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한국이 전략적 판단, 연대 중요”…국장급 대화 복원

입력 2019.11.22 (21:06) 수정 2019.11.2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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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도 오늘(22일) 하루 급박하게 움직였습니다.

"한국이 전략적으로 판단했을 것"이란 아베 총리의 반응도 들어와있는데 오늘(22일)부터 G20 외교장관 회의가 열리는 일본 나고야로 가보겠습니다.

황현택 특파원, 청와대의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 결정에 대한 일본 측의 반응이 나왔죠?

[기자]

네, 청와대 발표 직후에 아베 총리를 비롯해 각 부처 장관들이 일제히 입장을 냈습니다.

먼저 아베 총리의 말부터 들어보시겠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한일 또 한미일의 연대 협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도 그러한 전략적 관점에 따라 판단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수출 규제와 관련해 한일 국장급 대화를 복원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런 결정은 지소미아와는 관련 없다고 선을 긋고, 그래서 이른바 '백색국가' 제외 조치도 유지한다고 했습니다.

반도체 소재 3품목을 개별 심사해 수출 허가를 해 주던 규제도 변화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일본 외무상은 특히 "한일 관계의 근본적 문제는 강제징용 판결"이라는 억지 주장을 반복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강경화 장관이 급거 방일해서 G20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이것도 막판에 결정된 건데 ​아무래도 지소미아 결정에 대한 ​후속협의 때문이라고 봐야겠죠?

[기자]

네, 강 장관은 조금 전인 저녁 9시쯤에 이 곳, 나고야에 도착했습니다.

늦은 시간에 왔기 때문에 일본 외무상이 주최하는 만찬에는 현재 주일 대사가 대신 참석했습니다.

강 장관은 이르면 오늘(22일) 저녁, 아니면 회의 마지막 날인 내일(23일) 중에 일본과 양자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모테기 외무상도 강 장관과의 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이렇게 확인했습니다.

아울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대신해 회의에 참석한 존 설리번 미 국무부 부장관과 더불어 한미일 3자 회담이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회담이 성사되면 일본과는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 결정에 대한 후속 조치를 논의하고, 미국에는 우리 정부 결정에 대한 상세한 배경 설명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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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아베 “한국이 전략적 판단, 연대 중요”…국장급 대화 복원
    • 입력 2019-11-22 21:07:41
    • 수정2019-11-22 22: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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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도 오늘(22일) 하루 급박하게 움직였습니다.

"한국이 전략적으로 판단했을 것"이란 아베 총리의 반응도 들어와있는데 오늘(22일)부터 G20 외교장관 회의가 열리는 일본 나고야로 가보겠습니다.

황현택 특파원, 청와대의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 결정에 대한 일본 측의 반응이 나왔죠?

[기자]

네, 청와대 발표 직후에 아베 총리를 비롯해 각 부처 장관들이 일제히 입장을 냈습니다.

먼저 아베 총리의 말부터 들어보시겠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한일 또 한미일의 연대 협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도 그러한 전략적 관점에 따라 판단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수출 규제와 관련해 한일 국장급 대화를 복원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런 결정은 지소미아와는 관련 없다고 선을 긋고, 그래서 이른바 '백색국가' 제외 조치도 유지한다고 했습니다.

반도체 소재 3품목을 개별 심사해 수출 허가를 해 주던 규제도 변화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일본 외무상은 특히 "한일 관계의 근본적 문제는 강제징용 판결"이라는 억지 주장을 반복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강경화 장관이 급거 방일해서 G20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이것도 막판에 결정된 건데 ​아무래도 지소미아 결정에 대한 ​후속협의 때문이라고 봐야겠죠?

[기자]

네, 강 장관은 조금 전인 저녁 9시쯤에 이 곳, 나고야에 도착했습니다.

늦은 시간에 왔기 때문에 일본 외무상이 주최하는 만찬에는 현재 주일 대사가 대신 참석했습니다.

강 장관은 이르면 오늘(22일) 저녁, 아니면 회의 마지막 날인 내일(23일) 중에 일본과 양자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모테기 외무상도 강 장관과의 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이렇게 확인했습니다.

아울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대신해 회의에 참석한 존 설리번 미 국무부 부장관과 더불어 한미일 3자 회담이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회담이 성사되면 일본과는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 결정에 대한 후속 조치를 논의하고, 미국에는 우리 정부 결정에 대한 상세한 배경 설명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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