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령 극복 저력…지역 콘텐츠 활성화로
입력 2019.11.11 (17:00)
수정 2019.11.1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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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부산의 한 애니메이션 업체가 한류를 제한하는 중국의 한한령 장벽을 뚫고 최근 600억원에 이르는 투자를 받고 중국 시장에 진출합니다.
이를 기회로 영세중소기업 수준인 지역의 애니메이션 산업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찾아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글동글 큰 눈을 앙증맞게 뜬, 봄의 왕국 공주, 병아리 '구그'. 친구들과 함께 하나, 둘 역경을 헤쳐가며 세계로 모험을 떠납니다.
지난해 3월, 한 지상파에서 방송됐던 애니메이션 '에그구그'입니다.
박영은/아트팀장(PIP) [인터뷰]
친구들과 모험을 떠나면서 그 친구들의 어려움을 해소시켜주고, '구그'도 거기서 새로운 배움을 얻고, 친구들과 같이 성장을 해나가는 이야기들이예요.
이 애니메이션이 극장판으로 새롭게 제작돼 중국에 진출합니다. 콘텐츠의 창의성을 인정받아 10년 동안 모두 7편을 만드는 데 57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겁니다.
덕분에 이 업체는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웹툰과 게임까지 영역을 넓히기 위해 내년까지 직원 100명을 더 뽑습니다.
김승화/스튜디오인요 대표[인터뷰]
좋은 인재들이 분명 있는데도 갈 수 있는 회사가 없다든지, 갈만한 회사가 없어서 이 지역을 떠나는 부분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부산에는 꼭 스타기업들이 나와서...
애니메이션은 노동 집약적인 산업이라 일자리 창출 효과도 큽니다.
하지만 부산 7개 대학 애니메이션과에서 배출되는 졸업생 수백 명은 일자리가 없어 부산을 떠나고 있습니다.
부산표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고, 의미 있는 수익을 올리는 콘텐츠 기업을 키워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철호/동명대 애니메이션학과 교수[인터뷰]
지금은 소규모의 자금으로 겨우 명맥을 유지하는 형태로 돼 있는데 영화제처럼 부산에서 애니메이션이 하나의 문화가 되려면 시 정책적으로 대대적인 지원이 필요하고요,
전문가들은, 이와함께 애니메이션은 캐릭터 산업 등 콘텐츠 산업의 다양한 분야와 융합 효과가 높은 만큼 더욱 적극적인 지원과 육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지영입니다.
부산의 한 애니메이션 업체가 한류를 제한하는 중국의 한한령 장벽을 뚫고 최근 600억원에 이르는 투자를 받고 중국 시장에 진출합니다.
이를 기회로 영세중소기업 수준인 지역의 애니메이션 산업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찾아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글동글 큰 눈을 앙증맞게 뜬, 봄의 왕국 공주, 병아리 '구그'. 친구들과 함께 하나, 둘 역경을 헤쳐가며 세계로 모험을 떠납니다.
지난해 3월, 한 지상파에서 방송됐던 애니메이션 '에그구그'입니다.
박영은/아트팀장(PIP) [인터뷰]
친구들과 모험을 떠나면서 그 친구들의 어려움을 해소시켜주고, '구그'도 거기서 새로운 배움을 얻고, 친구들과 같이 성장을 해나가는 이야기들이예요.
이 애니메이션이 극장판으로 새롭게 제작돼 중국에 진출합니다. 콘텐츠의 창의성을 인정받아 10년 동안 모두 7편을 만드는 데 57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겁니다.
덕분에 이 업체는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웹툰과 게임까지 영역을 넓히기 위해 내년까지 직원 100명을 더 뽑습니다.
김승화/스튜디오인요 대표[인터뷰]
좋은 인재들이 분명 있는데도 갈 수 있는 회사가 없다든지, 갈만한 회사가 없어서 이 지역을 떠나는 부분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부산에는 꼭 스타기업들이 나와서...
애니메이션은 노동 집약적인 산업이라 일자리 창출 효과도 큽니다.
하지만 부산 7개 대학 애니메이션과에서 배출되는 졸업생 수백 명은 일자리가 없어 부산을 떠나고 있습니다.
부산표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고, 의미 있는 수익을 올리는 콘텐츠 기업을 키워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철호/동명대 애니메이션학과 교수[인터뷰]
지금은 소규모의 자금으로 겨우 명맥을 유지하는 형태로 돼 있는데 영화제처럼 부산에서 애니메이션이 하나의 문화가 되려면 시 정책적으로 대대적인 지원이 필요하고요,
전문가들은, 이와함께 애니메이션은 캐릭터 산업 등 콘텐츠 산업의 다양한 분야와 융합 효과가 높은 만큼 더욱 적극적인 지원과 육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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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한령 극복 저력…지역 콘텐츠 활성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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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1-12 01:43:22
- 수정2019-11-12 11:38:22

[앵커멘트]
부산의 한 애니메이션 업체가 한류를 제한하는 중국의 한한령 장벽을 뚫고 최근 600억원에 이르는 투자를 받고 중국 시장에 진출합니다.
이를 기회로 영세중소기업 수준인 지역의 애니메이션 산업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찾아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글동글 큰 눈을 앙증맞게 뜬, 봄의 왕국 공주, 병아리 '구그'. 친구들과 함께 하나, 둘 역경을 헤쳐가며 세계로 모험을 떠납니다.
지난해 3월, 한 지상파에서 방송됐던 애니메이션 '에그구그'입니다.
박영은/아트팀장(PIP) [인터뷰]
친구들과 모험을 떠나면서 그 친구들의 어려움을 해소시켜주고, '구그'도 거기서 새로운 배움을 얻고, 친구들과 같이 성장을 해나가는 이야기들이예요.
이 애니메이션이 극장판으로 새롭게 제작돼 중국에 진출합니다. 콘텐츠의 창의성을 인정받아 10년 동안 모두 7편을 만드는 데 57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겁니다.
덕분에 이 업체는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웹툰과 게임까지 영역을 넓히기 위해 내년까지 직원 100명을 더 뽑습니다.
김승화/스튜디오인요 대표[인터뷰]
좋은 인재들이 분명 있는데도 갈 수 있는 회사가 없다든지, 갈만한 회사가 없어서 이 지역을 떠나는 부분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부산에는 꼭 스타기업들이 나와서...
애니메이션은 노동 집약적인 산업이라 일자리 창출 효과도 큽니다.
하지만 부산 7개 대학 애니메이션과에서 배출되는 졸업생 수백 명은 일자리가 없어 부산을 떠나고 있습니다.
부산표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고, 의미 있는 수익을 올리는 콘텐츠 기업을 키워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철호/동명대 애니메이션학과 교수[인터뷰]
지금은 소규모의 자금으로 겨우 명맥을 유지하는 형태로 돼 있는데 영화제처럼 부산에서 애니메이션이 하나의 문화가 되려면 시 정책적으로 대대적인 지원이 필요하고요,
전문가들은, 이와함께 애니메이션은 캐릭터 산업 등 콘텐츠 산업의 다양한 분야와 융합 효과가 높은 만큼 더욱 적극적인 지원과 육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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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영 기자 lifeis7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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