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강원상품권 재상정 추진…우려 여전

입력 2019.11.12 (22:03) 수정 2019.11.12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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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강원도가
이번 도의회 회기에
종이로 된 강원상품권을
전자 상품권으로 바꾸는 사업을
재추진할 방침입니다.
타당성 검토가 필요하다며
관련 조례안이
도의회에서 계류된지
불과 한 달만에
다시 추진하는 건데요.
하지만, 아직도 우려가 여전해
진통이 예상됩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KBS가 입수한
강원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종이 강원상품권
3년치 성과분석 자료입니다.

연간 판매액이
2017년 48억 원에서
올해는 131억 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돼 있습니다.

같은 기간 개인의 구매 비중이
30% 정도에서 70% 정도까지 늘었다는 것도
상품권이 안착됐다는 증거라고 주장합니다.

현재 40대 이상 구매자의 비율이
70%가 넘는 만큼,
이젠 전자상품권을 도입해서
20대~30대까지 끌어오겠다는 게
강원도의 구상입니다.

하지만, 이런 효과가
부풀려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확한 성과분석을 위해선
판매액이 아니라
회수액을 기준으로 해야한다는 겁니다.

또, 팔지 못해
재고로 남아 있는 상품권이
백억 원어치가 넘는다는 점,
할인과 수수료 등
적지않은 부대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도
계산에 넣어야한다는 지적이
도청 안팎에서 나옵니다.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 방지라는
강원상품권 도입 취지를
제대로 달성했다는 근거도
빈약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신영재/강원도의원[인터뷰]
"종이상품권으로 유통되는 이 사업이 성공적이었는지 여부를 정확히 따져본 이후에 전자상품권 도입을 하는 것이 맞다는 것이죠."

이같은 우려로 인해
전자상품권 관련 조례안은
지난번 도의회에서 계류된 상탭니다.

강원도는 이 조례를
이번 회기에 재상정할 방침입니다.

강원도는 상품권 조례안의 도의회 재상정을 앞두고 의회 눈치를 보느라 관련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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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 강원상품권 재상정 추진…우려 여전
    • 입력 2019-11-12 22:03:27
    • 수정2019-11-12 23:57:39
    뉴스9(강릉)
[앵커멘트] 강원도가 이번 도의회 회기에 종이로 된 강원상품권을 전자 상품권으로 바꾸는 사업을 재추진할 방침입니다. 타당성 검토가 필요하다며 관련 조례안이 도의회에서 계류된지 불과 한 달만에 다시 추진하는 건데요. 하지만, 아직도 우려가 여전해 진통이 예상됩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KBS가 입수한 강원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종이 강원상품권 3년치 성과분석 자료입니다. 연간 판매액이 2017년 48억 원에서 올해는 131억 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돼 있습니다. 같은 기간 개인의 구매 비중이 30% 정도에서 70% 정도까지 늘었다는 것도 상품권이 안착됐다는 증거라고 주장합니다. 현재 40대 이상 구매자의 비율이 70%가 넘는 만큼, 이젠 전자상품권을 도입해서 20대~30대까지 끌어오겠다는 게 강원도의 구상입니다. 하지만, 이런 효과가 부풀려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확한 성과분석을 위해선 판매액이 아니라 회수액을 기준으로 해야한다는 겁니다. 또, 팔지 못해 재고로 남아 있는 상품권이 백억 원어치가 넘는다는 점, 할인과 수수료 등 적지않은 부대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도 계산에 넣어야한다는 지적이 도청 안팎에서 나옵니다.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 방지라는 강원상품권 도입 취지를 제대로 달성했다는 근거도 빈약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신영재/강원도의원[인터뷰] "종이상품권으로 유통되는 이 사업이 성공적이었는지 여부를 정확히 따져본 이후에 전자상품권 도입을 하는 것이 맞다는 것이죠." 이같은 우려로 인해 전자상품권 관련 조례안은 지난번 도의회에서 계류된 상탭니다. 강원도는 이 조례를 이번 회기에 재상정할 방침입니다. 강원도는 상품권 조례안의 도의회 재상정을 앞두고 의회 눈치를 보느라 관련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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