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돼지띠' 교실 부족…먼거리 통학 '우려'

입력 2019.11.22 (23:02) 수정 2019.11.2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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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2007년은
재물복이 많다는
황금돼지해라고 해서
출산율이 10% 이상 높았는데요.

2007년생들이
내년이면 중학교에 입학하는데,
갑자기 인원이 크게 늘면서
인구가 많은
일부 도심 학생들은
먼 거리 통학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김효경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007년은
십이지 간 가운데 돼지,
그중에서도 이른바
황금 돼지의 해였습니다.

<실크>
이 해에 태어나면
재물복이 있다는 속설이 전해지면서
전국의 출산율이
평년보다 10% 정도 훌쩍 뛰었습니다.

-------전환------

내년이면 2007년생들이
중학교 1학년이 됩니다.

경남의 내년 중학교 신입생은
3만 3천여 명,
올해보다 3천 8백여 명
13% 정도 늘었습니다.

창원만 천여 명이 급증합니다.

이 때문에
학교 배정과 과밀 학급 우려에
교육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중학교 교감 (음성변조)[인터뷰]
"(현재도 한 반에) 적게는 31명에서 34명, 학급당 인원수도 많고 (교실) 공간이 굉장히 부족한 실정에 있는데 오려고 하는 학생들은 많은거 같습니다."

학부모들도
집 앞에 있는 중학교를 두고
아이들이 멀리 배정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김지혜/ 학부모[인터뷰]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아주 가까운 학교가 있는데도, 20분 30분 이상의 (통학과), 또 어느 학교가 (배정)될지도 모르고 있다보니까 엄마들로서는 굉장히 불안하고…"

중학교 배정은
1지망부터 지원을 받은 뒤
무작위 추첨으로 이뤄집니다.

지난해 창원에서
1지망 학교 배정된 학생은 97%.

하지만 올해는 일부 도심에서
3지망 밖으로 배정되는 신입생도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신입생이 많이 몰리는 중학교는
증설 요구도 있지만,
선생님 수 등을 고려한
학급 총량제 문제가 걸리고,
2023년부터는 중학생이 감소세로 돌아서
쉽게 늘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또, 교육 당국은
정해진 학교군 안에서 배정되는 것이라며,
원거리 통학은 어쩔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백창대/경상남도 창원교육지원청 학생배치팀장[인터뷰]
"학생배치에 어려운 점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저희는 학교군으로 배정되고, 동일 학교 군내에 배치시설이 충분합니다."


김해에서도
내년 중학교 신입생이
올해보다 7백여 명 급증하는 등
곳곳에서 2007년 황금돼지띠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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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돼지띠' 교실 부족…먼거리 통학 '우려'
    • 입력 2019-11-22 23:02:21
    • 수정2019-11-22 23:02:41
    뉴스9(진주)
[앵커멘트] 지난 2007년은 재물복이 많다는 황금돼지해라고 해서 출산율이 10% 이상 높았는데요. 2007년생들이 내년이면 중학교에 입학하는데, 갑자기 인원이 크게 늘면서 인구가 많은 일부 도심 학생들은 먼 거리 통학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김효경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007년은 십이지 간 가운데 돼지, 그중에서도 이른바 황금 돼지의 해였습니다. <실크> 이 해에 태어나면 재물복이 있다는 속설이 전해지면서 전국의 출산율이 평년보다 10% 정도 훌쩍 뛰었습니다. -------전환------ 내년이면 2007년생들이 중학교 1학년이 됩니다. 경남의 내년 중학교 신입생은 3만 3천여 명, 올해보다 3천 8백여 명 13% 정도 늘었습니다. 창원만 천여 명이 급증합니다. 이 때문에 학교 배정과 과밀 학급 우려에 교육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중학교 교감 (음성변조)[인터뷰] "(현재도 한 반에) 적게는 31명에서 34명, 학급당 인원수도 많고 (교실) 공간이 굉장히 부족한 실정에 있는데 오려고 하는 학생들은 많은거 같습니다." 학부모들도 집 앞에 있는 중학교를 두고 아이들이 멀리 배정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김지혜/ 학부모[인터뷰]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아주 가까운 학교가 있는데도, 20분 30분 이상의 (통학과), 또 어느 학교가 (배정)될지도 모르고 있다보니까 엄마들로서는 굉장히 불안하고…" 중학교 배정은 1지망부터 지원을 받은 뒤 무작위 추첨으로 이뤄집니다. 지난해 창원에서 1지망 학교 배정된 학생은 97%. 하지만 올해는 일부 도심에서 3지망 밖으로 배정되는 신입생도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신입생이 많이 몰리는 중학교는 증설 요구도 있지만, 선생님 수 등을 고려한 학급 총량제 문제가 걸리고, 2023년부터는 중학생이 감소세로 돌아서 쉽게 늘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또, 교육 당국은 정해진 학교군 안에서 배정되는 것이라며, 원거리 통학은 어쩔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백창대/경상남도 창원교육지원청 학생배치팀장[인터뷰] "학생배치에 어려운 점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저희는 학교군으로 배정되고, 동일 학교 군내에 배치시설이 충분합니다." 김해에서도 내년 중학교 신입생이 올해보다 7백여 명 급증하는 등 곳곳에서 2007년 황금돼지띠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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