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불출석 재검토"

입력 2019.11.12 (10:23) 수정 2019.11.1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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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5.18 당시 헬기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씨 재판이 어제(11) 열렸습니다.
골프를 치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됐지만 전 씨는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고,
법원은 다음 재판에서 전씨의 불출석 허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전두환 씨는 사자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아홉번 째 재판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5월 단체들은 법원 앞에서 피켓시위를 열고 골프를 칠 정도로 의식이 또렷한 것이 확인됐다며
전 씨의 재판 불출석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진태/5.18기념재단 상임이사>
"(전두환 씨는) 의식도 또렷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재판에 불출석한다는 것은 전혀 타당하지 않고요.
재판부에서는 바로 전두환이 출석을 해서 재판을 받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봅니다."

전 씨 측은 불출석 허가는 건강이 아니라 방어권 보장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이뤄진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정주교/전두환 씨 변호인>
"법원이 피고인의 방어권을 보장하는데 별지장이 없으면 법원이 허가할 수 있다고 법률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재판에선 전 씨 측이 증인으로 신청한 5.18 당시 헬기부대 지휘관 2명이 '위협사격' 지시는 있었지만 실제 사격은 없었다고 증언했습니다.

헬기 부조종사들도 사격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증언은 KBS 보도 이후 증인으로 출석해 탄약이 소모됐다고 밝힌 헬기부대 탄약관리하사 최종호 씨의 증언과 상반된 내용입니다.

검찰 측 증인으로 나선 변주나 전북대 교수는 5·18 부상자의 몸에서 빼낸 탄환을 미국의 전문기관에 맡겨 분석한 결과 헬기탄이 유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재판에서도 전 씨의 불출석에 대한 공방이 빚어지면서 재판부는 다음 재판이 열리는 내달 16일 불출석 취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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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 불출석 재검토"
    • 입력 2019-11-12 10:23:06
    • 수정2019-11-12 10: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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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5.18 당시 헬기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씨 재판이 어제(11) 열렸습니다. 골프를 치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됐지만 전 씨는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고, 법원은 다음 재판에서 전씨의 불출석 허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전두환 씨는 사자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아홉번 째 재판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5월 단체들은 법원 앞에서 피켓시위를 열고 골프를 칠 정도로 의식이 또렷한 것이 확인됐다며 전 씨의 재판 불출석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진태/5.18기념재단 상임이사> "(전두환 씨는) 의식도 또렷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재판에 불출석한다는 것은 전혀 타당하지 않고요. 재판부에서는 바로 전두환이 출석을 해서 재판을 받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봅니다." 전 씨 측은 불출석 허가는 건강이 아니라 방어권 보장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이뤄진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정주교/전두환 씨 변호인> "법원이 피고인의 방어권을 보장하는데 별지장이 없으면 법원이 허가할 수 있다고 법률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재판에선 전 씨 측이 증인으로 신청한 5.18 당시 헬기부대 지휘관 2명이 '위협사격' 지시는 있었지만 실제 사격은 없었다고 증언했습니다. 헬기 부조종사들도 사격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증언은 KBS 보도 이후 증인으로 출석해 탄약이 소모됐다고 밝힌 헬기부대 탄약관리하사 최종호 씨의 증언과 상반된 내용입니다. 검찰 측 증인으로 나선 변주나 전북대 교수는 5·18 부상자의 몸에서 빼낸 탄환을 미국의 전문기관에 맡겨 분석한 결과 헬기탄이 유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재판에서도 전 씨의 불출석에 대한 공방이 빚어지면서 재판부는 다음 재판이 열리는 내달 16일 불출석 취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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