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열매 올해 나눔목표 4천257억 원…‘고독사 예방’ 등에 투입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올해 연말연시 나눔 목표액을 4천257억 원으로 정했습니다. 성금은 고독사 예방과 긴급 생계·의료비 지원 등에 쓰입니다.

사랑의열매는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범국민 연말연시 이웃돕기캠페인 '희망 2020 나눔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캠페인에서 모인 성금은 ▲고독사 예방을 위한 안전망 강화 ▲ 돌봄 네트워크 강화 ▲ 빈곤의 대물림 완화 ▲ 새로운 사회문제 대응 등 4개 나눔 분야에 배분됩니다.

사랑의열매는 우선 사회적으로 고립된 이웃을 발굴해 지원하고 고독사를 예방하는 활동에 2천794억 원(65.6%)을 투입합니다. 긴급 생계·의료비 지원과 채무 관련 재무 컨설팅, 민관협력 지원체계 강화 등에 쓰일 예정입니다.

지역사회 돌봄네트워크 강화에는 519억 원(12.2%)이 배정됐습니다. 학대 피해 쉼터 마련, 지역사회 정착 지원, 임신·출산 지원을 통한 초기양육환경 조성 등이 주요 사업입니다.

보호종료 청소년 자립 지원, 한 부모·탈북여성 기술교육 등 빈곤의 대물림 완화 사업에 812억 원(19.1%)이 쓰이고, 사회복지종사자 인권보호체계 구축 등 새로운 사회 과제에 대응하는 사업에도 132억 원(3.1%)이 배정됐습니다.

한편 사랑의 열매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사랑의 온도탑' 제막 행사를 엽니다. 나눔목표액 1%가 사랑의 온도 1도로 표시되며 100도 이상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사랑의열매는 1998년 창립 이후 지난해까지 모두 21번 연말연시 모금 운동을 전개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