트가 저는 성공하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공화당 역시 탄핵에 대한 입장 정리 없는 보수 통합 논의는 "뜬금없다"고 했습니다.

'탄핵' 이슈가 이른바 '빅 텐트'의 관건이 된 겁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유승민 의원이) 우리공화당에 선을 그은 건데...) 그런 것 때문에 다 앞으로 협의를 해 가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한국당은 통합 논의를 할 실무팀을 꾸릴 계획인데, 바른미래당 비당권파는 신당 창당 준비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황 대표와 유 의원은 어제 전화 통화를 하고, 보수 재건을 위한 대화 창구를 만들자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협상이 시작됐으니, 두 사람이 '언제 한 번 보자'는 취지로 대화했다"고 전했습니다.

야권발 정계 개편 논의가 본격 막을 올리는 모양새인데, 민주당은 인재 영입 논란을 피하기 위한 '묻지마 통합'이라고 비난하면서도 촉각을 세우는 눈칩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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