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배우자 기소에 “참담한 심정…재판 통해 책임 가려질 것”

입력 2019.11.11 (16:58) 수정 2019.11.1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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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관련 혐의로 검찰이 정경심 교수를 추가로 기소한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침통'하다며 심경을 밝히며, "명예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조 전 장관은 오늘(11일) 정 교수에 대한 검찰의 추가 기소 사실이 알려진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올려 "아내의 사건은 재판을 통해 책임이 가려지게 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먼저 "개인적으로는 만감이 교차하고 침통하지만 먼저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직 민정수석이자 법무부 장관으로서 국정 운영에 큰 부담을 초래한 점도 죄송하다"며 "모두 저의 부족함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 장관은 그러나 "장관으로 재직할 때 가족 수사에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가족과 지인들을 대상으로 전개되는 전방위적 수사 앞에서 가족의 안위를 챙기기 위해 물러남을 택했다"며 "관련 사건이 검찰개혁을 중단하거나 지연시키는 구실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장관은 자신 역시 조만간 검찰 조사를 받을 것이라며 "모든 것이 의심받을 것이고, 알지 못했거나 기억하지 못 하는 일로 인해 곤욕을 치를지도 모르겠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혐의일지는 모르나 기소는 이미 예정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며 "그 경우 역시 재판을 통하여 진실이 가려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장관은 "참담한 심정이지만 진실이 밝혀지고 명예가 회복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며 "그 과정이 외롭고 길고 힘들다 하더라도 오롯이 감당하겠다"고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조 장관이 지난달 14일 사퇴 의사를 밝힌 이후 자신과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의견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진 출처 : 조국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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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11 16:58:33
    • 수정2019-11-11 17:40:17
    사회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관련 혐의로 검찰이 정경심 교수를 추가로 기소한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침통'하다며 심경을 밝히며, "명예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조 전 장관은 오늘(11일) 정 교수에 대한 검찰의 추가 기소 사실이 알려진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올려 "아내의 사건은 재판을 통해 책임이 가려지게 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먼저 "개인적으로는 만감이 교차하고 침통하지만 먼저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직 민정수석이자 법무부 장관으로서 국정 운영에 큰 부담을 초래한 점도 죄송하다"며 "모두 저의 부족함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 장관은 그러나 "장관으로 재직할 때 가족 수사에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가족과 지인들을 대상으로 전개되는 전방위적 수사 앞에서 가족의 안위를 챙기기 위해 물러남을 택했다"며 "관련 사건이 검찰개혁을 중단하거나 지연시키는 구실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장관은 자신 역시 조만간 검찰 조사를 받을 것이라며 "모든 것이 의심받을 것이고, 알지 못했거나 기억하지 못 하는 일로 인해 곤욕을 치를지도 모르겠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혐의일지는 모르나 기소는 이미 예정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며 "그 경우 역시 재판을 통하여 진실이 가려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장관은 "참담한 심정이지만 진실이 밝혀지고 명예가 회복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며 "그 과정이 외롭고 길고 힘들다 하더라도 오롯이 감당하겠다"고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조 장관이 지난달 14일 사퇴 의사를 밝힌 이후 자신과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의견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진 출처 : 조국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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