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순환에 좋다고 매일 술 마셨다간…
입력 2019.11.11 (07:24)
수정 2019.11.1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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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혈액 순환에 좋다고 식사할 때마다 술 한두 잔씩 마시는 분들 계실 텐데요,
잦은 음주는 심장에 나쁜 영향을 미쳐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50대 남성은 최근 가슴이 두근거려 병원을 찾았다가 심장이 불규칙하게 빠르게 뛰는 심방세동 판정을 받았습니다.
3년 전 발병해 수술 치료를 받았는데, 최근 잦아진 음주 탓에 재발했습니다.
매일 반주로 소주 1병 이상을 마셨습니다.
[심동섭/심방세동 재발 환자 : "시술을 받아서 호흡기능도 많이 돌아왔는데 그 뒤로 술을 마셨어요. 그랬는데 다시 재발한 거예요."]
고대안암병원 연구팀이 심방세동 환자 20만 명을 분석한 결과, 매일 술을 마시는 사람은 주 2회 음주자보다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40%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알코올은 심장 독성이 있습니다.
직접 심장 근육을 공격해 계속 술을 마시면 심장 근육이 딱딱해집니다.
이 과정에서 심장 근육 안에 있는 전기회로가 끊기거나 이상이 생겨 심방세동이 생깁니다.
심방세동이 생기면 심장이 파르르 떨면서 제대로 수축하지 못합니다.
심장이 수축하지 않으면 혈액이 정체돼 혈전이 생기고, 이 혈전이 뇌로 올라가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최종일/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 "(심방세동은) 심부전이나 아니면 뇌경색 같은 합병증 위험성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고요. 사망률도 올린다고 돼 있고 심근경색이나 인지기능에 장애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음주 횟수뿐만 아니라 주량도 중요합니다.
하루 3잔을 넘기면 심장 독성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심장 건강을 위해선 과음은 물론 한두 잔의 반주라 할지라도 잦은 음주는 피해야 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혈액 순환에 좋다고 식사할 때마다 술 한두 잔씩 마시는 분들 계실 텐데요,
잦은 음주는 심장에 나쁜 영향을 미쳐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50대 남성은 최근 가슴이 두근거려 병원을 찾았다가 심장이 불규칙하게 빠르게 뛰는 심방세동 판정을 받았습니다.
3년 전 발병해 수술 치료를 받았는데, 최근 잦아진 음주 탓에 재발했습니다.
매일 반주로 소주 1병 이상을 마셨습니다.
[심동섭/심방세동 재발 환자 : "시술을 받아서 호흡기능도 많이 돌아왔는데 그 뒤로 술을 마셨어요. 그랬는데 다시 재발한 거예요."]
고대안암병원 연구팀이 심방세동 환자 20만 명을 분석한 결과, 매일 술을 마시는 사람은 주 2회 음주자보다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40%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알코올은 심장 독성이 있습니다.
직접 심장 근육을 공격해 계속 술을 마시면 심장 근육이 딱딱해집니다.
이 과정에서 심장 근육 안에 있는 전기회로가 끊기거나 이상이 생겨 심방세동이 생깁니다.
심방세동이 생기면 심장이 파르르 떨면서 제대로 수축하지 못합니다.
심장이 수축하지 않으면 혈액이 정체돼 혈전이 생기고, 이 혈전이 뇌로 올라가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최종일/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 "(심방세동은) 심부전이나 아니면 뇌경색 같은 합병증 위험성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고요. 사망률도 올린다고 돼 있고 심근경색이나 인지기능에 장애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음주 횟수뿐만 아니라 주량도 중요합니다.
하루 3잔을 넘기면 심장 독성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심장 건강을 위해선 과음은 물론 한두 잔의 반주라 할지라도 잦은 음주는 피해야 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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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11-11 07: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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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순환에 좋다고 식사할 때마다 술 한두 잔씩 마시는 분들 계실 텐데요,
잦은 음주는 심장에 나쁜 영향을 미쳐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50대 남성은 최근 가슴이 두근거려 병원을 찾았다가 심장이 불규칙하게 빠르게 뛰는 심방세동 판정을 받았습니다.
3년 전 발병해 수술 치료를 받았는데, 최근 잦아진 음주 탓에 재발했습니다.
매일 반주로 소주 1병 이상을 마셨습니다.
[심동섭/심방세동 재발 환자 : "시술을 받아서 호흡기능도 많이 돌아왔는데 그 뒤로 술을 마셨어요. 그랬는데 다시 재발한 거예요."]
고대안암병원 연구팀이 심방세동 환자 20만 명을 분석한 결과, 매일 술을 마시는 사람은 주 2회 음주자보다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40%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알코올은 심장 독성이 있습니다.
직접 심장 근육을 공격해 계속 술을 마시면 심장 근육이 딱딱해집니다.
이 과정에서 심장 근육 안에 있는 전기회로가 끊기거나 이상이 생겨 심방세동이 생깁니다.
심방세동이 생기면 심장이 파르르 떨면서 제대로 수축하지 못합니다.
심장이 수축하지 않으면 혈액이 정체돼 혈전이 생기고, 이 혈전이 뇌로 올라가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최종일/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 "(심방세동은) 심부전이나 아니면 뇌경색 같은 합병증 위험성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고요. 사망률도 올린다고 돼 있고 심근경색이나 인지기능에 장애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음주 횟수뿐만 아니라 주량도 중요합니다.
하루 3잔을 넘기면 심장 독성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심장 건강을 위해선 과음은 물론 한두 잔의 반주라 할지라도 잦은 음주는 피해야 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혈액 순환에 좋다고 식사할 때마다 술 한두 잔씩 마시는 분들 계실 텐데요,
잦은 음주는 심장에 나쁜 영향을 미쳐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50대 남성은 최근 가슴이 두근거려 병원을 찾았다가 심장이 불규칙하게 빠르게 뛰는 심방세동 판정을 받았습니다.
3년 전 발병해 수술 치료를 받았는데, 최근 잦아진 음주 탓에 재발했습니다.
매일 반주로 소주 1병 이상을 마셨습니다.
[심동섭/심방세동 재발 환자 : "시술을 받아서 호흡기능도 많이 돌아왔는데 그 뒤로 술을 마셨어요. 그랬는데 다시 재발한 거예요."]
고대안암병원 연구팀이 심방세동 환자 20만 명을 분석한 결과, 매일 술을 마시는 사람은 주 2회 음주자보다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40%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알코올은 심장 독성이 있습니다.
직접 심장 근육을 공격해 계속 술을 마시면 심장 근육이 딱딱해집니다.
이 과정에서 심장 근육 안에 있는 전기회로가 끊기거나 이상이 생겨 심방세동이 생깁니다.
심방세동이 생기면 심장이 파르르 떨면서 제대로 수축하지 못합니다.
심장이 수축하지 않으면 혈액이 정체돼 혈전이 생기고, 이 혈전이 뇌로 올라가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최종일/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 "(심방세동은) 심부전이나 아니면 뇌경색 같은 합병증 위험성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고요. 사망률도 올린다고 돼 있고 심근경색이나 인지기능에 장애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음주 횟수뿐만 아니라 주량도 중요합니다.
하루 3잔을 넘기면 심장 독성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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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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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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