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혐의’ 유재수 부산 부시장 검찰 소환조사

입력 2019.11.21 (12:06) 수정 2019.11.2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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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비위 의혹이 제기된 유재수 부산 경제부시장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유 부시장이 관련 업체에서 자녀 유학비와 항공권 등 뇌물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오늘 오전 9시 15분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제 유 부시장 서울 자택과 부산시 경제부시장실, 비위 의혹 업체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선 지 이틀 만입니다.

검찰은 유 부시장이 2017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으로 일하면서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자녀의 유학비와 항공권 등 뇌물을 받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일부 업체에서 자녀 인턴십 기회와 골프 접대 등을 제공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돼 이 부분도 조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유 부시장이 받은 뇌물 금액이 3천만 원이 넘는다고 판단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유 부시장은 2017년 당시 비위 의혹으로 청와대 감찰을 받았지만, 별다른 징계 없이 민주당 전문위원을 거쳐 부산시 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김태우 전 청와대 특감반원은 유 부시장 관련 비위 첩보를 묵살했다며 당시 첩보 보고 라인에 있던 조국 전 민정수석과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등을 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지난 2월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고발장을 접수한 검찰은 지난달 30일 업체 4곳을 압수수색하며 강제 수사에 착수했고, 지난 4일엔 금융위원회와 업체 2곳을 추가로 압수수색 했습니다.

유 부시장은 지난달 31일 왜곡된 정보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시정에 전념하기 어렵다며 사의를 밝혔지만 부산시는 검찰 수사를 지켜 보고 결정하겠다며 사표 수리를 보류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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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물수수 혐의’ 유재수 부산 부시장 검찰 소환조사
    • 입력 2019-11-21 12:08:45
    • 수정2019-11-21 13: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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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비위 의혹이 제기된 유재수 부산 경제부시장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유 부시장이 관련 업체에서 자녀 유학비와 항공권 등 뇌물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오늘 오전 9시 15분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제 유 부시장 서울 자택과 부산시 경제부시장실, 비위 의혹 업체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선 지 이틀 만입니다.

검찰은 유 부시장이 2017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으로 일하면서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자녀의 유학비와 항공권 등 뇌물을 받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일부 업체에서 자녀 인턴십 기회와 골프 접대 등을 제공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돼 이 부분도 조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유 부시장이 받은 뇌물 금액이 3천만 원이 넘는다고 판단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유 부시장은 2017년 당시 비위 의혹으로 청와대 감찰을 받았지만, 별다른 징계 없이 민주당 전문위원을 거쳐 부산시 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김태우 전 청와대 특감반원은 유 부시장 관련 비위 첩보를 묵살했다며 당시 첩보 보고 라인에 있던 조국 전 민정수석과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등을 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지난 2월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고발장을 접수한 검찰은 지난달 30일 업체 4곳을 압수수색하며 강제 수사에 착수했고, 지난 4일엔 금융위원회와 업체 2곳을 추가로 압수수색 했습니다.

유 부시장은 지난달 31일 왜곡된 정보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시정에 전념하기 어렵다며 사의를 밝혔지만 부산시는 검찰 수사를 지켜 보고 결정하겠다며 사표 수리를 보류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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