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 운동 안 한다”…여학생은 146국 중 ‘가장 심각’

입력 2019.11.22 (11:22) 수정 2019.11.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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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소년들의 운동 부족이 심각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현지시각 22일 발표한 2016년 세계 146개국 11세부터 17세까지 남녀 학생의 신체 활동량 통계를 보면, 한국은 운동 부족으로 분류된 학생 비율이 94.2%로, 146개국 중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운동이 부족한 한국 여학생은 무려 97.2%를 기록해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가장 높았고, 한국 남학생은 91.4%였습니다.

분석 대상 국가 가운데 운동 부족 비율이 90% 이상인 나라는 한국, 필리핀(93.4%), 캄보디아(91.6%), 수단(90.3%)뿐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국가의 소득 수준과 청소년 운동 부족 비율은 반비례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한국은 국민소득이 높으면서도 청소년 운동 부족은 심각한 사례로 꼽혔습니다.

한국과 함께 '고소득 아·태 지역'으로 분류된 싱가포르를 보면 운동 부족 비율이 69.7%로 한국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WHO의 리앤 라일리는 "전자 혁명이 청소년이 더 오래 앉아 있게 운동 행태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라일리는 이어 "남녀 격차는 문화·전통 요인과 관련이 있다"면서, 여학생들이 운동하려면 탈의실이 필요한 데 현실이 그렇지 못하다는 점을 사례로 들었습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 일본 등 일부 국가와 학교 밖 청소년이 제외된 점 등을 한계로 제시했습니다.

WHO는 청소년의 신체·정신 건강·발달과 생애 전반에 미칠 효과를 고려해 매일 평균 60분 이상 중간 정도 이상(중간∼격렬) 신체활동(운동)을 하라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는 영국의 의학 전문지 '랜싯'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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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청소년 운동 안 한다”…여학생은 146국 중 ‘가장 심각’
    • 입력 2019-11-22 11:22:42
    • 수정2019-11-22 11:30:15
    국제
한국 청소년들의 운동 부족이 심각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현지시각 22일 발표한 2016년 세계 146개국 11세부터 17세까지 남녀 학생의 신체 활동량 통계를 보면, 한국은 운동 부족으로 분류된 학생 비율이 94.2%로, 146개국 중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운동이 부족한 한국 여학생은 무려 97.2%를 기록해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가장 높았고, 한국 남학생은 91.4%였습니다.

분석 대상 국가 가운데 운동 부족 비율이 90% 이상인 나라는 한국, 필리핀(93.4%), 캄보디아(91.6%), 수단(90.3%)뿐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국가의 소득 수준과 청소년 운동 부족 비율은 반비례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한국은 국민소득이 높으면서도 청소년 운동 부족은 심각한 사례로 꼽혔습니다.

한국과 함께 '고소득 아·태 지역'으로 분류된 싱가포르를 보면 운동 부족 비율이 69.7%로 한국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WHO의 리앤 라일리는 "전자 혁명이 청소년이 더 오래 앉아 있게 운동 행태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라일리는 이어 "남녀 격차는 문화·전통 요인과 관련이 있다"면서, 여학생들이 운동하려면 탈의실이 필요한 데 현실이 그렇지 못하다는 점을 사례로 들었습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 일본 등 일부 국가와 학교 밖 청소년이 제외된 점 등을 한계로 제시했습니다.

WHO는 청소년의 신체·정신 건강·발달과 생애 전반에 미칠 효과를 고려해 매일 평균 60분 이상 중간 정도 이상(중간∼격렬) 신체활동(운동)을 하라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는 영국의 의학 전문지 '랜싯'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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