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톤 트레일러 등 4중 추돌…서울서 멧돼지 3마리 ‘로드킬’

[앵커]

부산에서 25톤 트레일러 등 차량 넉 대가 연쇄 추돌해 3명이 다쳤습니다.

서울에선 멧돼지 3마리가 불과 30분 만에 이른바 ‘로드킬’을 잇따라 당해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가 난 차들이 부서진 채 뒤엉켜 도로를 메웠습니다.

어젯밤 10시쯤 부산 기장군의 한 도로에서 차량 4대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승합차가 화물차를 들이받았고, 이어 25톤 대형 트레일러와 또 다른 승합차가 잇따라 추돌한 걸로 추정됩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A씨가 중상을 입는 등 3명이 다쳤고, 일대 교통이 마비돼 극심한 혼잡을 빚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고속버스와 승용차가 부딪쳐 승용차가 두 동강이 났습니다.

어젯밤 8시쯤 경기도 용인시 양지나들목 부근에서 난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승용차가 좌회전하던 중에 고속버스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어젯밤 10시 20분쯤부터 약 30여 분간 서울 강동구에서 멧돼지 3마리가 잇따라 차에 치어 죽었습니다.

강동구청은 사체를 수거한 뒤,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어제 오후 8시 반쯤엔 충남 보령시 잔미산 8부 능선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대원 등이 불이 번지는 것을 막고 있지만,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투입해 진화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