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폐광지 하천 '다시 황톳빛'

입력 2019.11.11 (21:58) 수정 2019.11.11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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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씩 맑아져가던


 

정선 폐광촌의 하천 수질이


 

최근 들어


 

다시 황톳빛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탄광지역에서


 

폐광과 휴업은 계속되고 있는데,


 

오염 방지 시설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게


 

근본 원인입니다.


 

    현장K,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선의 폐광지로 흐르는


 

지장천입니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여느 하천처럼 비교적 맑고 투명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하천은 물론, 주변까지


 

바닥이 온통 짙은 황토색입니다.


 

 


 

    상류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점점 농도가 짙어지더니 


 

아예 갈색으로 변한 곳도 있습니다.


 

 


 

김영민/정선군 고한읍


 

"이 지역이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는데, 거기에 정말 나쁜 어떤 위험의 요소도 되고."


 

 


 

     이 녹물은


 

정선의 한 폐광에서 흘러듭니다.


 

 


 

     폐광의 갱내수를 정화하는 시설이


 

주변 설치돼 있긴 합니다.


 

 


 

하지만, 하루 처리 용량은


 

최대 만 6천 톤인데,


 

지금은


 

갱내수가 2만 4천 톤씩 들어오고 있습니다.


 

 


 

    최대 처리 용량보다


 

1.5배 정도


 

더 많은 물이 밀려들다보니


 

정화되지 않은 물이


 

인근 하천으로 그대로 흐르게 됐습니다.


 

 


 

 


 

한창수/갱내수 처리시설 소장


 

"8월 15일부터 저렇게 하천으로 방류할 수밖에 없는 게, 이 시설도 보호해야 하잖아요."


 

 


 

    정선 폐광의 갱내수의 양이


 

갑자기 는 건,


 

태백에 있는 한 탄광이


 

지난해부터 휴업에 들어간 탓입니다.


 

 


 

    태백 탄광의 


 

갱도 안에 물이 차올랐고,


 

이 물이


 

지하수를 타고


 

정선까지 흘러드는 겁니다.


 

 


 

박성은 기자/


 

갱내수 처리시설과 맞닿은 하천입니다.제 뒤에 보시는 것처럼 미처 처리되지 못한 갱내수가 아직도 유입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광해관리공단은


 

정선 폐광의 갱내수 정화 용량을 늘려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힙니다.


 

 


 

 


 

박성빈/한국광해관리공단 석탄광해실장


 

"용역 절차를 거쳐서 유량도 파악을 하고, 성상도 파악을 해서 증설할 계획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당장 응급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김영관/강원대 교수


 

"이동식으로 처리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도 있기 때문에 응급처치용으로 급히 일단 1차적으로 먼저 급한대로 처리를 하고 나서."


 

 


 

정선 폐광의 갱내수 처리시설 증설은


 

빨라야 2022년에나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지장천의 오염은


 

앞으로도 2년 이상 계속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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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선 폐광지 하천 '다시 황톳빛'
    • 입력 2019-11-11 21:58:26
    • 수정2019-11-11 23:38:41
    뉴스9(원주)

    조금씩 맑아져가던

 

정선 폐광촌의 하천 수질이

 

최근 들어

 

다시 황톳빛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탄광지역에서

 

폐광과 휴업은 계속되고 있는데,

 

오염 방지 시설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게

 

근본 원인입니다.

 

    현장K,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선의 폐광지로 흐르는

 

지장천입니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여느 하천처럼 비교적 맑고 투명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하천은 물론, 주변까지

 

바닥이 온통 짙은 황토색입니다.

 

 

 

    상류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점점 농도가 짙어지더니 

 

아예 갈색으로 변한 곳도 있습니다.

 

 

 

김영민/정선군 고한읍

 

"이 지역이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는데, 거기에 정말 나쁜 어떤 위험의 요소도 되고."

 

 

 

     이 녹물은

 

정선의 한 폐광에서 흘러듭니다.

 

 

 

     폐광의 갱내수를 정화하는 시설이

 

주변 설치돼 있긴 합니다.

 

 

 

하지만, 하루 처리 용량은

 

최대 만 6천 톤인데,

 

지금은

 

갱내수가 2만 4천 톤씩 들어오고 있습니다.

 

 

 

    최대 처리 용량보다

 

1.5배 정도

 

더 많은 물이 밀려들다보니

 

정화되지 않은 물이

 

인근 하천으로 그대로 흐르게 됐습니다.

 

 

 

 

 

한창수/갱내수 처리시설 소장

 

"8월 15일부터 저렇게 하천으로 방류할 수밖에 없는 게, 이 시설도 보호해야 하잖아요."

 

 

 

    정선 폐광의 갱내수의 양이

 

갑자기 는 건,

 

태백에 있는 한 탄광이

 

지난해부터 휴업에 들어간 탓입니다.

 

 

 

    태백 탄광의 

 

갱도 안에 물이 차올랐고,

 

이 물이

 

지하수를 타고

 

정선까지 흘러드는 겁니다.

 

 

 

박성은 기자/

 

갱내수 처리시설과 맞닿은 하천입니다.제 뒤에 보시는 것처럼 미처 처리되지 못한 갱내수가 아직도 유입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광해관리공단은

 

정선 폐광의 갱내수 정화 용량을 늘려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힙니다.

 

 

 

 

 

박성빈/한국광해관리공단 석탄광해실장

 

"용역 절차를 거쳐서 유량도 파악을 하고, 성상도 파악을 해서 증설할 계획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당장 응급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김영관/강원대 교수

 

"이동식으로 처리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도 있기 때문에 응급처치용으로 급히 일단 1차적으로 먼저 급한대로 처리를 하고 나서."

 

 

 

정선 폐광의 갱내수 처리시설 증설은

 

빨라야 2022년에나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지장천의 오염은

 

앞으로도 2년 이상 계속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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