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교역 규모 30년만에 20배 급증…한국 2위 교역대상

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의 교역 규모가 대화관계 수립 30년 만에 무려 20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아세안 10개 국가에 대한 한국의 수출·수입 규모는 각각 800억1천200만달러와 474억900만달러로, 약 326억3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연간 1억달러에도 못 미쳤던 수·출입 규모가 600억달러를 훌쩍 넘어서면서 중국과 미국, 일본에 이어 제4위 무역 상대국으로 부상했습니다.

또 지난해 한국의 대(對)아세안 교역 규모는 약 1천597억달러로 중국 다음으로 컸습니다.

수출은 1천1억1천400만달러, 수입 596억2천800만달러 였습니다.

아세안 입장에서 한국은 중국,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다음의 5위 교역대상국이었습니다.

또 1989년에는 한국의 아세안 대상 수출이 39억9천200만달러, 수입은 41억9천200만달러에 불과해 지난해와 비교하면 교역 규모가 약 20년 만에 20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