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사모펀드 은행서 못 판다…투자액 1억→3억 ‘상향’
입력 2019.11.14 (21:39)
수정 2019.11.1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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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 DLF 투자손실 사태와 같은 피해를 막기위해, 사모펀드 판매 개선방안이 나왔습니다.
최소 투자금액을 3배 높이고, 손실-위험성 높은 사모펀드는 은행에서 아예 팔 수 없게 됩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DLF에 1억 원을 투자했다 6천만 원을 손해 본 가사도우미 A씨.
은행을 믿고 30년 간 모은 9천만 원에 딸 적금까지 간신히 1억 원을 모아 투자했습니다.
최소 투자 금액이 1억 원이었기 때문입니다.
[피해자 A 씨/음성변조 : "어디에서 천만 원만 더 모을 수 없느냐고. 모아 보라고 이래요. 워낙에 인기가 좋은 상품이라서 선착순으로 한대요"]
DLF 투자자 중 1억 원대 투자자는 65%, 3억 원 미만이 83%나 됩니다.
사모펀드 최소 투자액이 3억 원이었다면 10명 중 8명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겁니다.
정부가 이같은 일반 투자자들에 대한 보호 강화 대책을 내놨습니다.
위험을 감당하기 힘든 서민들이 쉽게 투자하지 않도록 사모펀드 최소 투자금액을 1억 원에서 3억 원으로 올립니다.
또 원금 손실 가능성이 20~30% 이상으로 위험이 높아 '고난도 투자상품' 으로 분류된 사모펀드는 은행에서 팔 수 없습니다.
[은성수/금융위원장 : "사실상 공모 상품이 사모 형식으로 판매되지 않도록 철저히 차단하겠습니다. 사모는 사모답게 판매가 되고, 공모는 공모답게 판매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형사고가 생기면 최고경영자까지 제재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고 불완전판매는 수입의 최대 50%까지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합니다.
다만 사모펀드 순기능까지 위축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송홍선/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장 : "개인이 참여하는 사모펀드 시장은 어느정도 성장통을 겪을 것으로 봅니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는 그 비중이 그렇게 크진 않다..."]
금융당국은 법 개정을 추진할 내년 초까지는 이번 개선책을 금융기관들이 자율 시행하도록 권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해외 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 DLF 투자손실 사태와 같은 피해를 막기위해, 사모펀드 판매 개선방안이 나왔습니다.
최소 투자금액을 3배 높이고, 손실-위험성 높은 사모펀드는 은행에서 아예 팔 수 없게 됩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DLF에 1억 원을 투자했다 6천만 원을 손해 본 가사도우미 A씨.
은행을 믿고 30년 간 모은 9천만 원에 딸 적금까지 간신히 1억 원을 모아 투자했습니다.
최소 투자 금액이 1억 원이었기 때문입니다.
[피해자 A 씨/음성변조 : "어디에서 천만 원만 더 모을 수 없느냐고. 모아 보라고 이래요. 워낙에 인기가 좋은 상품이라서 선착순으로 한대요"]
DLF 투자자 중 1억 원대 투자자는 65%, 3억 원 미만이 83%나 됩니다.
사모펀드 최소 투자액이 3억 원이었다면 10명 중 8명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겁니다.
정부가 이같은 일반 투자자들에 대한 보호 강화 대책을 내놨습니다.
위험을 감당하기 힘든 서민들이 쉽게 투자하지 않도록 사모펀드 최소 투자금액을 1억 원에서 3억 원으로 올립니다.
또 원금 손실 가능성이 20~30% 이상으로 위험이 높아 '고난도 투자상품' 으로 분류된 사모펀드는 은행에서 팔 수 없습니다.
[은성수/금융위원장 : "사실상 공모 상품이 사모 형식으로 판매되지 않도록 철저히 차단하겠습니다. 사모는 사모답게 판매가 되고, 공모는 공모답게 판매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형사고가 생기면 최고경영자까지 제재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고 불완전판매는 수입의 최대 50%까지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합니다.
다만 사모펀드 순기능까지 위축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송홍선/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장 : "개인이 참여하는 사모펀드 시장은 어느정도 성장통을 겪을 것으로 봅니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는 그 비중이 그렇게 크진 않다..."]
금융당국은 법 개정을 추진할 내년 초까지는 이번 개선책을 금융기관들이 자율 시행하도록 권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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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11-14 22: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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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 DLF 투자손실 사태와 같은 피해를 막기위해, 사모펀드 판매 개선방안이 나왔습니다.
최소 투자금액을 3배 높이고, 손실-위험성 높은 사모펀드는 은행에서 아예 팔 수 없게 됩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DLF에 1억 원을 투자했다 6천만 원을 손해 본 가사도우미 A씨.
은행을 믿고 30년 간 모은 9천만 원에 딸 적금까지 간신히 1억 원을 모아 투자했습니다.
최소 투자 금액이 1억 원이었기 때문입니다.
[피해자 A 씨/음성변조 : "어디에서 천만 원만 더 모을 수 없느냐고. 모아 보라고 이래요. 워낙에 인기가 좋은 상품이라서 선착순으로 한대요"]
DLF 투자자 중 1억 원대 투자자는 65%, 3억 원 미만이 83%나 됩니다.
사모펀드 최소 투자액이 3억 원이었다면 10명 중 8명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겁니다.
정부가 이같은 일반 투자자들에 대한 보호 강화 대책을 내놨습니다.
위험을 감당하기 힘든 서민들이 쉽게 투자하지 않도록 사모펀드 최소 투자금액을 1억 원에서 3억 원으로 올립니다.
또 원금 손실 가능성이 20~30% 이상으로 위험이 높아 '고난도 투자상품' 으로 분류된 사모펀드는 은행에서 팔 수 없습니다.
[은성수/금융위원장 : "사실상 공모 상품이 사모 형식으로 판매되지 않도록 철저히 차단하겠습니다. 사모는 사모답게 판매가 되고, 공모는 공모답게 판매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형사고가 생기면 최고경영자까지 제재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고 불완전판매는 수입의 최대 50%까지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합니다.
다만 사모펀드 순기능까지 위축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송홍선/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장 : "개인이 참여하는 사모펀드 시장은 어느정도 성장통을 겪을 것으로 봅니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는 그 비중이 그렇게 크진 않다..."]
금융당국은 법 개정을 추진할 내년 초까지는 이번 개선책을 금융기관들이 자율 시행하도록 권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해외 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 DLF 투자손실 사태와 같은 피해를 막기위해, 사모펀드 판매 개선방안이 나왔습니다.
최소 투자금액을 3배 높이고, 손실-위험성 높은 사모펀드는 은행에서 아예 팔 수 없게 됩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DLF에 1억 원을 투자했다 6천만 원을 손해 본 가사도우미 A씨.
은행을 믿고 30년 간 모은 9천만 원에 딸 적금까지 간신히 1억 원을 모아 투자했습니다.
최소 투자 금액이 1억 원이었기 때문입니다.
[피해자 A 씨/음성변조 : "어디에서 천만 원만 더 모을 수 없느냐고. 모아 보라고 이래요. 워낙에 인기가 좋은 상품이라서 선착순으로 한대요"]
DLF 투자자 중 1억 원대 투자자는 65%, 3억 원 미만이 83%나 됩니다.
사모펀드 최소 투자액이 3억 원이었다면 10명 중 8명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겁니다.
정부가 이같은 일반 투자자들에 대한 보호 강화 대책을 내놨습니다.
위험을 감당하기 힘든 서민들이 쉽게 투자하지 않도록 사모펀드 최소 투자금액을 1억 원에서 3억 원으로 올립니다.
또 원금 손실 가능성이 20~30% 이상으로 위험이 높아 '고난도 투자상품' 으로 분류된 사모펀드는 은행에서 팔 수 없습니다.
[은성수/금융위원장 : "사실상 공모 상품이 사모 형식으로 판매되지 않도록 철저히 차단하겠습니다. 사모는 사모답게 판매가 되고, 공모는 공모답게 판매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형사고가 생기면 최고경영자까지 제재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고 불완전판매는 수입의 최대 50%까지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합니다.
다만 사모펀드 순기능까지 위축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송홍선/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장 : "개인이 참여하는 사모펀드 시장은 어느정도 성장통을 겪을 것으로 봅니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는 그 비중이 그렇게 크진 않다..."]
금융당국은 법 개정을 추진할 내년 초까지는 이번 개선책을 금융기관들이 자율 시행하도록 권고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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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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