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세먼지 32%는 중국발”…한중일 첫 공동 보고서

입력 2019.11.20 (21:36) 수정 2019.11.2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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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적 재판으로 대두되는 미세먼지와 관련해, 그동안 중국발 미세먼지가 국내에 얼마나 유입되는지를 두고 논란이 많았었죠.

한해 평균 약 3분의1 정도는 중국에서 넘어온다는 조사 결과가 한·중·일 공동연구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3국 정부가 합의해 발간한 최초의 보고서입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이 처음으로 '중국발 미세먼지'를 인정한 연구결과가 공개됐습니다.

한·중·일 3국이 서로 간의 미세먼지 영향을 조사한 공동연구 보고서입니다.

2017년 기준 국내 미세먼지의 51%는 자체 발생, 중국 영향은 32%, 나머지는 북한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습니다.

다만 중국 영향에 대해 한국과 일본 연구진은 35%로 비슷하게 본 반면, 중국 연구진은 26%로 낮게 평가했습니다.

[장윤석/국립환경과학원장 : "(분석) 모델과 기법이 다르면 차이가 나는건 과학자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가 되겠고."]

3국의 공동 연구 결과는 당초 지난해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중국의 거부로 무산됐습니다.

중국은 최신 자료 반영이 안 됐다며 재산정을 요구했지만, 이번 연구 결과 중국발 미세먼지는 여전히 상당량을 차지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중국의 10년 전 배출량 자료로 계산한 수치와 비교해봤을 때 6%p 정도만 줄어들었습니다.

중국 내에서 황산화물 같은 전통적인 오염 물질의 배출은 크게 줄었지만, 질소산화물 등의 선진국형 오염 물질은 감소폭이 미미했습니다.

[우정헌/건국대 교수/한·중·일 공동연구 참여 : "지금 중국의 배출 물질의 화학적인 구성비를 보면 우리나라나 일본과 비슷한 구성비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자동차나 발전소 등에서 주로 나오는 질소산화물은 배출량을 감축하기 더 어려운 만큼 한·중·일 3국의 보다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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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20 21:39:38
    • 수정2019-11-20 21: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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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적 재판으로 대두되는 미세먼지와 관련해, 그동안 중국발 미세먼지가 국내에 얼마나 유입되는지를 두고 논란이 많았었죠.

한해 평균 약 3분의1 정도는 중국에서 넘어온다는 조사 결과가 한·중·일 공동연구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3국 정부가 합의해 발간한 최초의 보고서입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이 처음으로 '중국발 미세먼지'를 인정한 연구결과가 공개됐습니다.

한·중·일 3국이 서로 간의 미세먼지 영향을 조사한 공동연구 보고서입니다.

2017년 기준 국내 미세먼지의 51%는 자체 발생, 중국 영향은 32%, 나머지는 북한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습니다.

다만 중국 영향에 대해 한국과 일본 연구진은 35%로 비슷하게 본 반면, 중국 연구진은 26%로 낮게 평가했습니다.

[장윤석/국립환경과학원장 : "(분석) 모델과 기법이 다르면 차이가 나는건 과학자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가 되겠고."]

3국의 공동 연구 결과는 당초 지난해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중국의 거부로 무산됐습니다.

중국은 최신 자료 반영이 안 됐다며 재산정을 요구했지만, 이번 연구 결과 중국발 미세먼지는 여전히 상당량을 차지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중국의 10년 전 배출량 자료로 계산한 수치와 비교해봤을 때 6%p 정도만 줄어들었습니다.

중국 내에서 황산화물 같은 전통적인 오염 물질의 배출은 크게 줄었지만, 질소산화물 등의 선진국형 오염 물질은 감소폭이 미미했습니다.

[우정헌/건국대 교수/한·중·일 공동연구 참여 : "지금 중국의 배출 물질의 화학적인 구성비를 보면 우리나라나 일본과 비슷한 구성비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자동차나 발전소 등에서 주로 나오는 질소산화물은 배출량을 감축하기 더 어려운 만큼 한·중·일 3국의 보다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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