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지지 대자보’ 폭행에 고소까지…한·중 학생 갈등 격화
입력 2019.11.21 (08:25)
수정 2019.11.2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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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한국 학생과 반대하는 중국 유학생의 갈등이 악화하고 있습니다.
언쟁하다 폭행 사건까지 일어나고, 대자보 훼손을 고소하는 학생들도 나왔습니다.
이호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명지대 학생회관에 붙었던 대자보를 찍어둔 사진입니다.
홍콩 민주화를 지지하고 시민으로서 연대한다는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홍소라/명지대 재학생 : "월요일 아침에 학교에 와서 이 장소에서 대자보를 발견했는데요. 홍콩 상황을 알 수 있는 유인물들이 학교 곳곳에 붙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제 저녁 중국인 유학생들이 나타났습니다.
'홍콩은 중국영토'이고 '시위는 불법'이라는 내용의 쪽지를 대자보 위에 덧붙였습니다.
막으려는 한국 학생들과 실랑이 끝에 몸싸움까지 일어났습니다.
[명지대학교 홍보팀 관계자 : "중국 유학생들이 반대의견을 붙였는데 (한국 학생들과) 서로 언성이 높아지면서 팔을 붙잡는 과정에서 (경찰을 불렀죠)."]
홍콩시위를 지지한다는 대자보가 붙어있던 자리였습니다.
이 앞에서 중국인 유학생과 한국인 사이에 실랑이가 있었습니다.
현재 대자보는 철거된 상태입니다.
폭행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양측 학생들의 신원을 확인했고 곧 다시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대학가에서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대자보가 훼손되거나 무단 철거되는 일이 최근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대에서는 홍콩 시위 지지게시물 훼손 건으로 학생들이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박도형/'홍콩의 진실을 알리는 학생모임' 공동 대표 : "폭력과 위협, 허위신고마저 이어지는 상황에서 저희는 고민 끝에 결국 형사고소라는 강경한 대책을 내놓게 됐습니다."]
일부 대학 측은 학생들의 반발에도 충돌을 우려해 대자보를 철거하고 있지만 일부 한·중 학생 갈등은 물리적 충돌과 형사사건 국면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한국 학생과 반대하는 중국 유학생의 갈등이 악화하고 있습니다.
언쟁하다 폭행 사건까지 일어나고, 대자보 훼손을 고소하는 학생들도 나왔습니다.
이호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명지대 학생회관에 붙었던 대자보를 찍어둔 사진입니다.
홍콩 민주화를 지지하고 시민으로서 연대한다는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홍소라/명지대 재학생 : "월요일 아침에 학교에 와서 이 장소에서 대자보를 발견했는데요. 홍콩 상황을 알 수 있는 유인물들이 학교 곳곳에 붙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제 저녁 중국인 유학생들이 나타났습니다.
'홍콩은 중국영토'이고 '시위는 불법'이라는 내용의 쪽지를 대자보 위에 덧붙였습니다.
막으려는 한국 학생들과 실랑이 끝에 몸싸움까지 일어났습니다.
[명지대학교 홍보팀 관계자 : "중국 유학생들이 반대의견을 붙였는데 (한국 학생들과) 서로 언성이 높아지면서 팔을 붙잡는 과정에서 (경찰을 불렀죠)."]
홍콩시위를 지지한다는 대자보가 붙어있던 자리였습니다.
이 앞에서 중국인 유학생과 한국인 사이에 실랑이가 있었습니다.
현재 대자보는 철거된 상태입니다.
폭행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양측 학생들의 신원을 확인했고 곧 다시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대학가에서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대자보가 훼손되거나 무단 철거되는 일이 최근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대에서는 홍콩 시위 지지게시물 훼손 건으로 학생들이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박도형/'홍콩의 진실을 알리는 학생모임' 공동 대표 : "폭력과 위협, 허위신고마저 이어지는 상황에서 저희는 고민 끝에 결국 형사고소라는 강경한 대책을 내놓게 됐습니다."]
일부 대학 측은 학생들의 반발에도 충돌을 우려해 대자보를 철거하고 있지만 일부 한·중 학생 갈등은 물리적 충돌과 형사사건 국면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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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지지 대자보’ 폭행에 고소까지…한·중 학생 갈등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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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1-21 08:28:31
- 수정2019-11-21 08:58:45
[앵커]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한국 학생과 반대하는 중국 유학생의 갈등이 악화하고 있습니다.
언쟁하다 폭행 사건까지 일어나고, 대자보 훼손을 고소하는 학생들도 나왔습니다.
이호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명지대 학생회관에 붙었던 대자보를 찍어둔 사진입니다.
홍콩 민주화를 지지하고 시민으로서 연대한다는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홍소라/명지대 재학생 : "월요일 아침에 학교에 와서 이 장소에서 대자보를 발견했는데요. 홍콩 상황을 알 수 있는 유인물들이 학교 곳곳에 붙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제 저녁 중국인 유학생들이 나타났습니다.
'홍콩은 중국영토'이고 '시위는 불법'이라는 내용의 쪽지를 대자보 위에 덧붙였습니다.
막으려는 한국 학생들과 실랑이 끝에 몸싸움까지 일어났습니다.
[명지대학교 홍보팀 관계자 : "중국 유학생들이 반대의견을 붙였는데 (한국 학생들과) 서로 언성이 높아지면서 팔을 붙잡는 과정에서 (경찰을 불렀죠)."]
홍콩시위를 지지한다는 대자보가 붙어있던 자리였습니다.
이 앞에서 중국인 유학생과 한국인 사이에 실랑이가 있었습니다.
현재 대자보는 철거된 상태입니다.
폭행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양측 학생들의 신원을 확인했고 곧 다시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대학가에서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대자보가 훼손되거나 무단 철거되는 일이 최근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대에서는 홍콩 시위 지지게시물 훼손 건으로 학생들이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박도형/'홍콩의 진실을 알리는 학생모임' 공동 대표 : "폭력과 위협, 허위신고마저 이어지는 상황에서 저희는 고민 끝에 결국 형사고소라는 강경한 대책을 내놓게 됐습니다."]
일부 대학 측은 학생들의 반발에도 충돌을 우려해 대자보를 철거하고 있지만 일부 한·중 학생 갈등은 물리적 충돌과 형사사건 국면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한국 학생과 반대하는 중국 유학생의 갈등이 악화하고 있습니다.
언쟁하다 폭행 사건까지 일어나고, 대자보 훼손을 고소하는 학생들도 나왔습니다.
이호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명지대 학생회관에 붙었던 대자보를 찍어둔 사진입니다.
홍콩 민주화를 지지하고 시민으로서 연대한다는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홍소라/명지대 재학생 : "월요일 아침에 학교에 와서 이 장소에서 대자보를 발견했는데요. 홍콩 상황을 알 수 있는 유인물들이 학교 곳곳에 붙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제 저녁 중국인 유학생들이 나타났습니다.
'홍콩은 중국영토'이고 '시위는 불법'이라는 내용의 쪽지를 대자보 위에 덧붙였습니다.
막으려는 한국 학생들과 실랑이 끝에 몸싸움까지 일어났습니다.
[명지대학교 홍보팀 관계자 : "중국 유학생들이 반대의견을 붙였는데 (한국 학생들과) 서로 언성이 높아지면서 팔을 붙잡는 과정에서 (경찰을 불렀죠)."]
홍콩시위를 지지한다는 대자보가 붙어있던 자리였습니다.
이 앞에서 중국인 유학생과 한국인 사이에 실랑이가 있었습니다.
현재 대자보는 철거된 상태입니다.
폭행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양측 학생들의 신원을 확인했고 곧 다시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대학가에서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대자보가 훼손되거나 무단 철거되는 일이 최근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대에서는 홍콩 시위 지지게시물 훼손 건으로 학생들이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박도형/'홍콩의 진실을 알리는 학생모임' 공동 대표 : "폭력과 위협, 허위신고마저 이어지는 상황에서 저희는 고민 끝에 결국 형사고소라는 강경한 대책을 내놓게 됐습니다."]
일부 대학 측은 학생들의 반발에도 충돌을 우려해 대자보를 철거하고 있지만 일부 한·중 학생 갈등은 물리적 충돌과 형사사건 국면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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