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로 ‘인생 2막’ 준비하는 실버 세대

입력 2019.11.21 (12:51) 수정 2019.11.21 (12: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젊은이들의 전유물로 느껴졌던 유튜브에 실버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유튜브 교육 현장에도 어르신들의 학구열이 대단하다고 합니다.

인터넷 공간에서 인생 2막을 꿈꾸고 있는 이들은 이유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칠순을 앞둔 김회경 씨는 실버 유튜브 교육을 시작한 뒤로 모든 일상이 달라졌습니다.

전화만 주고받던 스마트폰은 근사한 카메라가 됐고 머릿속 장면들을 잊어버릴까, 손수 그림을 그려가며 직접 기획안도 짜봅니다.

연륜이 담긴 요리와 농사 비법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을 꾸리는 것이 첫 번째 목표입니다.

[김회경/청주시 개신동 : "사업으로 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좀 더 배워서 제대로 활용해야겠다. 못할 것이 없잖아요. 일단 도전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김동일 할아버지도 열정 넘치는 예비 유튜버입니다.

디지털 사진첩에 쌓여갈 추억들을 떠올리면 하루하루가 새롭기만 합니다.

[김동일/청주시 율량동 : "아이들 커가는 걸 담아서, 손녀딸이 이다음에 시집갈 때 할아버지가 줄 수 있는 선물이 그게 가장 좋지 않을까."]

청주시가 마련한 실버 유튜브 강좌는 한 시간 만에 수강 신청이 마감되고 수업 출석률은 90%가 넘을 만큼 뜨거운 관심을 끌었습니다.

[백연선/청주시 평생학습관 평생교육운영팀 : "어르신들이 되게 열정이 강하세요. 저희가 3시 수업인데, 2시부터 오셔서 복습하고. 안 되는 건 선생님께 계속 물어보고. (내년에도) 특강을 다시 한번 해볼까 계획 중입니다."]

실버 유튜버들은 일상에서 벗어나 창업까지 꿈꾸며 인터넷 세상에서 '제2의 인생'을 그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튜브로 ‘인생 2막’ 준비하는 실버 세대
    • 입력 2019-11-21 12:53:29
    • 수정2019-11-21 12:59:29
    뉴스 12
[앵커]

젊은이들의 전유물로 느껴졌던 유튜브에 실버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유튜브 교육 현장에도 어르신들의 학구열이 대단하다고 합니다.

인터넷 공간에서 인생 2막을 꿈꾸고 있는 이들은 이유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칠순을 앞둔 김회경 씨는 실버 유튜브 교육을 시작한 뒤로 모든 일상이 달라졌습니다.

전화만 주고받던 스마트폰은 근사한 카메라가 됐고 머릿속 장면들을 잊어버릴까, 손수 그림을 그려가며 직접 기획안도 짜봅니다.

연륜이 담긴 요리와 농사 비법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을 꾸리는 것이 첫 번째 목표입니다.

[김회경/청주시 개신동 : "사업으로 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좀 더 배워서 제대로 활용해야겠다. 못할 것이 없잖아요. 일단 도전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김동일 할아버지도 열정 넘치는 예비 유튜버입니다.

디지털 사진첩에 쌓여갈 추억들을 떠올리면 하루하루가 새롭기만 합니다.

[김동일/청주시 율량동 : "아이들 커가는 걸 담아서, 손녀딸이 이다음에 시집갈 때 할아버지가 줄 수 있는 선물이 그게 가장 좋지 않을까."]

청주시가 마련한 실버 유튜브 강좌는 한 시간 만에 수강 신청이 마감되고 수업 출석률은 90%가 넘을 만큼 뜨거운 관심을 끌었습니다.

[백연선/청주시 평생학습관 평생교육운영팀 : "어르신들이 되게 열정이 강하세요. 저희가 3시 수업인데, 2시부터 오셔서 복습하고. 안 되는 건 선생님께 계속 물어보고. (내년에도) 특강을 다시 한번 해볼까 계획 중입니다."]

실버 유튜버들은 일상에서 벗어나 창업까지 꿈꾸며 인터넷 세상에서 '제2의 인생'을 그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