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동생 개인정보 유출 책임져야”…“野 의원 입 재갈 물리려는 시도”

이낙연 총리 동생의 개인정보가 담긴 과태료 처분 결정서가 국회 파견 판사를 통해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에게 유출됐다는 어제(21일) KBS 보도와 관련해, 민주당은 곽 의원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은 오늘(22일)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국회 파견 판사가 개인정보 자료를 제공한 것도 잘못이지만 여러 언론에 유출된 건 더 큰 잘못"이라며 곽상도 의원을 지적했습니다.

박 최고위원은 "곽 의원은 올해 초에도 문재인 대통령 외손자의 학적 자료를 받아 문 대통령 딸 가족의 해외 이주 사실을 공개했다"면서 "반복적으로 이런 문제 생기는 걸 막기 위해 응당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서면 입장문을 통해 "야당 의원 입에 재갈을 물리려는 시도를 즉각 중지해 달라"고 주장했습니다.

곽 의원은 "이 사안의 핵심은 평생 보험업계에 종사한 이 총리의 동생이 어떻게 이전 연간 매출액의 두 배에 가까운 4570억 원대의 관급공사를 따냈는지 확인하자는 것"이라며 "개인정보 유출 운운하며 물타기를 시도하려는 작태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외손자 학적 자료 유출과 관련해 민주당이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자신을 검찰에 고발한 것을 두고는 "대통령 친인척과 총리 동생이 비리를 저질렀는지 확인하는 것은 국회의원 본연의 업무"라며 "민주당은 국민의 눈과 귀를 막는 정치공작 행위를 당장 중지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