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지방선거 D-2…시위 줄고 ‘친중파 vs 범민주파’ 격돌

입력 2019.11.22 (19:28) 수정 2019.11.2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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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사태 중대분수령이 될 지방의원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현재 다수 의석을 가진 '친중파'에 홍콩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범민주파'가 도전하는 겪인데요.

선거 결과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안양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매일 점심 시간에 열리는 직장인 번개 시위는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폭력 대신 구호를 외치며, 홍콩의 자유와 민주를 촉구했습니다.

경찰이 강경진압에 나선데다, 시위대도 폭력 시위를 자제하면서 홍콩엔 선거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필릭스/홍콩 유권자 : "이번 투표에 반드시 참여 할 것입니다. 민주를 반영하는 좋은 기회이고, 평화적으로 의사를 나타내기 위해 일찍 투표하러 갈 겁니다."]

이번 선거는 18개 구에서 452명을 뽑습니다.

현재는 중도파를 제외하고 친중파가 308석으로 67%, 범민주파가 107석으로 23% 의석을 갖고 있습니다.

홍콩매체는 대체로 범민주파가 우세할 것으로 점치는 가운데 후보 난립을 변수로 꼽았습니다.

홍콩 구의원은 우리의 국회격인 입법회 의원을 겸직할 수 있고, 또 행정장관 간선 선거인단에도 117명이 참여합니다.

지방의원이지만 실질적 권한은 상당한 셈입니다.

홍콩에서는 유권자 등록을 해야 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 등록한 유권자는 모두 413만 명으로, 역대 최대규모입니다.

홍콩정부는 오는 일요일 투표일에 혹시 모를 소란을 막기 위해 투표소에 무장경찰을 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홍콩사태 민심이 어떻게 드러날 지, 홍콩 선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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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지방선거 D-2…시위 줄고 ‘친중파 vs 범민주파’ 격돌
    • 입력 2019-11-22 19:31:44
    • 수정2019-11-22 21: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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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사태 중대분수령이 될 지방의원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현재 다수 의석을 가진 '친중파'에 홍콩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범민주파'가 도전하는 겪인데요.

선거 결과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안양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매일 점심 시간에 열리는 직장인 번개 시위는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폭력 대신 구호를 외치며, 홍콩의 자유와 민주를 촉구했습니다.

경찰이 강경진압에 나선데다, 시위대도 폭력 시위를 자제하면서 홍콩엔 선거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필릭스/홍콩 유권자 : "이번 투표에 반드시 참여 할 것입니다. 민주를 반영하는 좋은 기회이고, 평화적으로 의사를 나타내기 위해 일찍 투표하러 갈 겁니다."]

이번 선거는 18개 구에서 452명을 뽑습니다.

현재는 중도파를 제외하고 친중파가 308석으로 67%, 범민주파가 107석으로 23% 의석을 갖고 있습니다.

홍콩매체는 대체로 범민주파가 우세할 것으로 점치는 가운데 후보 난립을 변수로 꼽았습니다.

홍콩 구의원은 우리의 국회격인 입법회 의원을 겸직할 수 있고, 또 행정장관 간선 선거인단에도 117명이 참여합니다.

지방의원이지만 실질적 권한은 상당한 셈입니다.

홍콩에서는 유권자 등록을 해야 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 등록한 유권자는 모두 413만 명으로, 역대 최대규모입니다.

홍콩정부는 오는 일요일 투표일에 혹시 모를 소란을 막기 위해 투표소에 무장경찰을 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홍콩사태 민심이 어떻게 드러날 지, 홍콩 선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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