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농사용 전기 요금 인상.."농업 외면"
입력 2019.11.11 (22:15)
수정 2019.11.11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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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전력공사가
쌓여가는 적자를 줄이겠다며
우선적으로 농사용 전기요금의
인상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민과 농민단체들은
가뜩이나 어려움에 처한 농업을
벼랑 끝으로 내몰는 격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잡니다.
[리포트]
남원의 한 RPC,
미곡종합처리장입니다.
벼를 건조부터
저장, 도정까지 하면서,
해마다 1억 원가량을
전기요금으로 내고 있는데
요즘 걱정이 태산입니다.
최근 한전이
농사용 전기요금의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양재철/남원농협 RPC장장
"현재도 적자가 연간 한 3억 원 정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전기료마저 더 비용이 가중된다면 5천만 원에서 7천만 원 정도 적자가 증가할 것으로"
올해 상반기 기준
한전의 누적 적자액은
1조 2천억 원대로 추정됩니다.
한전은 적자를 줄이겠다며
현재 원가의 30퍼센트 수준인
농사용 전기요금을 올리겠다는
입장입니다.
여론이 좋지 않자
일단 확정된 게 없다며
한발 물러서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인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민과 농민단체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한전의 전체 전력판매량 가운데
농사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3.5퍼센트,
전혀 경영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오히려
WTO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움에 처한 농업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김관영/전농 전북도연맹 정책위원장
" 생산비가 폭증하면 농산물 가격이 폭등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구조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농민들은 생산비는 과다하게 들고
농산물 가격은 떨어지는 이중고역을 치를 것으로"
한전이 조만간
새로운 전기요금 체계 개편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서승신 입니다.###
한국전력공사가
쌓여가는 적자를 줄이겠다며
우선적으로 농사용 전기요금의
인상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민과 농민단체들은
가뜩이나 어려움에 처한 농업을
벼랑 끝으로 내몰는 격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잡니다.
[리포트]
남원의 한 RPC,
미곡종합처리장입니다.
벼를 건조부터
저장, 도정까지 하면서,
해마다 1억 원가량을
전기요금으로 내고 있는데
요즘 걱정이 태산입니다.
최근 한전이
농사용 전기요금의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양재철/남원농협 RPC장장
"현재도 적자가 연간 한 3억 원 정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전기료마저 더 비용이 가중된다면 5천만 원에서 7천만 원 정도 적자가 증가할 것으로"
올해 상반기 기준
한전의 누적 적자액은
1조 2천억 원대로 추정됩니다.
한전은 적자를 줄이겠다며
현재 원가의 30퍼센트 수준인
농사용 전기요금을 올리겠다는
입장입니다.
여론이 좋지 않자
일단 확정된 게 없다며
한발 물러서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인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민과 농민단체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한전의 전체 전력판매량 가운데
농사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3.5퍼센트,
전혀 경영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오히려
WTO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움에 처한 농업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김관영/전농 전북도연맹 정책위원장
" 생산비가 폭증하면 농산물 가격이 폭등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구조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농민들은 생산비는 과다하게 들고
농산물 가격은 떨어지는 이중고역을 치를 것으로"
한전이 조만간
새로운 전기요금 체계 개편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서승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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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전, 농사용 전기 요금 인상.."농업 외면"
-
- 입력 2019-11-11 22:15:40
- 수정2019-11-11 22:48:21

[앵커멘트]
한국전력공사가
쌓여가는 적자를 줄이겠다며
우선적으로 농사용 전기요금의
인상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민과 농민단체들은
가뜩이나 어려움에 처한 농업을
벼랑 끝으로 내몰는 격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잡니다.
[리포트]
남원의 한 RPC,
미곡종합처리장입니다.
벼를 건조부터
저장, 도정까지 하면서,
해마다 1억 원가량을
전기요금으로 내고 있는데
요즘 걱정이 태산입니다.
최근 한전이
농사용 전기요금의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양재철/남원농협 RPC장장
"현재도 적자가 연간 한 3억 원 정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전기료마저 더 비용이 가중된다면 5천만 원에서 7천만 원 정도 적자가 증가할 것으로"
올해 상반기 기준
한전의 누적 적자액은
1조 2천억 원대로 추정됩니다.
한전은 적자를 줄이겠다며
현재 원가의 30퍼센트 수준인
농사용 전기요금을 올리겠다는
입장입니다.
여론이 좋지 않자
일단 확정된 게 없다며
한발 물러서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인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민과 농민단체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한전의 전체 전력판매량 가운데
농사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3.5퍼센트,
전혀 경영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오히려
WTO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움에 처한 농업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김관영/전농 전북도연맹 정책위원장
" 생산비가 폭증하면 농산물 가격이 폭등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구조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농민들은 생산비는 과다하게 들고
농산물 가격은 떨어지는 이중고역을 치를 것으로"
한전이 조만간
새로운 전기요금 체계 개편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서승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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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신 기자 sss485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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