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장대환 회장 사임…이른 시일 내 자본구조 개선할 것”

입력 2019.11.12 (13:21) 수정 2019.11.1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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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성채널 설립 과정에서 자본금을 편법 충당했다는 의혹을 받는 MBN 회사 법인과 대표 등이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MBN은 오늘(12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검찰 수사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은 그동안의 의혹에 대해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MBN 회장직에서 사임하고 경영에서 손을 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검찰 수사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향후 진행될 재판과정에서 진정성 있게 소명하겠다"며
"자본구조는 이른 시일 내에 건강하게 개선할 것이며, 보다 현대적인 회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투명 경영을 확고히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은 또 "시청자와 주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하다"며 "앞으로 더 좋은 방송을 만들기 위해 모든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전국언론노조 MBN 지부는 성명을 통해 "회장 사임은 MBN을 정상화하기 위한 최소한의 출발점일 뿐"이라며 "이번 사태에 책임 있는 실국장급 임원들의 보직 해임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오늘 MBN 회사법인과 이유상 부회장, 류호길 대표를 자본시장법과 주식회사외부감사법 위반 혐의로, 장 회장의 아들인 장승준 대표도 상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습니다.

MBN은 2011년 종편 출범 당시 필요한 최소 자본금 3천억 원을 채우기 위해 임직원 등의 명의로 약 6백억 원을 차명 대출받아 회사 주식을 매입하고 이를 숨기기 위해 회계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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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N “장대환 회장 사임…이른 시일 내 자본구조 개선할 것”
    • 입력 2019-11-12 13:21:46
    • 수정2019-11-12 13:58:05
    IT·과학
종합편성채널 설립 과정에서 자본금을 편법 충당했다는 의혹을 받는 MBN 회사 법인과 대표 등이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MBN은 오늘(12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검찰 수사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은 그동안의 의혹에 대해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MBN 회장직에서 사임하고 경영에서 손을 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검찰 수사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향후 진행될 재판과정에서 진정성 있게 소명하겠다"며
"자본구조는 이른 시일 내에 건강하게 개선할 것이며, 보다 현대적인 회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투명 경영을 확고히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은 또 "시청자와 주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하다"며 "앞으로 더 좋은 방송을 만들기 위해 모든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전국언론노조 MBN 지부는 성명을 통해 "회장 사임은 MBN을 정상화하기 위한 최소한의 출발점일 뿐"이라며 "이번 사태에 책임 있는 실국장급 임원들의 보직 해임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오늘 MBN 회사법인과 이유상 부회장, 류호길 대표를 자본시장법과 주식회사외부감사법 위반 혐의로, 장 회장의 아들인 장승준 대표도 상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습니다.

MBN은 2011년 종편 출범 당시 필요한 최소 자본금 3천억 원을 채우기 위해 임직원 등의 명의로 약 6백억 원을 차명 대출받아 회사 주식을 매입하고 이를 숨기기 위해 회계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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