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사주 일가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 호반건설 조사 착수

입력 2019.11.24 (11:52) 수정 2019.11.2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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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아파트 용지 독과점, 사주 일가 일감 몰아주기 등의 의혹을 받는 호반건설에 대해 정식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오늘(24일) 공정위와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기업집단국은 최근 호반건설의 불공정 경쟁, 부당 내부거래 혐의 등을 확인하기 위해 호반건설 측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자료 등에 대한 서면조사와 함께 현장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국회 등에서 제기된 호반건설 관련 의혹은 LH가 추첨으로 공급하는 아파트 용지를 독식했다는 의혹과 이렇게 받은 택지를 사주 자녀들에게 몰아줬다는 부당 내부거래 의혹입니다.

국토교통위 송언석 의원 등도 지난달 국감에서 LH가 공동주택(아파트 등) 용지로 개발해 추첨으로 분양하는 땅을 호반을 비롯한 중견 건설사 5개사가 비정상적으로 싹쓸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송 의원이 공개한 LH 자료에 따르면 2008∼2018년 분양된 473개 공동주택 용지 가운데 30%가 호반건설 등 5곳에 돌아갔고,호반건설은 이중 44개를 낙찰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 의원은 이 과정에서 건설사들이 여러곳의 페이퍼컴퍼니를 추첨에 참여시키는 편법을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송 의원은 또 호반건설그룹이 회장 부부가 대주주인 계열사가 공동주택용지를 낙찰받아 27개 가운데 19개를 자녀들이 대주주인 계열사에 넘겼다며 사주 일가의 이익 편취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호반건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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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 ‘사주 일가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 호반건설 조사 착수
    • 입력 2019-11-24 11:52:00
    • 수정2019-11-24 11:54:28
    경제
공정거래위원회가 아파트 용지 독과점, 사주 일가 일감 몰아주기 등의 의혹을 받는 호반건설에 대해 정식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오늘(24일) 공정위와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기업집단국은 최근 호반건설의 불공정 경쟁, 부당 내부거래 혐의 등을 확인하기 위해 호반건설 측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자료 등에 대한 서면조사와 함께 현장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국회 등에서 제기된 호반건설 관련 의혹은 LH가 추첨으로 공급하는 아파트 용지를 독식했다는 의혹과 이렇게 받은 택지를 사주 자녀들에게 몰아줬다는 부당 내부거래 의혹입니다.

국토교통위 송언석 의원 등도 지난달 국감에서 LH가 공동주택(아파트 등) 용지로 개발해 추첨으로 분양하는 땅을 호반을 비롯한 중견 건설사 5개사가 비정상적으로 싹쓸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송 의원이 공개한 LH 자료에 따르면 2008∼2018년 분양된 473개 공동주택 용지 가운데 30%가 호반건설 등 5곳에 돌아갔고,호반건설은 이중 44개를 낙찰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 의원은 이 과정에서 건설사들이 여러곳의 페이퍼컴퍼니를 추첨에 참여시키는 편법을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송 의원은 또 호반건설그룹이 회장 부부가 대주주인 계열사가 공동주택용지를 낙찰받아 27개 가운데 19개를 자녀들이 대주주인 계열사에 넘겼다며 사주 일가의 이익 편취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호반건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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