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산불’ 호주 시드니에 최고 단계 비상 사태 선포

입력 2019.11.11 (15:57) 수정 2019.11.1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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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시달리는 호주 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며칠째 계속되면서 이 일대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 정부는 현지시각 11일 산불 피해 대비를 위해 동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인근 시드니 지역 주민을 상대로 '재난' 단계의 화재 경보를 발령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호주 최대 도시인 시드니와 인근 지역에 최고 수준의 화재 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글래디스 베레지킬리언 주지사는 12일부터 다시 기온이 오르고, 강한 돌풍이 불 것으로 예상하자 앞으로 7일 동안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호주 동부에서는 이번 산불로 이미 3명이 숨졌고, 수천 명이 대피했으며, 150채 이상의 주택이 파괴됐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 소방 당국은 최근 몇 달 사이 연이어 발생한 화재로 이 지역 1만 1천㎢ 규모의 임야가 소실됐다고 밝혔습니다.

호주 모나시대학 폴 리드 교수는 공기 질 지수(AQI)가 300을 넘으면 환자나 노약자뿐 아니라 일반인도 건강 문제를 겪기 시작하는 수준인데, 시드니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이 수치를 넘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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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산불’ 호주 시드니에 최고 단계 비상 사태 선포
    • 입력 2019-11-11 15:57:15
    • 수정2019-11-11 16:09:45
    국제
가뭄에 시달리는 호주 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며칠째 계속되면서 이 일대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 정부는 현지시각 11일 산불 피해 대비를 위해 동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인근 시드니 지역 주민을 상대로 '재난' 단계의 화재 경보를 발령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호주 최대 도시인 시드니와 인근 지역에 최고 수준의 화재 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글래디스 베레지킬리언 주지사는 12일부터 다시 기온이 오르고, 강한 돌풍이 불 것으로 예상하자 앞으로 7일 동안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호주 동부에서는 이번 산불로 이미 3명이 숨졌고, 수천 명이 대피했으며, 150채 이상의 주택이 파괴됐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 소방 당국은 최근 몇 달 사이 연이어 발생한 화재로 이 지역 1만 1천㎢ 규모의 임야가 소실됐다고 밝혔습니다.

호주 모나시대학 폴 리드 교수는 공기 질 지수(AQI)가 300을 넘으면 환자나 노약자뿐 아니라 일반인도 건강 문제를 겪기 시작하는 수준인데, 시드니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이 수치를 넘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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