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청주의 한 가정식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에게 급식을 부실하게 제공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원장이 식재료를 챙겼다"는
교사의 폭로도 나왔습니다.
조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에게 제공된 급식입니다.
반찬 일부는 비어있고,
국에는 건더기도 몇 개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부모들에게 찍어보낸 사진은
전혀 딴판입니다.
일부 반찬에서는
재료가 상한 흔적도 보입니다.
부모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어린이집 원아 학부모[인터뷰]
"(집에) 들어오면 '엄마, 간식 줘' 하면서 간식 있는 통으로 가요. 자기가 막 꺼내먹어요. '씻고 먹자, 조금 있다 먹자, 옷 갈아입고 먹자'고 아무리 달래도 안되더라고요."
냉장고에서는 다 무른 채소는 물론
유통기한이 지난 빵까지 나옵니다.
부모들이 보낸 떡은
넉 달 동안 얼렸다 간식으로 줬습니다.
구청 단속에서도
엉망인 위생상태가 적발돼
원장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아침 간식으로 제공된 죽은
쌀 한줌으로 지어
20명이 나눠 먹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먹지도 않을
김장을 담그게 한 후 가져가는 등
원장이 틈틈이 식재료를 챙겼다는
폭로도 나왔습니다.
어린이집 교사[녹취]
"아이들 먹일 것은 소량이에요, 극소량. 본인 댁에서 드실 거랑 같이 하는 거라 아주 양이 많았던 것 같아요."
원장은 사과하면서도
잘못은 없다고 말합니다.
어린이집 원장[녹취]
"제가 뭐 죄송하다는 말 밖에 드릴 말씀이 없고요. 애기들이 많이 먹는 애들도 있고 적게 먹는 애들도 있잖아요."
이 어린이집은
어린이집 평가 인증에서
'건강과 영양' 부문 항목에서
90점이 넘는
높은 점수를 받은 곳이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청주의 한 가정식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에게 급식을 부실하게 제공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원장이 식재료를 챙겼다"는
교사의 폭로도 나왔습니다.
조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에게 제공된 급식입니다.
반찬 일부는 비어있고,
국에는 건더기도 몇 개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부모들에게 찍어보낸 사진은
전혀 딴판입니다.
일부 반찬에서는
재료가 상한 흔적도 보입니다.
부모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어린이집 원아 학부모[인터뷰]
"(집에) 들어오면 '엄마, 간식 줘' 하면서 간식 있는 통으로 가요. 자기가 막 꺼내먹어요. '씻고 먹자, 조금 있다 먹자, 옷 갈아입고 먹자'고 아무리 달래도 안되더라고요."
냉장고에서는 다 무른 채소는 물론
유통기한이 지난 빵까지 나옵니다.
부모들이 보낸 떡은
넉 달 동안 얼렸다 간식으로 줬습니다.
구청 단속에서도
엉망인 위생상태가 적발돼
원장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아침 간식으로 제공된 죽은
쌀 한줌으로 지어
20명이 나눠 먹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먹지도 않을
김장을 담그게 한 후 가져가는 등
원장이 틈틈이 식재료를 챙겼다는
폭로도 나왔습니다.
어린이집 교사[녹취]
"아이들 먹일 것은 소량이에요, 극소량. 본인 댁에서 드실 거랑 같이 하는 거라 아주 양이 많았던 것 같아요."
원장은 사과하면서도
잘못은 없다고 말합니다.
어린이집 원장[녹취]
"제가 뭐 죄송하다는 말 밖에 드릴 말씀이 없고요. 애기들이 많이 먹는 애들도 있고 적게 먹는 애들도 있잖아요."
이 어린이집은
어린이집 평가 인증에서
'건강과 영양' 부문 항목에서
90점이 넘는
높은 점수를 받은 곳이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부실 급식' 논란… "식재료도 빼돌려"
-
- 입력 2019-11-12 21:46:27
[앵커멘트]
청주의 한 가정식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에게 급식을 부실하게 제공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원장이 식재료를 챙겼다"는
교사의 폭로도 나왔습니다.
조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에게 제공된 급식입니다.
반찬 일부는 비어있고,
국에는 건더기도 몇 개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부모들에게 찍어보낸 사진은
전혀 딴판입니다.
일부 반찬에서는
재료가 상한 흔적도 보입니다.
부모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어린이집 원아 학부모[인터뷰]
"(집에) 들어오면 '엄마, 간식 줘' 하면서 간식 있는 통으로 가요. 자기가 막 꺼내먹어요. '씻고 먹자, 조금 있다 먹자, 옷 갈아입고 먹자'고 아무리 달래도 안되더라고요."
냉장고에서는 다 무른 채소는 물론
유통기한이 지난 빵까지 나옵니다.
부모들이 보낸 떡은
넉 달 동안 얼렸다 간식으로 줬습니다.
구청 단속에서도
엉망인 위생상태가 적발돼
원장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아침 간식으로 제공된 죽은
쌀 한줌으로 지어
20명이 나눠 먹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먹지도 않을
김장을 담그게 한 후 가져가는 등
원장이 틈틈이 식재료를 챙겼다는
폭로도 나왔습니다.
어린이집 교사[녹취]
"아이들 먹일 것은 소량이에요, 극소량. 본인 댁에서 드실 거랑 같이 하는 거라 아주 양이 많았던 것 같아요."
원장은 사과하면서도
잘못은 없다고 말합니다.
어린이집 원장[녹취]
"제가 뭐 죄송하다는 말 밖에 드릴 말씀이 없고요. 애기들이 많이 먹는 애들도 있고 적게 먹는 애들도 있잖아요."
이 어린이집은
어린이집 평가 인증에서
'건강과 영양' 부문 항목에서
90점이 넘는
높은 점수를 받은 곳이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
-
조진영 기자 1234@kbs.co.kr
조진영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