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국제영화제 개막 나흘째... 호평 속 아쉬움

입력 2019.11.11 (21:50) 수정 2019.11.12 (01: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강릉국제영화제가
개막한 지 벌써 나흘째에
접어들었는데요,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영화 관람 기회가 주어지면서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지만,
개선해야 할 과제도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화를 본 시민들이
강릉국제영화제 상영관에서
쏟아져나옵니다.

1967년 개봉된
영화'코미짜르'를 본
관객들의 얼굴이 한껏 상기돼 있습니다.

강릉국제영화제를 계기로
고전 영화를 다시 볼 수 있어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이명래/강릉시 송정동[인터뷰]
"영화제 있는 거 알고 프로그램 가지고 볼 거를 다 동그라미 쳐가면서 봤는데 옛날에 못 보던 거를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가
어느덧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사무국은 영화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좌석 점유율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지만,
상영작마다 관객이 몰려들면서
앞으로 남은 영화제 동안
관객 동원은
문제가 없을 거라는 겁니다.

김홍준/강릉국제영화제 예술감독[인터뷰]
"크게 세 군데에서 영화가 상영되기 때문에 약간 시간이 걸리지만, 비공식적으로 집계한 바에 의하면 최종적으로 80% 내지 90%의 점유율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영화나 프로그램은
관객들로부터 외면을 받는 등
아쉬운 점도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대담회는
관객들이 관람석을 가득 메웠지만,
앞서 시작된 다른 강연은
관람석이 대부분 비어 있었습니다.

또, 경포해변에서 상영되는 영화가
'100*100'프로그램 하나에 불과하다 보니,
자연과 함께하는 국제영화제라는
취지를 살리지 못해 영화제 기간 내내
큰 아쉬움으로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끝)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강릉국제영화제 개막 나흘째... 호평 속 아쉬움
    • 입력 2019-11-11 21:50:08
    • 수정2019-11-12 01:44:50
    뉴스9(강릉)
[앵커멘트] 강릉국제영화제가 개막한 지 벌써 나흘째에 접어들었는데요,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영화 관람 기회가 주어지면서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지만, 개선해야 할 과제도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화를 본 시민들이 강릉국제영화제 상영관에서 쏟아져나옵니다. 1967년 개봉된 영화'코미짜르'를 본 관객들의 얼굴이 한껏 상기돼 있습니다. 강릉국제영화제를 계기로 고전 영화를 다시 볼 수 있어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이명래/강릉시 송정동[인터뷰] "영화제 있는 거 알고 프로그램 가지고 볼 거를 다 동그라미 쳐가면서 봤는데 옛날에 못 보던 거를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가 어느덧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사무국은 영화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좌석 점유율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지만, 상영작마다 관객이 몰려들면서 앞으로 남은 영화제 동안 관객 동원은 문제가 없을 거라는 겁니다. 김홍준/강릉국제영화제 예술감독[인터뷰] "크게 세 군데에서 영화가 상영되기 때문에 약간 시간이 걸리지만, 비공식적으로 집계한 바에 의하면 최종적으로 80% 내지 90%의 점유율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영화나 프로그램은 관객들로부터 외면을 받는 등 아쉬운 점도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대담회는 관객들이 관람석을 가득 메웠지만, 앞서 시작된 다른 강연은 관람석이 대부분 비어 있었습니다. 또, 경포해변에서 상영되는 영화가 '100*100'프로그램 하나에 불과하다 보니, 자연과 함께하는 국제영화제라는 취지를 살리지 못해 영화제 기간 내내 큰 아쉬움으로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끝)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강릉-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대선특집페이지 대선특집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