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개발·보존은?… "험로 예상"

입력 2019.11.12 (19:00) 수정 2019.11.13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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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청주 구룡공원 1구역 개발이
각고 끝에 타결됐는데요.

나머지 공원 구역은 어떻게 될 지,
갈 길이 멀다고 합니다.

한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관 거버넌스는
활동 마감 시한을 불과 1주일 남기고
1구역 민간 개발을 매듭지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2구역에 대한 해법은
여전히 오리무중.

청주시는
'협의 보상'과 '지주 협약',
두 가지 전략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다음주부터
토지주들과 협상을 시작해
500억 원을 들여
개발 압력이 높은 곳을
우선 매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매입을 최대한 추진하되,
예산이 모자란 상황이니
지주들과 임대 계약을 해서라도
공원을 지키겠다는 겁니다.

모든 경우의 수가 무산되고
내년 7월 공원에서 해제되는 곳은
도시계획적 관리방안을 적용해
개발에 제한을 둘 방침입니다.
안종하/ 청주시 공원조성과[인터뷰]
"장기간에 걸쳐서라도 꼭 사준다는 기본적인 계획을 가지고서 계속 접촉을 해서 토지주들을 만나서 얘기해가면서 (설득하겠습니다)."

그러나 토지주들의 생각은
전혀 다릅니다.

구룡공원 토지주협의회는
2구역의 등산로 전체를 폐쇄한 뒤
등산로를 우선 매입 요구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청주시와의 협상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정춘수/ 청주 구룡공원 지주협의회장[녹취]
"(청주시가 매입하지 않으면) 등산로가 필요 없다니까 전부 다 웅덩이를 파서 등산을 아예 못하게끔 이렇게 해버릴 겁니다."

구룡공원 2구역 전체 면적 중
사유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77%.

1구역은 가까스로
최악의 상황을 넘겼지만,
일몰제를 앞둔 협상 기한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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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머지 개발·보존은?… "험로 예상"
    • 입력 2019-11-13 00:18:03
    • 수정2019-11-13 00:19:14
    뉴스9(충주)
[앵커멘트] 청주 구룡공원 1구역 개발이 각고 끝에 타결됐는데요. 나머지 공원 구역은 어떻게 될 지, 갈 길이 멀다고 합니다. 한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관 거버넌스는 활동 마감 시한을 불과 1주일 남기고 1구역 민간 개발을 매듭지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2구역에 대한 해법은 여전히 오리무중. 청주시는 '협의 보상'과 '지주 협약', 두 가지 전략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다음주부터 토지주들과 협상을 시작해 500억 원을 들여 개발 압력이 높은 곳을 우선 매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매입을 최대한 추진하되, 예산이 모자란 상황이니 지주들과 임대 계약을 해서라도 공원을 지키겠다는 겁니다. 모든 경우의 수가 무산되고 내년 7월 공원에서 해제되는 곳은 도시계획적 관리방안을 적용해 개발에 제한을 둘 방침입니다. 안종하/ 청주시 공원조성과[인터뷰] "장기간에 걸쳐서라도 꼭 사준다는 기본적인 계획을 가지고서 계속 접촉을 해서 토지주들을 만나서 얘기해가면서 (설득하겠습니다)." 그러나 토지주들의 생각은 전혀 다릅니다. 구룡공원 토지주협의회는 2구역의 등산로 전체를 폐쇄한 뒤 등산로를 우선 매입 요구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청주시와의 협상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정춘수/ 청주 구룡공원 지주협의회장[녹취] "(청주시가 매입하지 않으면) 등산로가 필요 없다니까 전부 다 웅덩이를 파서 등산을 아예 못하게끔 이렇게 해버릴 겁니다." 구룡공원 2구역 전체 면적 중 사유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77%. 1구역은 가까스로 최악의 상황을 넘겼지만, 일몰제를 앞둔 협상 기한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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