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 구조체계 허술

입력 2003.04.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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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끝으로 원주입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본격적인 산행철이 시작됐지만 등산 도중 조난사고를 당했을 때 구조 체계가 허술해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병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해 평균 40만명 이상의 등산객이 찾는 치악산 국립공원입니다.
경치가 빼어나 인기가 높지만 산세가 험해 사고위험도 높습니다.
⊙김상우(등산객): 계곡쪽으로 내려오면 바위들도 많고 돌들이 많아요.
그래서 등산화를 신지 않으면 발이 삐겠더라고요, 보니까.
⊙기자: 지난 6일 낮 1시쯤 50대 등산객이 심장마비를 일으켰습니다.
긴급구조를 요청했지만 구조대는 1시간이 넘어서야 도착했습니다.
치악산 국립공원 자체구조대가 없어 30km나 떨어진 119구조대에 응급구조를 의존하다 보니 시간이 걸렸고 결국 구할 수도 있었던 한 생명을 잃었습니다.
⊙치악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관계자: 거리가 멀다보니까 경미한 부상이라도 심각한 부상을 초래할 수 있거든요. 우리도 취약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기자: 지난해 치악산 국립공원에서 조난사고를 당한 등산객은 60명이 넘습니다.
구조체계가 허술할 뿐만 아니라 조난에 대비한 대피소조차 없어서 국립공원이라는 이름을 무색케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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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산로 구조체계 허술
    • 입력 2003-04-30 19:00:00
    뉴스 7
⊙앵커: 끝으로 원주입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본격적인 산행철이 시작됐지만 등산 도중 조난사고를 당했을 때 구조 체계가 허술해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병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해 평균 40만명 이상의 등산객이 찾는 치악산 국립공원입니다. 경치가 빼어나 인기가 높지만 산세가 험해 사고위험도 높습니다. ⊙김상우(등산객): 계곡쪽으로 내려오면 바위들도 많고 돌들이 많아요. 그래서 등산화를 신지 않으면 발이 삐겠더라고요, 보니까. ⊙기자: 지난 6일 낮 1시쯤 50대 등산객이 심장마비를 일으켰습니다. 긴급구조를 요청했지만 구조대는 1시간이 넘어서야 도착했습니다. 치악산 국립공원 자체구조대가 없어 30km나 떨어진 119구조대에 응급구조를 의존하다 보니 시간이 걸렸고 결국 구할 수도 있었던 한 생명을 잃었습니다. ⊙치악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관계자: 거리가 멀다보니까 경미한 부상이라도 심각한 부상을 초래할 수 있거든요. 우리도 취약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기자: 지난해 치악산 국립공원에서 조난사고를 당한 등산객은 60명이 넘습니다. 구조체계가 허술할 뿐만 아니라 조난에 대비한 대피소조차 없어서 국립공원이라는 이름을 무색케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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