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육계 현안과 문제를 진단해 보는 순서, 오늘은 교사끼리는 물론 학부모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교육 공동체가 갈등과 반목으로 갈라서고 있는 현실을 들여다 봅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한 달 넘게 교사들이 천막농성을 하고 있는 서울의 한 중고등학교입니다.
농성중인 교사들은 재단측이 학사개입을 과도하게 하는 데다 예산집행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재단측과 학교장들은 불법적인 농성과 비방으로 학교의 명예가 실추되었다며 법원에 비방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양측은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교육행정정보 시스템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던 경기도의 한 학교에서는 교감이 교사를 폭행하는 일까지 일어났습니다.
이처럼 최근 교사들간에 갈등이 빚어질 경우 폭력사태가 일어나거나 법정 공방으로 가는 일이 심심치 않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 학부모 단체가 전교조를 상대로 교단 축출 운동까지 벌이겠다고 나서는 등 교육계의 갈등과 반목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교육단체 간의 상황인식은 깊어진 갈등의 골만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교조는 현재의 상황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부산물이라며 평상시 교단 내의 갈등은 없다고 말합니다.
⊙정재욱(전교조 정책실장): 실제로 학교 현장에서는 선생님들 사이에 그런 갈등이 존재한다고 보지는 않거든요.
⊙기자: 반면 한국교총은 대립과 반목이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며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한재갑(한국교총 정책교섭국장): 교단 갈등이 우려할 만한 정도의 심각한 상황이다라고 봅니다.
⊙기자: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현재의 갈등은 궁극적으로 학생들에게 피해가 돌아가고 공교육의 위기를 심화시킨다고 경고합니다.
⊙남승희(명지전문대 사회교육과 교수): 해결 방법이 물리적인 힘이나 집단행동, 이런 것은 절대 안 되고, 왜냐하면 아이들의 학습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기 때문에...
⊙기자: 평행선으로만 달리고 있는 교단 구성원들이 교육의 미래를 생각하며 하루빨리 대화의 장으로 나서야 할 때입니다.
KBS뉴스 소현정입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한 달 넘게 교사들이 천막농성을 하고 있는 서울의 한 중고등학교입니다.
농성중인 교사들은 재단측이 학사개입을 과도하게 하는 데다 예산집행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재단측과 학교장들은 불법적인 농성과 비방으로 학교의 명예가 실추되었다며 법원에 비방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양측은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교육행정정보 시스템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던 경기도의 한 학교에서는 교감이 교사를 폭행하는 일까지 일어났습니다.
이처럼 최근 교사들간에 갈등이 빚어질 경우 폭력사태가 일어나거나 법정 공방으로 가는 일이 심심치 않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 학부모 단체가 전교조를 상대로 교단 축출 운동까지 벌이겠다고 나서는 등 교육계의 갈등과 반목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교육단체 간의 상황인식은 깊어진 갈등의 골만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교조는 현재의 상황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부산물이라며 평상시 교단 내의 갈등은 없다고 말합니다.
⊙정재욱(전교조 정책실장): 실제로 학교 현장에서는 선생님들 사이에 그런 갈등이 존재한다고 보지는 않거든요.
⊙기자: 반면 한국교총은 대립과 반목이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며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한재갑(한국교총 정책교섭국장): 교단 갈등이 우려할 만한 정도의 심각한 상황이다라고 봅니다.
⊙기자: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현재의 갈등은 궁극적으로 학생들에게 피해가 돌아가고 공교육의 위기를 심화시킨다고 경고합니다.
⊙남승희(명지전문대 사회교육과 교수): 해결 방법이 물리적인 힘이나 집단행동, 이런 것은 절대 안 되고, 왜냐하면 아이들의 학습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기 때문에...
⊙기자: 평행선으로만 달리고 있는 교단 구성원들이 교육의 미래를 생각하며 하루빨리 대화의 장으로 나서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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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총-전교조 갈등
-
- 입력 2003-04-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교육계 현안과 문제를 진단해 보는 순서, 오늘은 교사끼리는 물론 학부모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교육 공동체가 갈등과 반목으로 갈라서고 있는 현실을 들여다 봅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한 달 넘게 교사들이 천막농성을 하고 있는 서울의 한 중고등학교입니다.
농성중인 교사들은 재단측이 학사개입을 과도하게 하는 데다 예산집행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재단측과 학교장들은 불법적인 농성과 비방으로 학교의 명예가 실추되었다며 법원에 비방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양측은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교육행정정보 시스템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던 경기도의 한 학교에서는 교감이 교사를 폭행하는 일까지 일어났습니다.
이처럼 최근 교사들간에 갈등이 빚어질 경우 폭력사태가 일어나거나 법정 공방으로 가는 일이 심심치 않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 학부모 단체가 전교조를 상대로 교단 축출 운동까지 벌이겠다고 나서는 등 교육계의 갈등과 반목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교육단체 간의 상황인식은 깊어진 갈등의 골만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교조는 현재의 상황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부산물이라며 평상시 교단 내의 갈등은 없다고 말합니다.
⊙정재욱(전교조 정책실장): 실제로 학교 현장에서는 선생님들 사이에 그런 갈등이 존재한다고 보지는 않거든요.
⊙기자: 반면 한국교총은 대립과 반목이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며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한재갑(한국교총 정책교섭국장): 교단 갈등이 우려할 만한 정도의 심각한 상황이다라고 봅니다.
⊙기자: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현재의 갈등은 궁극적으로 학생들에게 피해가 돌아가고 공교육의 위기를 심화시킨다고 경고합니다.
⊙남승희(명지전문대 사회교육과 교수): 해결 방법이 물리적인 힘이나 집단행동, 이런 것은 절대 안 되고, 왜냐하면 아이들의 학습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기 때문에...
⊙기자: 평행선으로만 달리고 있는 교단 구성원들이 교육의 미래를 생각하며 하루빨리 대화의 장으로 나서야 할 때입니다.
KBS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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