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16초 만에 무차별 난사’ 美 고교 총격범, 모르는 학생 5명에 총격

입력 2019.11.16 (07:29) 수정 2019.11.1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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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사회를 다시 학교 총격 공포에 떨게 한 소거스 고교 총격 사건의 용의자는 불과 16초 만에 잘 모르는 학생 5명에 무차별 총격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자신의 16번째 생일에 맞춰 범행을 저질러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샌타클라리타에서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학교에서 총성이 울리자 학생들이 주택가로 달아납니다.

미 전역을 다시 학교 총격 공포로 몰아넣었던 소거스 고교 총격 사건 용의자는 불과 16초 만에 자신이 잘 모르는 다른 학생 5명에게 무차별 총을 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카 터너/목격자 : "그가 한 발, 두 발, 세 발의 총을 쏘는 모습을 봤고, 그래서 전 그곳에서 달아났었어요."]

이 사건으로 학생 2명이 병원에서 숨졌고, 3명이 다쳤습니다.

총격 용의자는 어머니가 일본인인 아시아계 학생 나다니엘 버로우로 알려졌고, 그는 자신의 16번째 생일에 총격범으로 돌변했습니다.

이웃과 학교 친구들은 용의자가 내성적이지만 똑똑했고, 육상부 활동을 하는 평범한 학생이었다고 기억했습니다.

[재레드 액센/이웃 : "(용의자가) 어렸을 때 체스 두는 법을 가르쳐줬었어요. 아기였을 때도 제가 안아주던 모습이 기억날 정도로 평생 알아왔고, 동생처럼 여겼는데..."]

샌타클라리타는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지만 이번 총격 사건의 용의자와 피해자 가운데 한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렉스 빌라누에바/LA 카운티 보안관 : "용의자는 따돌림을 당하지도 않았고, 교내 활동뿐 아니라 운동부에도 참여해 왔습니다. 지인들에겐 정말 뜬금없고 충격적인 일입니다."]

경찰은 자신의 머리를 쏜 용의자가 회복하는 대로 범행 동기를 본격 조사할 계획입니다.

샌타클라리타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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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16초 만에 무차별 난사’ 美 고교 총격범, 모르는 학생 5명에 총격
    • 입력 2019-11-16 07:35:01
    • 수정2019-11-16 17: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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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회를 다시 학교 총격 공포에 떨게 한 소거스 고교 총격 사건의 용의자는 불과 16초 만에 잘 모르는 학생 5명에 무차별 총격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자신의 16번째 생일에 맞춰 범행을 저질러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샌타클라리타에서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학교에서 총성이 울리자 학생들이 주택가로 달아납니다.

미 전역을 다시 학교 총격 공포로 몰아넣었던 소거스 고교 총격 사건 용의자는 불과 16초 만에 자신이 잘 모르는 다른 학생 5명에게 무차별 총을 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카 터너/목격자 : "그가 한 발, 두 발, 세 발의 총을 쏘는 모습을 봤고, 그래서 전 그곳에서 달아났었어요."]

이 사건으로 학생 2명이 병원에서 숨졌고, 3명이 다쳤습니다.

총격 용의자는 어머니가 일본인인 아시아계 학생 나다니엘 버로우로 알려졌고, 그는 자신의 16번째 생일에 총격범으로 돌변했습니다.

이웃과 학교 친구들은 용의자가 내성적이지만 똑똑했고, 육상부 활동을 하는 평범한 학생이었다고 기억했습니다.

[재레드 액센/이웃 : "(용의자가) 어렸을 때 체스 두는 법을 가르쳐줬었어요. 아기였을 때도 제가 안아주던 모습이 기억날 정도로 평생 알아왔고, 동생처럼 여겼는데..."]

샌타클라리타는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지만 이번 총격 사건의 용의자와 피해자 가운데 한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렉스 빌라누에바/LA 카운티 보안관 : "용의자는 따돌림을 당하지도 않았고, 교내 활동뿐 아니라 운동부에도 참여해 왔습니다. 지인들에겐 정말 뜬금없고 충격적인 일입니다."]

경찰은 자신의 머리를 쏜 용의자가 회복하는 대로 범행 동기를 본격 조사할 계획입니다.

샌타클라리타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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