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훈의 시사본부] 이철희 “이낙연 총리, 내년 국회의원 선거 나가야”

입력 2019.11.1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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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정치 특히 국회는 한계에 도달해, 임계점에 도달해서 이대로 가면 폭발할 것
- 19, 20대 들어와서 국회 질이 떨어져... 제자리걸음도 아니고 냉정하게 후퇴해
- 조국 사태, 그 정도로 거칠게 싸울 일이었나...민생에 대한 토론 완전히 상실
- 조국 사태 길어진 것은 정치 반성해야, 이건 정치 무능이 아니라 정치 실패
- 이낙연 총리 총선에서 역할해야... 총선에서 검증 받고 성과 거두는 것이 좋을 듯
- 4년마다 국회의원 40% 정도 물갈이해, 이제는 제도와 구조 바뀌는 ‘판갈이’ 필요
- 20~30대 비례대표로 20~30명만 들어오면 한국 정치 엄청나게 바뀔 것
- 여야정 만남 반가워... 고성이 더 나와도 좋으니 더 자주 모이고 더 자주 대화해야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이슈
■ 방송시간 : 11월 11일(월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이철희 의원(더불어민주당)



▷ 오태훈 : 앞서 총선의 화두가 인적 쇄신이라고 전망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한 달 전이었습니다.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을 하셨습니다. 정치평론으로도 상당히 유명하신 분이죠.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 자리 하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철희 : 안녕하십니까?

▷ 오태훈 : 지난달 10월 15일에 불출마 선언을 하셨어요. 갑작스럽게 하셨어요. 많은 분들이 좀 놀라시기도 했고. 왜 이렇게 많이들 물어보시던데 먼저 선언한 이후에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 이철희 : 선언한 이후에 좀 바쁘게 지냈습니다. 왜 불출마를 했는지 묻는 질문들이 많아서 거기에 응답도 좀 했고요. 기왕에 불출마 선언을 했으니 우리 정치가 가야 할 길이 뭐냐. 여기에 대해서 좀 목소리를 냈고 굉장히 바쁘게 지냈습니다. 아까 한 달 됐다고 그래서 속으로 아, 벌써 한 달 됐나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 오태훈 : 항의받지 않으셨어요, 혹시? 왜 그만두시냐고.

▶ 이철희 : 그렇게 좋게 말씀해주신 분도 있었죠. 길 가다가 이렇게 밥 먹으러 가면 식당 앞에서 보는 분들이 왜 다들 다 더 하려고 그러는데 왜 그 좋은 걸 안 하려고 하냐 이렇게 말씀해주시면 그냥 덕담으로 듣고 소이부답 웃고 맙니다.

▷ 오태훈 : 그에 대한 내용들은 차근차근히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치와 관련된 일을 상당히 오랫동안 해 오신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그리고 현 정치에 대한 평론이라든가 쓴소리를 참 많이 하셨던 분이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어? 이철희 의원은 정치 오래 하신 분 아니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참 많이 계시는데 초선 의원이세요. 그런데 본격적으로 국회에 가보셔서 느꼈던 밖에서 정치를 평할 때와 안에 들어가서 국회의원으로서의 정치를 체득할 때 차이가 있었습니까?

▶ 이철희 : 좀 다르죠. 지금 말씀하신 대로 93년도에 제가 국회 처음 스태프로 들어갔으니까 제법 됐잖아요. 국회의원 되기 전에는 정치 평론 한답시고 여기저기 나가서 잘난 척을 했는데 힘들다고 하니 바보냐, 그거 몰랐단 말이야. 이렇게 이야기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제가 그러면 솔직히 이런 정도인지는 제가 몰랐습니다라고 솔직히 말씀을 드리는데 그냥 거두절미하고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우리 정치 특히 국회는 한계에 도달했다고 봅니다. 이제는 그 임계점에 도달해서 이대로 가면 폭발할 것 같고요. 왜냐하면 이게 여러 가지 조사를 해봐도 국민 신뢰도에서 보면 맡아놓고 꼴찌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 신뢰를 안 하는 거 아닙니까? 어떤 조사든 국회의원 수 줄이자는 쪽 여론이 더 많습니다. 늘리자고 하면 뭐 하는 게 있다고 늘리냐, 이런 반론을 하실 정도니까. 그래서 한계에 저는 도달했다고 보고요. 그러면 이제 바꿀 때가 됐다는 게 제가 들어가서 새삼 분명하게 확인한 거고. 근래 들어 19대, 20대 국회 들어와서 더 좀 국회가 거칠어지고 이른바 퀄리티, 질이 좀 떨어지는 것 같아요.

▷ 오태훈 : 아, 그래요? 과거와 비교해봐서도?

▶ 이철희 : 그렇죠. 우리 사회는 더 발전하고 있는데 정치는 제자리걸음이 아니라 좀 더 후퇴하지 않았나 싶고. 제가 이런 말씀드리면 뭐 흔히 왜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그만인데 왜 절을 욕하냐, 이렇게 반론하실 수 있는데 뭐 그런 비난을 무릅쓰고도 제가 드리는 말씀은 정치를 바꿔야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정치 혐오나 정치 반감을 제가 주장하려고 그러는 게 아니고요. 저희가 소득 3만 불 시대에 들어왔잖아요. 이 정도 나라 또 경제 규모가 11위, 12위 되는 나라는 정치가 잘 작동이 되어야 합니다. 정치가 보통 사람의 삶을 잘 보듬고 살피는 정치가 되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그 이상의 업그레이드, 발전하기는 어렵다고 보는데 우리 정치가 지금까지 그럭저럭 긍정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하면 지금부터는 변하지 않으면 이제 우리 사회 발전에 짐이 되기 때문에 정치를 바꿔야 하고 그 정치를 바꾸는 데는 역시 시민들이 우리 국민들이 정치에게 바꿔라. 그렇지 않으면 용서하지 않겠다, 이런 메시지라고 그럴까요? 압력을 분명히 내주십사 하는 뜻에서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 오태훈 : 그 부분은 저는 좀 달리 읽히는 부분이 있기도 한데 우리 국민들, 우리 시민들의 의식이라든가 여러 가지 생각들이 높아졌기 때문에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에 국회는 그냥 똑같이 가기 때문에 이 국회가 떨어지는 것인지 아니면 이전보다 더 국회 현 국회가 더 못한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거든요.

▶ 이철희 : 저는 후퇴했다고 봅니다.

▷ 오태훈 : 아, 그래요?

▶ 이철희 : 제가 속해있던 20대 국회니까 저라고 왜 이렇게 나쁘게만 말하고 싶겠습니까만 저는 후퇴했다고 보는데요. 법안 통과율 같은 것도 보면 다른 때에 비하면 좀 떨어지고요. 그다음에 19대랑은 얼추 비슷한 것 같은데요. 상당히 여야 간에 이렇게 타협을 대화와 뭐 설득을 통한 타협이 아니라 대치가 일상적으로 벌어집니다. 아무것도 안 되는 법안 통과. 중요한 법안들. 사실은 따지고 보면 여야 간에 큰 이견이 없는 부분들조차도 통과가 안 되는, 다 발목이 잡혀 있는 거거든요. 그런 정도에 비춰보면 19대, 20대가 많이 나빠졌는데 원인을 저는 2가지로 봅니다. 하나는 국회선진화법 용어는 선진화법이라고 되어 있습니다만 내용은 제1야당 저희가 제1야당인 적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제1야당이 반대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런 국회가 되어버렸던 거고요. 그게 19대 때부터 적용이 된 겁니다. 또 하나는 20대 들어와서 탄핵. 그 이전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거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까지 오면서 지금 1당과 2당 여야 간에 감정이 되게 이제 거칠어져 있습니다.

▷ 오태훈 : 그렇죠.

▶ 이철희 :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인지상정으로 보면 그 2가지가 아주 격렬하게 나타난 때가 20대 국회라 저는 제자리걸음이 아니라 좀 후퇴했다고 보는 게 더 냉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오태훈 : 게다가 그렇게 격랑의 소용돌이를 지나와서 20대 국회에 올 8월 9일에 이제 조국 장관 지명이 있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이제 10월 15일 불출마 선언 때까지 그야말로 조국 정국이었어요. 조국 사퇴. 소위 프로그램에도 나오신 많은 분들이 이거 언제 끝날까? 왜 이렇게까지 가야 할까라고 많은 분들이 좀 토로하셨거든요, 피로감을. 이철희 의원의 불출마 선언도 비슷한 맥락인가요?

▶ 이철희 : 제 불출마 선언은 크게 보면 정치 실패, 정치 무능에 대한 자극을 드리고 싶다. 이 문제를 좀 환기시켜서 우리 정치를 바로세우는 계기로 삼으면 좋겠다라는 뜻에서 한 거고요. 조국 국면. 흔히 조국 대전이라는 표현도 쓰는데 저는 충분히 우리 사회가 토론할 주제라고 봅니다. 법무부 장관. 일국의 국무위원의 자격을 가지고 따지는 건 필요한데 과연 그 정도로 거칠게 싸울 일이고 그 정도로 오래 끌 일이었던가에 대해서는 저는 좀 부정적인 평가를 합니다. 그래서 우리 사회가 OECD 가입 국가인데 한축에서는 이런 문제 가지고 충분히 토론을 하더라도 다른 한축에는 또는 그게 더 비중이 클 텐데 민생 문제에 대해서 또 소홀함이 없이 여야 간에 머리를 맞대고 토론을 했어야 하는데 민생에 대한 토론은 완전히 상실, 실종되어버리고 오로지 조국 이름 가지고 여야 간에 공방 그걸로 눈 뜨고 그걸로 잠드는 그런 상황이 너무 오래 지속된 거는 저는 특히 정치가 반성해야 하고. 이거는 정치 무능이 아니라 정치 실패라고 저는 보거든요. 물론 뭐 검찰이나 또 좀 넓게 보면 언론도 반성할 대목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만 크게는 저는 정치 실패이고 우리 정치가 이렇게 현안을 다루는 데 있어서 유불리 가지고 죽기 살기로 싸우는 거는 뭐가 될까? 누군들 온전히 버텨낼 수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거든요. 그래서 저는 반드시 바꿔야 한다고 봅니다.

▷ 오태훈 : 양종수 님께서 "이철희 의원님 반갑습니다." 김현주 님 "공감 가는 말씀이시네요. 사회는 발전했는데 의회는 후퇴했다는 점이요"라는 의견도 보내주셨습니다. 불출마 선언과는 별개로 민주당에 대한 애정은 상당히 크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민주연구원 부원장직도 함께 맡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에 대해서 하실 말씀을 간단히 좀 요약해서 말씀해주신다면.

▶ 이철희 : 민주당이 집권당이잖아요. 저는 그리고 민주당이 우리 사회를 위해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 집권당으로서 권력을 가진 정당으로서 우리 사회를 바꾸려면 저는 우리 사회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지켜야 할 것도 굉장히 많습니다만 저는 여전히 바꿔야 할 것도 많이 있다. 그래서 저는 진보라는 정치 세력에 몸을 담고 있습니다만 한국 사회를 바꾸는 데 업그레이드 시키는 데 민주당의 역할이 있다고 보고요. 그런 점에서 보면 우리 먼저 좀 부족한 거, 잘못된 거, 때묻은 거 다 털어내야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쇄신을 하고 임기 반환점을 돌아서 남은 2년 반 동안 제대로 한번 해보자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었던 건데. 저는 먼저 성찰하고 먼저 반성하는 쪽이 주도할 수 있다는 게 제 판단이고요. 민주당은 저는 그럴 거라고 봅니다. 작은 기득권 뭐 이런 데 집착해서 일체 변화를 거부하는 수구 정당은 저는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변화에 과감하게 담대하게 임하고 기왕에 그럴 거면 보다 적극적으로 변화를 주도하자는 게 제 생각이고요. 그 출발점이 저는 쇄신이라고 봤습니다.

▷ 오태훈 :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과 함께 오태훈의 시사본부 말씀 나누고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1라디오 혹은 시사본부 검색하시면 영상으로도 확인하실 수 있고요. 저희가 스튜디오를 좀 리모델링을 했는데 이철희 의원의 모습도 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전반적인 정치 지형도 좀 질문을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2022년에 이제 대선이 있습니다. 현재 언론에서 여러 인물들에 대해서 올려놓고 평가도 하기도 하고 하는데 대선 주재 현재 선호도 1위는 이낙연 총리거든요. 총선에 복귀해야 한다고 보시는지. 어떻게 하는 것이 좋다고 보세요?

▶ 이철희 : 저는 총선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본인도 뭐 차기 대선에 나갈 뜻이 분명하다고 제가 알고 있고 지금 전체 후보군 중에 지지율이 1위라면 총선거,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서 한번 저는 검증 받는 게 좋다고 보고요. 거기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서 성과를 거두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저는 좋다고 봅니다. 가만히 이렇게 숨죽이고 있다가 이른바 보신주의에 빠져서 일체 어떤 책임질 만한 일을 안 하고 있다가 대선 임박해서 불쑥 나타나는 거는 그렇게 해서 대통령이 된 전래도 없을 뿐더러 좋은 태도는 저는 아니라고 보고요. 이번 총선에서는 이낙연 총리가 당으로 와서 당에 머물러서 총선을 치르는 게 저는 좋다고 봅니다.

▷ 오태훈 : 어제 노영민 비서실장이 놔드려야 할 분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어요. 이낙연 총리 외에도 또 있습니까, 안에?

▶ 이철희 : 글쎄요, 제가 예민한 사정은 모르겠습니다만.

▷ 오태훈 : 당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저런 분들이 와서 총선의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분이 있다면.

▶ 이철희 : 있죠. 제가 판단해보면 당 지도부는 어떻게 보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제 판단으로는 더 있으신 것 같고요. 노영민 실장께서는 당에서 요청을 하고 본인이 동의하면 보내드리겠다 이런 건데 2가지 조건이 맞아야 하는 거잖아요. 최소한 본인 생각과 상관없이 당으로서는 저런 분들이 나가면 좋겠다는 분들이 저는 제법 있다고 봅니다.

▷ 오태훈 : 헌데 조국 그야말로 대전 이후에 장관 자리라든가 총리 자리를 누가 갈까라는 고민들이 상당히 많이 있는 것 같아요.

▶ 이철희 : 맞습니다. 지금 청문회가 워낙 그 험하죠. 그래서 어지간한 사람들은 뭐 제안을 하면 다 손사래를 친다는 거거든요. 뭐 속된말로 뭐 캥기는 게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있든 없든 거기 가서 망신 당하고.

▷ 오태훈 : 어디까지 어떻게 털릴지 모르니까요.

▶ 이철희 : 그렇죠. 어떻게 또 논란이 되면 망신 당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아예 뭐 속된말로 내가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거기를 또 나가냐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이 많다고 해요. 저희 국회의원들끼리도 뭐 누가 시키지도 않습니다만 술 한잔 먹으면서 하는 이야기가 저런 데는 우리도 안 나가지 이런 이야기할 정도니까 지금은 인사청문회가 좋은 인사를 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거든요. 그러면 이제 여야가 다 공수가 바뀌어왔기 때문에 사정을 다 아는 거 아닙니까? 역지사지 해보면 21대부터는 좀 바꿔보자는 데 합의를 해서 좀 고쳤으면 좋겠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윤미경 님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는 현실에서 서민들만 힘들어집니다. 요즈음 정치가 개탄스럽습니다." 6612번 쓰시는 분께서 "의회 정치가 잘 되려면 여당이 야당 탓 하지 말고 잘하면 됩니다."라는 의견도 주셨고. 5754님" 식물국회를 탈피하려면 국회선진화법 바꿔야 합니다. 폐기해야 합니다. 이것이 오히려 국회 발목 잡는 역할을 합니다."라는 여러 의견도 보내주고 계십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과 함께 현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 듣고 있습니다. 헤드라인 뉴스 듣고 계속해서 말씀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헤드라인 뉴스>

▷ 오태훈 :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과 함께 말씀 나누고 있습니다. 내년 4월 15일이 21대 총선일입니다. 지금 공천 기준 뭐 인적 쇄신 이런 이야기들 참 많이 나오는데 민주당은 내년 총선 준비 위해서 어떤 것들 좀 바꿔야 한다고 고려해야 한다고 보세요?

▶ 이철희 : 이제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요. 4년마다 열리는 총선. 그때마다 물갈이가 대거 있었습니다. 많을 때는 한 50% 넘을 때도 있고요. 40%에서 50% 정도 물갈이를 합니다. 300명 국회의원 중에 한 150명 언저리에서 다 뉴 페이스 신인들이 등장을 하는데 4년마다 많이 바꿔봤는데 정치가 좋아졌다는 평가를 못 받거든요. 그러면 기본적으로 물갈이가 꼭 답이냐라는 것에 대해서는 이제는 반문할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이른바 물갈이가 아니라 이제 판갈이를 좀 해야 합니다. 제도와 구조를 좀 바꿔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 오태훈 : 아, 판을 바꿔야 한다?

▶ 이철희 : 그래서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놔야 누가 가도 일을 하게 되는 거지 일을 안 하게 되는 국회인데 멀쩡한 사람이 간들 일을 하겠냐는 거죠. 그래서 판가르기가 저는 우선 더 큰 숙제인 것 같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갈이는 좀 해야 하는데 왜냐하면 지금 4년마다 하는 물갈이는 대개 어떻게 하는지 기억해 보시면 이른바 스펙 좋은 사람들 많이 합니다. 그렇죠? 그다음에 인지도가 있는 사람들.

▷ 오태훈 : 그렇죠.

▶ 이철희 : 알려진 사람들 또 그런 사람들이 나가야 당선이 되니까 정당으로서 할 수 없이 그렇게 하시는 분들도 있기는 합니다만 결과적으로 스펙 좋고 인지도 높은 사람을 공천했는데 그 사람들이 과연 정치를 잘하느냐. 꼭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거 보지말고 우리 삶의 현장에서 부딪히는 사람. 부대끼면서 뭔가 풀어보려고 애쓰는 사람 또 어떤 누군가를 대변하고 대표해줄 수 있는 사람들을 발탁하면 좋겠다고 하는 게 제 생각이고. 그러면 그런 사람이 들어와서 열심히 한 번 또는 두 번 하고 또 자기 삶의 현장으로 돌아가게 하면 되는 거거든요. 그런 점이 우선 전제가 되면 좋겠고요. 그중에서 특히 저는 한국 정치가 좀 젊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워낙 저부터도 이제 꼰대 세대 비슷하게 되어가니까 새로운 변화에 익숙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한국사회는 전 세계는 지금 4차 산업혁명이든 새로운 시대로 완전히 급속하게 바뀌고 있잖아요. 그러면 이 시대 호흡을 따라갈 수 있는 사람은 젊은 세대입니다. 그래서 저는 20대, 30대를 좀 대거 발탁해보자라는 문제제기를 계속 하고 있는데 20대, 30대는 이제 알려지기가 덜 알려진 사람이니까 지역구 공천 하면 잘 안 돼요.

▷ 오태훈 : 그렇죠. 지역구로 나서면 쉽지 않겠죠.

▶ 이철희 : 그렇죠. 그래서 저는 이분들이 진입할 수 있는 통로로 비례대표제를 좀 활용해서 지금은 이제 절반을 여성으로 하게 되어 있는데서 역시 절반 정도를 20, 30대로 하자. 여성이면서 20, 30대인 사람들까지 2중, 3중으로 이런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을 하면 정당의 의지만 있으면 저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지금은 이제 47명입니다, 비례대표가. 지금 패스트트랙 올라가 있는 선거법은 75명이잖아요. 얼추 계산해도 각 정당들이 의지만 가지면 한 20, 30명은 족히 들어올 수 있거든요. 그러면 이분들이 집단적으로 그 세대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목소리,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문제제기, 새로운 발상들을 자꾸 토해내면 한국정치가 많이 달라질 거라고 생각하고요. 자식 같은 아이들 맞은편에 앉아있는데 삿대질하고 싸우지는 않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오태훈 : 국회의 상황이 좀 바뀔 수도 있겠군요.

▶ 이철희 : 그렇죠, 젊은 친구들이 왜 그걸 그렇게 얼굴 붉히고 싸우십니까? 이야기하면 그거만한 자극이 없을 거라고 생각해서 저는 20, 30대가 한 20, 30명만 국회에 들어오면 한국정치를 엄청나게 바꿀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현 정부가 어제로 반환점을 지났습니다. 어젯밤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또 5당 대표들이 모여서 여야정 협의체에 대해서 여러 가지 논의도 했다고 하는데 어제 그 자리는 어떻게 보셨는지 여야정 협의체 제대로 된 기능 기대해도 되는 건지.

▶ 이철희 : 정치가 당연히 보여줘야 할 모습을 오랜만에 보여준 거죠. 여야정 국정협의체가 작년 8월에 가동되고 지금 한 거 아닙니까? 1년도 훌쩍 넘었잖아요. 그 차원에 작년 8월에 할 때는 분기마다 하자고 그랬는데 그 약속은 휴지조각이 된 거고요. 정치라는 게 내가 옳다고만 하면 정치가 저는 필요 없다고 봅니다. 생각이 다른 사람끼리 토론과 숙의 이런 걸 통해서 타협안을 만들어내는 게 정치라고 하면. 저런 모습 대통령과 5당 대표가 모이는 모습은 매주 봐도 저는 전혀 이상하지 않은 게 정치의 일상이어야 하는데 지금은 거의 못 보잖아요. 너무 오랜만에 보니까 반갑고. 저 모습이 청와대에서뿐만 아니라 국회에서도 늘상 머리 맞대고 앉아서 이거는 합의해서 이번에 풀고 이거는 이견이 너무 크니까 다음에 하자 또는 이거는 정말 많이 양보해도 죽어도 이건 안 된다고 하는 것은 또 더 치열하게 공방을 주고받는 이렇게 좀 가닥이 나뉘어져 싸우면 좋은데 한 번 싸움이 붙으면 올스톱이거든요, 거기에 걸려서. 이런 정치가 저는 전형적 구태정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거 좀 이제 탈피하고. 왜냐하면 그 양보하는 쪽을 국민들이 평가해 주거든요. 더 통 크게 국민을 생각하는구나 하는 것을 국민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작은 이익을 쫓다가 소탐대실 하지 않는 게 각 정당이 추구하는 전략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요. 어제 만찬 모습은 저는 개인적으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 오태훈 : 너무 반갑고 고마운 자리에서 주요 이슈로 나온 것이 이제 고성이 오갔다는 부분이었습니다. 손학규 대표와 황교안 대표 간에 뭐 선거법 관련해서 고성이 오갔다고 하는데 선거법 개정안 처리는 어떻게 전망하세요?

▶ 이철희 : 여야가 타협을 해야죠. 이 문제에 대해서 충분히 이제 테이블이 만들어졌으니까 열린 자세로 저는 협상을 해야 되는데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아요. 저는 5당 대표가 대통령 모인 자리에서 잠깐 고성을 지르는 거야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대통령과 야당 대표 간에 고성이 오갔다고 그러면 그거는 좀 눈살을 찌푸릴 일입니다만 야당 대표끼리 의견 차이 때문에 잠깐 그런 것이고 또 대통령이 넉넉하게 중재를 할 수 있는 그런 여유로움을 보였다고 하면 저는 나쁘게 볼 일은 저는 아닌 것 같고요. 고성이 조금 더 나와도 좋으니 더 자주 모이고 더 자주 대화하면 좋겠습니다.

▷ 오태훈 : 선거법 처리는 글쎄요, 12월 3일에 이제 부의한다고.

▶ 이철희 : 자동 부의되죠.

▷ 오태훈 : 이제 나왔기 때문이 그 이후에는 이제 시간 타임 라인이 이제 들어가는 건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 이철희 : 2가지 길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한국당이 조금 양보를 해서 또는 더 기왕에 여야 4당이 만들어놓은 패스트트랙 법안도 있는데 서로 조금 양보를 해서 대타협안을 만들 수도 있고요. 한국당이 끝내 270석을 고집한다고 그러면 나머지 4당이 다 합쳐서 이걸 다수결로 표결 처리할 건지 말 건지 그 선택의 상황에 직면할 거라고 저는 보고요. 그 어느 길로 갈 건지는 저는 국민의 뜻에 따르는 게 좋다고 봅니다. 국민이 민주당은 손해 보는 선거제도 개혁이니까 해라. 이렇게 하면 저는 해야 한다고 보고요. 그러나 게임의 룰인데 일방적으로 하면 안 되지 않냐고 하면 저는 안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오태훈 : K7602님 “이철희 의원님처럼 의식 있는 국회의원들이 많아야 하는데 아쉽습니다. 뜻 존중하고 응원합니다.” 1967님 “조국 전 장관 청문회 때 얼굴이 많이 상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불출마라니 고민이 크셨던 것 같습니다.” 1457님 “내년 총선은 솔직히 이낙연 총리 직접 나와도 민주당이 고전하지 않을까”라는 의견도 주셨는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셨어요. 하지만 이제 여기저기에서 이제 의식 있는 분들은 뭐 여러 가지 바라는 점도 있다고 하는데 이후에 뭐 다른 역할을 하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뭐 청와대를 간다거나 이런.

▶ 이철희 : 뭐 뭐든 국회는 안 한다고 그랬지 다른 역할을 안 하겠다고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일이라면 할 생각이고요. 임기 마치고 나서 뭘 할 건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습니다. 이제 시간이 좀 있으니까 조금 차근차근 생각해봐야죠.

▷ 오태훈 : 곧 뉴스에서 뵐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지금 들기도 하는데요. 알겠습니다. 시간이 벌써 다 되어서 여기서 인사드리고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철희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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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태훈의 시사본부] 이철희 “이낙연 총리, 내년 국회의원 선거 나가야”
    • 입력 2019-11-11 16:29:16
    최영일의 시사본부
- 우리 정치 특히 국회는 한계에 도달해, 임계점에 도달해서 이대로 가면 폭발할 것
- 19, 20대 들어와서 국회 질이 떨어져... 제자리걸음도 아니고 냉정하게 후퇴해
- 조국 사태, 그 정도로 거칠게 싸울 일이었나...민생에 대한 토론 완전히 상실
- 조국 사태 길어진 것은 정치 반성해야, 이건 정치 무능이 아니라 정치 실패
- 이낙연 총리 총선에서 역할해야... 총선에서 검증 받고 성과 거두는 것이 좋을 듯
- 4년마다 국회의원 40% 정도 물갈이해, 이제는 제도와 구조 바뀌는 ‘판갈이’ 필요
- 20~30대 비례대표로 20~30명만 들어오면 한국 정치 엄청나게 바뀔 것
- 여야정 만남 반가워... 고성이 더 나와도 좋으니 더 자주 모이고 더 자주 대화해야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이슈
■ 방송시간 : 11월 11일(월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이철희 의원(더불어민주당)



▷ 오태훈 : 앞서 총선의 화두가 인적 쇄신이라고 전망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한 달 전이었습니다.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을 하셨습니다. 정치평론으로도 상당히 유명하신 분이죠.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 자리 하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철희 : 안녕하십니까?

▷ 오태훈 : 지난달 10월 15일에 불출마 선언을 하셨어요. 갑작스럽게 하셨어요. 많은 분들이 좀 놀라시기도 했고. 왜 이렇게 많이들 물어보시던데 먼저 선언한 이후에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 이철희 : 선언한 이후에 좀 바쁘게 지냈습니다. 왜 불출마를 했는지 묻는 질문들이 많아서 거기에 응답도 좀 했고요. 기왕에 불출마 선언을 했으니 우리 정치가 가야 할 길이 뭐냐. 여기에 대해서 좀 목소리를 냈고 굉장히 바쁘게 지냈습니다. 아까 한 달 됐다고 그래서 속으로 아, 벌써 한 달 됐나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 오태훈 : 항의받지 않으셨어요, 혹시? 왜 그만두시냐고.

▶ 이철희 : 그렇게 좋게 말씀해주신 분도 있었죠. 길 가다가 이렇게 밥 먹으러 가면 식당 앞에서 보는 분들이 왜 다들 다 더 하려고 그러는데 왜 그 좋은 걸 안 하려고 하냐 이렇게 말씀해주시면 그냥 덕담으로 듣고 소이부답 웃고 맙니다.

▷ 오태훈 : 그에 대한 내용들은 차근차근히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치와 관련된 일을 상당히 오랫동안 해 오신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그리고 현 정치에 대한 평론이라든가 쓴소리를 참 많이 하셨던 분이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어? 이철희 의원은 정치 오래 하신 분 아니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참 많이 계시는데 초선 의원이세요. 그런데 본격적으로 국회에 가보셔서 느꼈던 밖에서 정치를 평할 때와 안에 들어가서 국회의원으로서의 정치를 체득할 때 차이가 있었습니까?

▶ 이철희 : 좀 다르죠. 지금 말씀하신 대로 93년도에 제가 국회 처음 스태프로 들어갔으니까 제법 됐잖아요. 국회의원 되기 전에는 정치 평론 한답시고 여기저기 나가서 잘난 척을 했는데 힘들다고 하니 바보냐, 그거 몰랐단 말이야. 이렇게 이야기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제가 그러면 솔직히 이런 정도인지는 제가 몰랐습니다라고 솔직히 말씀을 드리는데 그냥 거두절미하고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우리 정치 특히 국회는 한계에 도달했다고 봅니다. 이제는 그 임계점에 도달해서 이대로 가면 폭발할 것 같고요. 왜냐하면 이게 여러 가지 조사를 해봐도 국민 신뢰도에서 보면 맡아놓고 꼴찌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 신뢰를 안 하는 거 아닙니까? 어떤 조사든 국회의원 수 줄이자는 쪽 여론이 더 많습니다. 늘리자고 하면 뭐 하는 게 있다고 늘리냐, 이런 반론을 하실 정도니까. 그래서 한계에 저는 도달했다고 보고요. 그러면 이제 바꿀 때가 됐다는 게 제가 들어가서 새삼 분명하게 확인한 거고. 근래 들어 19대, 20대 국회 들어와서 더 좀 국회가 거칠어지고 이른바 퀄리티, 질이 좀 떨어지는 것 같아요.

▷ 오태훈 : 아, 그래요? 과거와 비교해봐서도?

▶ 이철희 : 그렇죠. 우리 사회는 더 발전하고 있는데 정치는 제자리걸음이 아니라 좀 더 후퇴하지 않았나 싶고. 제가 이런 말씀드리면 뭐 흔히 왜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그만인데 왜 절을 욕하냐, 이렇게 반론하실 수 있는데 뭐 그런 비난을 무릅쓰고도 제가 드리는 말씀은 정치를 바꿔야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정치 혐오나 정치 반감을 제가 주장하려고 그러는 게 아니고요. 저희가 소득 3만 불 시대에 들어왔잖아요. 이 정도 나라 또 경제 규모가 11위, 12위 되는 나라는 정치가 잘 작동이 되어야 합니다. 정치가 보통 사람의 삶을 잘 보듬고 살피는 정치가 되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그 이상의 업그레이드, 발전하기는 어렵다고 보는데 우리 정치가 지금까지 그럭저럭 긍정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하면 지금부터는 변하지 않으면 이제 우리 사회 발전에 짐이 되기 때문에 정치를 바꿔야 하고 그 정치를 바꾸는 데는 역시 시민들이 우리 국민들이 정치에게 바꿔라. 그렇지 않으면 용서하지 않겠다, 이런 메시지라고 그럴까요? 압력을 분명히 내주십사 하는 뜻에서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 오태훈 : 그 부분은 저는 좀 달리 읽히는 부분이 있기도 한데 우리 국민들, 우리 시민들의 의식이라든가 여러 가지 생각들이 높아졌기 때문에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에 국회는 그냥 똑같이 가기 때문에 이 국회가 떨어지는 것인지 아니면 이전보다 더 국회 현 국회가 더 못한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거든요.

▶ 이철희 : 저는 후퇴했다고 봅니다.

▷ 오태훈 : 아, 그래요?

▶ 이철희 : 제가 속해있던 20대 국회니까 저라고 왜 이렇게 나쁘게만 말하고 싶겠습니까만 저는 후퇴했다고 보는데요. 법안 통과율 같은 것도 보면 다른 때에 비하면 좀 떨어지고요. 그다음에 19대랑은 얼추 비슷한 것 같은데요. 상당히 여야 간에 이렇게 타협을 대화와 뭐 설득을 통한 타협이 아니라 대치가 일상적으로 벌어집니다. 아무것도 안 되는 법안 통과. 중요한 법안들. 사실은 따지고 보면 여야 간에 큰 이견이 없는 부분들조차도 통과가 안 되는, 다 발목이 잡혀 있는 거거든요. 그런 정도에 비춰보면 19대, 20대가 많이 나빠졌는데 원인을 저는 2가지로 봅니다. 하나는 국회선진화법 용어는 선진화법이라고 되어 있습니다만 내용은 제1야당 저희가 제1야당인 적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제1야당이 반대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런 국회가 되어버렸던 거고요. 그게 19대 때부터 적용이 된 겁니다. 또 하나는 20대 들어와서 탄핵. 그 이전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거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까지 오면서 지금 1당과 2당 여야 간에 감정이 되게 이제 거칠어져 있습니다.

▷ 오태훈 : 그렇죠.

▶ 이철희 :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인지상정으로 보면 그 2가지가 아주 격렬하게 나타난 때가 20대 국회라 저는 제자리걸음이 아니라 좀 후퇴했다고 보는 게 더 냉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오태훈 : 게다가 그렇게 격랑의 소용돌이를 지나와서 20대 국회에 올 8월 9일에 이제 조국 장관 지명이 있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이제 10월 15일 불출마 선언 때까지 그야말로 조국 정국이었어요. 조국 사퇴. 소위 프로그램에도 나오신 많은 분들이 이거 언제 끝날까? 왜 이렇게까지 가야 할까라고 많은 분들이 좀 토로하셨거든요, 피로감을. 이철희 의원의 불출마 선언도 비슷한 맥락인가요?

▶ 이철희 : 제 불출마 선언은 크게 보면 정치 실패, 정치 무능에 대한 자극을 드리고 싶다. 이 문제를 좀 환기시켜서 우리 정치를 바로세우는 계기로 삼으면 좋겠다라는 뜻에서 한 거고요. 조국 국면. 흔히 조국 대전이라는 표현도 쓰는데 저는 충분히 우리 사회가 토론할 주제라고 봅니다. 법무부 장관. 일국의 국무위원의 자격을 가지고 따지는 건 필요한데 과연 그 정도로 거칠게 싸울 일이고 그 정도로 오래 끌 일이었던가에 대해서는 저는 좀 부정적인 평가를 합니다. 그래서 우리 사회가 OECD 가입 국가인데 한축에서는 이런 문제 가지고 충분히 토론을 하더라도 다른 한축에는 또는 그게 더 비중이 클 텐데 민생 문제에 대해서 또 소홀함이 없이 여야 간에 머리를 맞대고 토론을 했어야 하는데 민생에 대한 토론은 완전히 상실, 실종되어버리고 오로지 조국 이름 가지고 여야 간에 공방 그걸로 눈 뜨고 그걸로 잠드는 그런 상황이 너무 오래 지속된 거는 저는 특히 정치가 반성해야 하고. 이거는 정치 무능이 아니라 정치 실패라고 저는 보거든요. 물론 뭐 검찰이나 또 좀 넓게 보면 언론도 반성할 대목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만 크게는 저는 정치 실패이고 우리 정치가 이렇게 현안을 다루는 데 있어서 유불리 가지고 죽기 살기로 싸우는 거는 뭐가 될까? 누군들 온전히 버텨낼 수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거든요. 그래서 저는 반드시 바꿔야 한다고 봅니다.

▷ 오태훈 : 양종수 님께서 "이철희 의원님 반갑습니다." 김현주 님 "공감 가는 말씀이시네요. 사회는 발전했는데 의회는 후퇴했다는 점이요"라는 의견도 보내주셨습니다. 불출마 선언과는 별개로 민주당에 대한 애정은 상당히 크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민주연구원 부원장직도 함께 맡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에 대해서 하실 말씀을 간단히 좀 요약해서 말씀해주신다면.

▶ 이철희 : 민주당이 집권당이잖아요. 저는 그리고 민주당이 우리 사회를 위해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 집권당으로서 권력을 가진 정당으로서 우리 사회를 바꾸려면 저는 우리 사회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지켜야 할 것도 굉장히 많습니다만 저는 여전히 바꿔야 할 것도 많이 있다. 그래서 저는 진보라는 정치 세력에 몸을 담고 있습니다만 한국 사회를 바꾸는 데 업그레이드 시키는 데 민주당의 역할이 있다고 보고요. 그런 점에서 보면 우리 먼저 좀 부족한 거, 잘못된 거, 때묻은 거 다 털어내야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쇄신을 하고 임기 반환점을 돌아서 남은 2년 반 동안 제대로 한번 해보자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었던 건데. 저는 먼저 성찰하고 먼저 반성하는 쪽이 주도할 수 있다는 게 제 판단이고요. 민주당은 저는 그럴 거라고 봅니다. 작은 기득권 뭐 이런 데 집착해서 일체 변화를 거부하는 수구 정당은 저는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변화에 과감하게 담대하게 임하고 기왕에 그럴 거면 보다 적극적으로 변화를 주도하자는 게 제 생각이고요. 그 출발점이 저는 쇄신이라고 봤습니다.

▷ 오태훈 :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과 함께 오태훈의 시사본부 말씀 나누고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1라디오 혹은 시사본부 검색하시면 영상으로도 확인하실 수 있고요. 저희가 스튜디오를 좀 리모델링을 했는데 이철희 의원의 모습도 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전반적인 정치 지형도 좀 질문을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2022년에 이제 대선이 있습니다. 현재 언론에서 여러 인물들에 대해서 올려놓고 평가도 하기도 하고 하는데 대선 주재 현재 선호도 1위는 이낙연 총리거든요. 총선에 복귀해야 한다고 보시는지. 어떻게 하는 것이 좋다고 보세요?

▶ 이철희 : 저는 총선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본인도 뭐 차기 대선에 나갈 뜻이 분명하다고 제가 알고 있고 지금 전체 후보군 중에 지지율이 1위라면 총선거,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서 한번 저는 검증 받는 게 좋다고 보고요. 거기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서 성과를 거두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저는 좋다고 봅니다. 가만히 이렇게 숨죽이고 있다가 이른바 보신주의에 빠져서 일체 어떤 책임질 만한 일을 안 하고 있다가 대선 임박해서 불쑥 나타나는 거는 그렇게 해서 대통령이 된 전래도 없을 뿐더러 좋은 태도는 저는 아니라고 보고요. 이번 총선에서는 이낙연 총리가 당으로 와서 당에 머물러서 총선을 치르는 게 저는 좋다고 봅니다.

▷ 오태훈 : 어제 노영민 비서실장이 놔드려야 할 분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어요. 이낙연 총리 외에도 또 있습니까, 안에?

▶ 이철희 : 글쎄요, 제가 예민한 사정은 모르겠습니다만.

▷ 오태훈 : 당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저런 분들이 와서 총선의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분이 있다면.

▶ 이철희 : 있죠. 제가 판단해보면 당 지도부는 어떻게 보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제 판단으로는 더 있으신 것 같고요. 노영민 실장께서는 당에서 요청을 하고 본인이 동의하면 보내드리겠다 이런 건데 2가지 조건이 맞아야 하는 거잖아요. 최소한 본인 생각과 상관없이 당으로서는 저런 분들이 나가면 좋겠다는 분들이 저는 제법 있다고 봅니다.

▷ 오태훈 : 헌데 조국 그야말로 대전 이후에 장관 자리라든가 총리 자리를 누가 갈까라는 고민들이 상당히 많이 있는 것 같아요.

▶ 이철희 : 맞습니다. 지금 청문회가 워낙 그 험하죠. 그래서 어지간한 사람들은 뭐 제안을 하면 다 손사래를 친다는 거거든요. 뭐 속된말로 뭐 캥기는 게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있든 없든 거기 가서 망신 당하고.

▷ 오태훈 : 어디까지 어떻게 털릴지 모르니까요.

▶ 이철희 : 그렇죠. 어떻게 또 논란이 되면 망신 당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아예 뭐 속된말로 내가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거기를 또 나가냐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이 많다고 해요. 저희 국회의원들끼리도 뭐 누가 시키지도 않습니다만 술 한잔 먹으면서 하는 이야기가 저런 데는 우리도 안 나가지 이런 이야기할 정도니까 지금은 인사청문회가 좋은 인사를 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거든요. 그러면 이제 여야가 다 공수가 바뀌어왔기 때문에 사정을 다 아는 거 아닙니까? 역지사지 해보면 21대부터는 좀 바꿔보자는 데 합의를 해서 좀 고쳤으면 좋겠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윤미경 님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는 현실에서 서민들만 힘들어집니다. 요즈음 정치가 개탄스럽습니다." 6612번 쓰시는 분께서 "의회 정치가 잘 되려면 여당이 야당 탓 하지 말고 잘하면 됩니다."라는 의견도 주셨고. 5754님" 식물국회를 탈피하려면 국회선진화법 바꿔야 합니다. 폐기해야 합니다. 이것이 오히려 국회 발목 잡는 역할을 합니다."라는 여러 의견도 보내주고 계십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과 함께 현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 듣고 있습니다. 헤드라인 뉴스 듣고 계속해서 말씀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헤드라인 뉴스>

▷ 오태훈 :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과 함께 말씀 나누고 있습니다. 내년 4월 15일이 21대 총선일입니다. 지금 공천 기준 뭐 인적 쇄신 이런 이야기들 참 많이 나오는데 민주당은 내년 총선 준비 위해서 어떤 것들 좀 바꿔야 한다고 고려해야 한다고 보세요?

▶ 이철희 : 이제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요. 4년마다 열리는 총선. 그때마다 물갈이가 대거 있었습니다. 많을 때는 한 50% 넘을 때도 있고요. 40%에서 50% 정도 물갈이를 합니다. 300명 국회의원 중에 한 150명 언저리에서 다 뉴 페이스 신인들이 등장을 하는데 4년마다 많이 바꿔봤는데 정치가 좋아졌다는 평가를 못 받거든요. 그러면 기본적으로 물갈이가 꼭 답이냐라는 것에 대해서는 이제는 반문할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이른바 물갈이가 아니라 이제 판갈이를 좀 해야 합니다. 제도와 구조를 좀 바꿔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 오태훈 : 아, 판을 바꿔야 한다?

▶ 이철희 : 그래서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놔야 누가 가도 일을 하게 되는 거지 일을 안 하게 되는 국회인데 멀쩡한 사람이 간들 일을 하겠냐는 거죠. 그래서 판가르기가 저는 우선 더 큰 숙제인 것 같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갈이는 좀 해야 하는데 왜냐하면 지금 4년마다 하는 물갈이는 대개 어떻게 하는지 기억해 보시면 이른바 스펙 좋은 사람들 많이 합니다. 그렇죠? 그다음에 인지도가 있는 사람들.

▷ 오태훈 : 그렇죠.

▶ 이철희 : 알려진 사람들 또 그런 사람들이 나가야 당선이 되니까 정당으로서 할 수 없이 그렇게 하시는 분들도 있기는 합니다만 결과적으로 스펙 좋고 인지도 높은 사람을 공천했는데 그 사람들이 과연 정치를 잘하느냐. 꼭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거 보지말고 우리 삶의 현장에서 부딪히는 사람. 부대끼면서 뭔가 풀어보려고 애쓰는 사람 또 어떤 누군가를 대변하고 대표해줄 수 있는 사람들을 발탁하면 좋겠다고 하는 게 제 생각이고. 그러면 그런 사람이 들어와서 열심히 한 번 또는 두 번 하고 또 자기 삶의 현장으로 돌아가게 하면 되는 거거든요. 그런 점이 우선 전제가 되면 좋겠고요. 그중에서 특히 저는 한국 정치가 좀 젊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워낙 저부터도 이제 꼰대 세대 비슷하게 되어가니까 새로운 변화에 익숙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한국사회는 전 세계는 지금 4차 산업혁명이든 새로운 시대로 완전히 급속하게 바뀌고 있잖아요. 그러면 이 시대 호흡을 따라갈 수 있는 사람은 젊은 세대입니다. 그래서 저는 20대, 30대를 좀 대거 발탁해보자라는 문제제기를 계속 하고 있는데 20대, 30대는 이제 알려지기가 덜 알려진 사람이니까 지역구 공천 하면 잘 안 돼요.

▷ 오태훈 : 그렇죠. 지역구로 나서면 쉽지 않겠죠.

▶ 이철희 : 그렇죠. 그래서 저는 이분들이 진입할 수 있는 통로로 비례대표제를 좀 활용해서 지금은 이제 절반을 여성으로 하게 되어 있는데서 역시 절반 정도를 20, 30대로 하자. 여성이면서 20, 30대인 사람들까지 2중, 3중으로 이런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을 하면 정당의 의지만 있으면 저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지금은 이제 47명입니다, 비례대표가. 지금 패스트트랙 올라가 있는 선거법은 75명이잖아요. 얼추 계산해도 각 정당들이 의지만 가지면 한 20, 30명은 족히 들어올 수 있거든요. 그러면 이분들이 집단적으로 그 세대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목소리,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문제제기, 새로운 발상들을 자꾸 토해내면 한국정치가 많이 달라질 거라고 생각하고요. 자식 같은 아이들 맞은편에 앉아있는데 삿대질하고 싸우지는 않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오태훈 : 국회의 상황이 좀 바뀔 수도 있겠군요.

▶ 이철희 : 그렇죠, 젊은 친구들이 왜 그걸 그렇게 얼굴 붉히고 싸우십니까? 이야기하면 그거만한 자극이 없을 거라고 생각해서 저는 20, 30대가 한 20, 30명만 국회에 들어오면 한국정치를 엄청나게 바꿀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현 정부가 어제로 반환점을 지났습니다. 어젯밤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또 5당 대표들이 모여서 여야정 협의체에 대해서 여러 가지 논의도 했다고 하는데 어제 그 자리는 어떻게 보셨는지 여야정 협의체 제대로 된 기능 기대해도 되는 건지.

▶ 이철희 : 정치가 당연히 보여줘야 할 모습을 오랜만에 보여준 거죠. 여야정 국정협의체가 작년 8월에 가동되고 지금 한 거 아닙니까? 1년도 훌쩍 넘었잖아요. 그 차원에 작년 8월에 할 때는 분기마다 하자고 그랬는데 그 약속은 휴지조각이 된 거고요. 정치라는 게 내가 옳다고만 하면 정치가 저는 필요 없다고 봅니다. 생각이 다른 사람끼리 토론과 숙의 이런 걸 통해서 타협안을 만들어내는 게 정치라고 하면. 저런 모습 대통령과 5당 대표가 모이는 모습은 매주 봐도 저는 전혀 이상하지 않은 게 정치의 일상이어야 하는데 지금은 거의 못 보잖아요. 너무 오랜만에 보니까 반갑고. 저 모습이 청와대에서뿐만 아니라 국회에서도 늘상 머리 맞대고 앉아서 이거는 합의해서 이번에 풀고 이거는 이견이 너무 크니까 다음에 하자 또는 이거는 정말 많이 양보해도 죽어도 이건 안 된다고 하는 것은 또 더 치열하게 공방을 주고받는 이렇게 좀 가닥이 나뉘어져 싸우면 좋은데 한 번 싸움이 붙으면 올스톱이거든요, 거기에 걸려서. 이런 정치가 저는 전형적 구태정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거 좀 이제 탈피하고. 왜냐하면 그 양보하는 쪽을 국민들이 평가해 주거든요. 더 통 크게 국민을 생각하는구나 하는 것을 국민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작은 이익을 쫓다가 소탐대실 하지 않는 게 각 정당이 추구하는 전략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요. 어제 만찬 모습은 저는 개인적으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 오태훈 : 너무 반갑고 고마운 자리에서 주요 이슈로 나온 것이 이제 고성이 오갔다는 부분이었습니다. 손학규 대표와 황교안 대표 간에 뭐 선거법 관련해서 고성이 오갔다고 하는데 선거법 개정안 처리는 어떻게 전망하세요?

▶ 이철희 : 여야가 타협을 해야죠. 이 문제에 대해서 충분히 이제 테이블이 만들어졌으니까 열린 자세로 저는 협상을 해야 되는데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아요. 저는 5당 대표가 대통령 모인 자리에서 잠깐 고성을 지르는 거야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대통령과 야당 대표 간에 고성이 오갔다고 그러면 그거는 좀 눈살을 찌푸릴 일입니다만 야당 대표끼리 의견 차이 때문에 잠깐 그런 것이고 또 대통령이 넉넉하게 중재를 할 수 있는 그런 여유로움을 보였다고 하면 저는 나쁘게 볼 일은 저는 아닌 것 같고요. 고성이 조금 더 나와도 좋으니 더 자주 모이고 더 자주 대화하면 좋겠습니다.

▷ 오태훈 : 선거법 처리는 글쎄요, 12월 3일에 이제 부의한다고.

▶ 이철희 : 자동 부의되죠.

▷ 오태훈 : 이제 나왔기 때문이 그 이후에는 이제 시간 타임 라인이 이제 들어가는 건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 이철희 : 2가지 길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한국당이 조금 양보를 해서 또는 더 기왕에 여야 4당이 만들어놓은 패스트트랙 법안도 있는데 서로 조금 양보를 해서 대타협안을 만들 수도 있고요. 한국당이 끝내 270석을 고집한다고 그러면 나머지 4당이 다 합쳐서 이걸 다수결로 표결 처리할 건지 말 건지 그 선택의 상황에 직면할 거라고 저는 보고요. 그 어느 길로 갈 건지는 저는 국민의 뜻에 따르는 게 좋다고 봅니다. 국민이 민주당은 손해 보는 선거제도 개혁이니까 해라. 이렇게 하면 저는 해야 한다고 보고요. 그러나 게임의 룰인데 일방적으로 하면 안 되지 않냐고 하면 저는 안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오태훈 : K7602님 “이철희 의원님처럼 의식 있는 국회의원들이 많아야 하는데 아쉽습니다. 뜻 존중하고 응원합니다.” 1967님 “조국 전 장관 청문회 때 얼굴이 많이 상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불출마라니 고민이 크셨던 것 같습니다.” 1457님 “내년 총선은 솔직히 이낙연 총리 직접 나와도 민주당이 고전하지 않을까”라는 의견도 주셨는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셨어요. 하지만 이제 여기저기에서 이제 의식 있는 분들은 뭐 여러 가지 바라는 점도 있다고 하는데 이후에 뭐 다른 역할을 하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뭐 청와대를 간다거나 이런.

▶ 이철희 : 뭐 뭐든 국회는 안 한다고 그랬지 다른 역할을 안 하겠다고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일이라면 할 생각이고요. 임기 마치고 나서 뭘 할 건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습니다. 이제 시간이 좀 있으니까 조금 차근차근 생각해봐야죠.

▷ 오태훈 : 곧 뉴스에서 뵐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지금 들기도 하는데요. 알겠습니다. 시간이 벌써 다 되어서 여기서 인사드리고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철희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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