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실 학대 정황…두개골 골절 연관성 수사
입력 2019.11.12 (08:26)
수정 2019.11.1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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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부산에서 일어난 신생아의 두개골 골절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병원 신생아실에서 아동을 학대한 정황을 확인하고 병원 관계자 2명을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신체적 학대가 두개골 골절의 원인일 지 따져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산부인과 신생아실.
간호사가 신생아를 높이 들더니 던지듯 바구니에 내려놓습니다.
한 손으로 아기 다리를 잡은 뒤 거꾸로 들기도 하고, 수건으로 아기 얼굴을 수차례 치기도 합니다.
아기가 태어난 지 사흘째 되는 날부터 벌어진 일입니다.
이 신생아는 생후 5일째인 지난달 20일 밤, 갑자기 이상 증세를 보여 다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고, 두개골 골절과 뇌출혈 진단을 받은 뒤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CCTV를 분석한 경찰은 신생아를 학대한 혐의로 당시 신생아실에서 혼자 근무한 간호사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관리 소홀 등의 책임을 물어 해당 병원의 원장도 입건했습니다.
[신생아 아버지 : "아기를 잘 보살펴 줄 거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안에서는 그런 식으로 하고 있었다는 게 너무 기가 막히고요. 배신감 이런 거로도 표현이 안 되죠."]
당초 아무런 설명도 없었던 병원 측은 언론에 보도된 후 뒤늦게 부모들에게 아동 학대 정황을 털어놨습니다.
병원은 사고 직후 올 연말에 폐업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파문이 확산되자 곧바로 공지문을 붙이고 폐업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해당 병원에서 벌어진 신체적 학대가 신생아의 두개골 골절 사고와 인과 관계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이 아기가 의식 불명에 빠진 날 병원 CCTV에 2시간 분량의 영상이 없는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포렌식 등의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지난달 부산에서 일어난 신생아의 두개골 골절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병원 신생아실에서 아동을 학대한 정황을 확인하고 병원 관계자 2명을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신체적 학대가 두개골 골절의 원인일 지 따져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산부인과 신생아실.
간호사가 신생아를 높이 들더니 던지듯 바구니에 내려놓습니다.
한 손으로 아기 다리를 잡은 뒤 거꾸로 들기도 하고, 수건으로 아기 얼굴을 수차례 치기도 합니다.
아기가 태어난 지 사흘째 되는 날부터 벌어진 일입니다.
이 신생아는 생후 5일째인 지난달 20일 밤, 갑자기 이상 증세를 보여 다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고, 두개골 골절과 뇌출혈 진단을 받은 뒤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CCTV를 분석한 경찰은 신생아를 학대한 혐의로 당시 신생아실에서 혼자 근무한 간호사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관리 소홀 등의 책임을 물어 해당 병원의 원장도 입건했습니다.
[신생아 아버지 : "아기를 잘 보살펴 줄 거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안에서는 그런 식으로 하고 있었다는 게 너무 기가 막히고요. 배신감 이런 거로도 표현이 안 되죠."]
당초 아무런 설명도 없었던 병원 측은 언론에 보도된 후 뒤늦게 부모들에게 아동 학대 정황을 털어놨습니다.
병원은 사고 직후 올 연말에 폐업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파문이 확산되자 곧바로 공지문을 붙이고 폐업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해당 병원에서 벌어진 신체적 학대가 신생아의 두개골 골절 사고와 인과 관계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이 아기가 의식 불명에 빠진 날 병원 CCTV에 2시간 분량의 영상이 없는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포렌식 등의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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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생아실 학대 정황…두개골 골절 연관성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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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1-12 08:27:40
- 수정2019-11-12 08: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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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부산에서 일어난 신생아의 두개골 골절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병원 신생아실에서 아동을 학대한 정황을 확인하고 병원 관계자 2명을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신체적 학대가 두개골 골절의 원인일 지 따져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산부인과 신생아실.
간호사가 신생아를 높이 들더니 던지듯 바구니에 내려놓습니다.
한 손으로 아기 다리를 잡은 뒤 거꾸로 들기도 하고, 수건으로 아기 얼굴을 수차례 치기도 합니다.
아기가 태어난 지 사흘째 되는 날부터 벌어진 일입니다.
이 신생아는 생후 5일째인 지난달 20일 밤, 갑자기 이상 증세를 보여 다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고, 두개골 골절과 뇌출혈 진단을 받은 뒤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CCTV를 분석한 경찰은 신생아를 학대한 혐의로 당시 신생아실에서 혼자 근무한 간호사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관리 소홀 등의 책임을 물어 해당 병원의 원장도 입건했습니다.
[신생아 아버지 : "아기를 잘 보살펴 줄 거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안에서는 그런 식으로 하고 있었다는 게 너무 기가 막히고요. 배신감 이런 거로도 표현이 안 되죠."]
당초 아무런 설명도 없었던 병원 측은 언론에 보도된 후 뒤늦게 부모들에게 아동 학대 정황을 털어놨습니다.
병원은 사고 직후 올 연말에 폐업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파문이 확산되자 곧바로 공지문을 붙이고 폐업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해당 병원에서 벌어진 신체적 학대가 신생아의 두개골 골절 사고와 인과 관계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이 아기가 의식 불명에 빠진 날 병원 CCTV에 2시간 분량의 영상이 없는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포렌식 등의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지난달 부산에서 일어난 신생아의 두개골 골절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병원 신생아실에서 아동을 학대한 정황을 확인하고 병원 관계자 2명을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신체적 학대가 두개골 골절의 원인일 지 따져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산부인과 신생아실.
간호사가 신생아를 높이 들더니 던지듯 바구니에 내려놓습니다.
한 손으로 아기 다리를 잡은 뒤 거꾸로 들기도 하고, 수건으로 아기 얼굴을 수차례 치기도 합니다.
아기가 태어난 지 사흘째 되는 날부터 벌어진 일입니다.
이 신생아는 생후 5일째인 지난달 20일 밤, 갑자기 이상 증세를 보여 다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고, 두개골 골절과 뇌출혈 진단을 받은 뒤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CCTV를 분석한 경찰은 신생아를 학대한 혐의로 당시 신생아실에서 혼자 근무한 간호사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관리 소홀 등의 책임을 물어 해당 병원의 원장도 입건했습니다.
[신생아 아버지 : "아기를 잘 보살펴 줄 거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안에서는 그런 식으로 하고 있었다는 게 너무 기가 막히고요. 배신감 이런 거로도 표현이 안 되죠."]
당초 아무런 설명도 없었던 병원 측은 언론에 보도된 후 뒤늦게 부모들에게 아동 학대 정황을 털어놨습니다.
병원은 사고 직후 올 연말에 폐업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파문이 확산되자 곧바로 공지문을 붙이고 폐업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해당 병원에서 벌어진 신체적 학대가 신생아의 두개골 골절 사고와 인과 관계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이 아기가 의식 불명에 빠진 날 병원 CCTV에 2시간 분량의 영상이 없는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포렌식 등의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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