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기부천사 이병길

입력 2019.11.22 (21:51) 수정 2019.11.22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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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혈우병은
몸에 작은 상처 하나만 나도
피가 멈추지 않아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무서운 선천성 질환인데요.
그런데, 혈우병에
지체장애1급까지 갖고 있지만,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20년 넘게
꾸준히 기부를 하고 있는
기부천사가 있습니다.
혈우병 환자 이병길 씨의 얘긴데요.
배석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장애인 수영대회 금메달.

장애인기능경기대회, 화훼장식 금상.

생활수기 공모전 대상까지.

혈우병 환자이자 1급 지체장애인인
이병길 씨가 탄 상입니다.

이런 활동을 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도울
기부금을 마련하기 위해섭니다.

20여 년 전부터
조금씩 기부를 시작해,
최근 10년 동안 기부한 돈만
6천만 원에 이릅니다.

휠체어를 타고 직접 봉사도 합니다.

이병길/ 혈우병 환자
요양원,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시설, 그리고 또 넓히다 보니까 혼자 사는 중증장애인을 면 단위, 구석구석 찾아가서 봉사도 하고,

작은 상처 하나만 생겨도
피가 멈추지 않는 혈우병.

20여 년 전
상처를 치료받으러 병원을 찾았지만,
수천만 원에 이르는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어
치료를 포기하려다
군청 직원의 도움으로
나라에서 의료비를 지원받게 됐습니다.

이병길/혈우병 환자
"너무 감사한 거예요. 그때 그래서 그때서부터 기부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강하게 갖게 됐죠"


이후, 나눔을 실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씨의 한 달 수입은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인 수당을 합해
백만 원 정도.

이 돈에 각종 대회 상금까지 더해
기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병길/혈우병 환자
"여러 군데 하다 보니까 어려운 곳이 많잖아요. 구석구석. (기부)하고 싶은데, (돈이) 없잖아요. 그래서 아, 그러면 대회 나가서 상금 받아서 보충을 해야 되겠다"

하루하루가
매일 감사하고 소중하다는
기부천사 이병길 씨.
생이 다하는 순간까지
받은 것을 다 사회에 돌려주고
떠나겠다고 말합니다.
KBS뉴스 배석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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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 기부천사 이병길
    • 입력 2019-11-22 21:51:44
    • 수정2019-11-22 23:40:18
    뉴스9(원주)
[앵커멘트] 혈우병은 몸에 작은 상처 하나만 나도 피가 멈추지 않아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무서운 선천성 질환인데요. 그런데, 혈우병에 지체장애1급까지 갖고 있지만,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20년 넘게 꾸준히 기부를 하고 있는 기부천사가 있습니다. 혈우병 환자 이병길 씨의 얘긴데요. 배석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장애인 수영대회 금메달. 장애인기능경기대회, 화훼장식 금상. 생활수기 공모전 대상까지. 혈우병 환자이자 1급 지체장애인인 이병길 씨가 탄 상입니다. 이런 활동을 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도울 기부금을 마련하기 위해섭니다. 20여 년 전부터 조금씩 기부를 시작해, 최근 10년 동안 기부한 돈만 6천만 원에 이릅니다. 휠체어를 타고 직접 봉사도 합니다. 이병길/ 혈우병 환자 요양원,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시설, 그리고 또 넓히다 보니까 혼자 사는 중증장애인을 면 단위, 구석구석 찾아가서 봉사도 하고, 작은 상처 하나만 생겨도 피가 멈추지 않는 혈우병. 20여 년 전 상처를 치료받으러 병원을 찾았지만, 수천만 원에 이르는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어 치료를 포기하려다 군청 직원의 도움으로 나라에서 의료비를 지원받게 됐습니다. 이병길/혈우병 환자 "너무 감사한 거예요. 그때 그래서 그때서부터 기부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강하게 갖게 됐죠" 이후, 나눔을 실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씨의 한 달 수입은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인 수당을 합해 백만 원 정도. 이 돈에 각종 대회 상금까지 더해 기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병길/혈우병 환자 "여러 군데 하다 보니까 어려운 곳이 많잖아요. 구석구석. (기부)하고 싶은데, (돈이) 없잖아요. 그래서 아, 그러면 대회 나가서 상금 받아서 보충을 해야 되겠다" 하루하루가 매일 감사하고 소중하다는 기부천사 이병길 씨. 생이 다하는 순간까지 받은 것을 다 사회에 돌려주고 떠나겠다고 말합니다. KBS뉴스 배석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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