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무기한 파업 돌입…열차 운행 차질

입력 2019.11.20 (18:02) 수정 2019.11.2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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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도노조가 인력충원 등을 요구하며 오늘 오전 9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는데요.

KTX와 새마을호 등 열차 운행에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슬기 기자, 지금이 퇴근 시간인데 서울역은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네, 이곳 서울역은 겉보기엔 평소와 다를 바 없이 붐비고 있는데요.

하지만, 파업이 본격화되면서 취소되는 열차 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출발 현황판에는 보시는 것처럼 군데군데 붉은색 글씨로 취소된 열차 편이 공지되고 있습니다.

코레일 자회사도 연대파업을 벌이고 있어서 열차안내와 발권 업무 등에도 대체인력이 투입됐습니다.

오늘 하루 전체 운행률을 열차별로 보면 KTX는 평소 대비 73%,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는 66%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1호선 전철 등 수도권 광역전철의 경우 평소 대비 86% 수준이지만 화물열차는 운행률이 30%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코레일은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출퇴근 시 전철 운행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는데요.

열차가 지연되거나 승객이 몰릴 가능성은 여전한 만큼 퇴근길 지하철을 이용하시는 승객분들은 파업상황을 미리 염두에 두셔야겠습니다.

[앵커]

철도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간 이유는 뭔가요?

[기자]

철도 노사는 어제 파업을 하루 앞두고 막판 집중 교섭을 벌였는데요.

4조 2교대 전환을 위한 인력충원 규모 등을 놓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사측은 천8백여 명 노조는 4천6백 명의 증원을 요구하고 있는데 정작 칼자루를 쥔 국토부는 어느 정도 인원을 충원할지 판단조차 내리지 못한 상탭니다.

노조는 또, 자회사 소속 승무원들을 본사에서 직접 고용하고 자회사 직원 임금을 본사 직원의 80% 수준까지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측과 국토부는 공기업 임금가이드라인에 어긋난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밖에 노조는 공기업인 KTX와 민간으로 분리된 SRT의 통합도 요구하고 있어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한편 코레일 손병석 사장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예고된 파업을 막지 못하고 국민 여러분께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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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노조 무기한 파업 돌입…열차 운행 차질
    • 입력 2019-11-20 18:03:18
    • 수정2019-11-20 18:24:25
    통합뉴스룸ET
[앵커]

철도노조가 인력충원 등을 요구하며 오늘 오전 9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는데요.

KTX와 새마을호 등 열차 운행에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슬기 기자, 지금이 퇴근 시간인데 서울역은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네, 이곳 서울역은 겉보기엔 평소와 다를 바 없이 붐비고 있는데요.

하지만, 파업이 본격화되면서 취소되는 열차 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출발 현황판에는 보시는 것처럼 군데군데 붉은색 글씨로 취소된 열차 편이 공지되고 있습니다.

코레일 자회사도 연대파업을 벌이고 있어서 열차안내와 발권 업무 등에도 대체인력이 투입됐습니다.

오늘 하루 전체 운행률을 열차별로 보면 KTX는 평소 대비 73%,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는 66%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1호선 전철 등 수도권 광역전철의 경우 평소 대비 86% 수준이지만 화물열차는 운행률이 30%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코레일은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출퇴근 시 전철 운행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는데요.

열차가 지연되거나 승객이 몰릴 가능성은 여전한 만큼 퇴근길 지하철을 이용하시는 승객분들은 파업상황을 미리 염두에 두셔야겠습니다.

[앵커]

철도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간 이유는 뭔가요?

[기자]

철도 노사는 어제 파업을 하루 앞두고 막판 집중 교섭을 벌였는데요.

4조 2교대 전환을 위한 인력충원 규모 등을 놓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사측은 천8백여 명 노조는 4천6백 명의 증원을 요구하고 있는데 정작 칼자루를 쥔 국토부는 어느 정도 인원을 충원할지 판단조차 내리지 못한 상탭니다.

노조는 또, 자회사 소속 승무원들을 본사에서 직접 고용하고 자회사 직원 임금을 본사 직원의 80% 수준까지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측과 국토부는 공기업 임금가이드라인에 어긋난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밖에 노조는 공기업인 KTX와 민간으로 분리된 SRT의 통합도 요구하고 있어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한편 코레일 손병석 사장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예고된 파업을 막지 못하고 국민 여러분께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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