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겨울철 미세먼지 주의보…피부를 지키자!

입력 2019.11.27 (08:30) 수정 2019.11.2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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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겨울철이 되면 미세먼지 때문에 걱정이 많이 되죠.

'삼한사온'이라는 말 대신에 삼일은 춥고 사일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삼한사미'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데요.

김기흥 기자 오늘은 미세먼지와 피부 건강에 대한 이야기 준비하셨죠?

[기자]

미세먼지가 많은 날 어떻게 화장하고 세안하시나요?

[앵커]

저는 한 번 더 세안하고요 화장을 좀 두껍게 해요.

[기자]

아무래도 올바른 화장법의 기본은 미세먼지를 덜 붙게 하는 것이고요 올바른 세안법은 붙어 있는 미세먼지를 잘 떼는 건데요.

우선 피부가 촉촉하게 되면 미세먼지가 잘 붙는 만큼 이른바 '물광 화장법'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되고요.

집으로 돌아와서는 얼굴의 모공이 열리도록 따듯한 김을 쐬어 준 뒤 세안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는데 미세먼지 많은 날 평소와 다르게 어떻게 화장하고 세안해야 하는지 꼼꼼하게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이젠 겨울 추위보다 무서운 게 있죠.

바로, 시선이 닿는 곳마다 답답함을 느끼게 하는 미세먼지입니다.

미세먼지는 대부분 자동차의 배기가스와 공장, 발전소를 비롯한 산업시설 때문에 발생합니다.

또한, 미세먼지는 머리카락 지름의 20분의 1 정도로 작기 때문에 몸속으로 흡수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하는데요.

호흡기뿐만이 아니라 피부 건강에도 위협적입니다.

[강현영/피부과 전문의 : "(미세먼지로 인해) 피부가 손상되거나 염증성 질환이나 각질, 홍조 등이 생길 수 있고요. 폐나 심혈관을 통해서 폐 기능이 저하되고 여러 가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미세먼지는 피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경기도의 한 연구소를 찾았습니다.

먼저, 우리가 야외에서 활동했을 때 어느 정도의 미세먼지양에 노출되는지 알아보는 실험을 했는데요.

이건 미세먼지 유발 장치입니다.

먼저 채집한 미세먼지를 기계에 넣고 인공 피부를 아크릴판 안에 넣는데요.

그리고 미세먼지를 발생시켜 인공 피부 상태를 확인해봅니다.

실험 전 먼지 하나 없이 깨끗했던 인공 피부가 작은 입자의 미세먼지로 가득한데요.

확연한 차이가 나죠?

[윤혜인/미세먼지 유해성 연구소 연구원 : "미세먼지 경보 수준인 400㎍에 피부가 2시간 정도 노출되었을 때를 살펴보는 실험으로 보시다시피 아주 많은 양의 미세먼지가 (피부에) 달라붙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미세먼지가 피부 세포 속으로 침투할 경우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봤는데요.

수거한 미세먼지를 액상화해서 만든 후 피부세포에 주입한 뒤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확인했습니다.

왼쪽이 정상 피부 세포고 오른쪽이 미세먼지를 투여한 세포인데요.

피부의 가장 바깥쪽인 표피층이 무너져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혜원/미세먼지 유해성 연구소 연구원 : "피부 세포와 인공 피부에 미세먼지를 노출한 결과 피부 장벽과 관련된 인자들이 손상되어 있었고 피부 염증과 관련된 인자들이 급속도로 증가되어 있었습니다."]

피할 수 없으면 대비해야죠. 미세먼지를 막을 방법을 알아봅니다.

먼저 외출을 하기 전 기초 화장품을 바른 뒤 선크림을 발라주는데요.

손가락 한마디반 정도의 양을 얼굴에 고루 펴 발라야 피부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피부 속으로 들어오는걸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리고 파운데이션을 발라 얼굴에 화사함을 주는 기본 화장을 하는데요.

보통 피부가 촉촉하게 보이도록 수분감 있는 화장을 하는 분들 많으시죠?

그러나 피부가 촉촉할 경우 미세먼지가 피부에 잘 달라붙어 모공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유분기를 잡는 파우더나 팩트를 사용하고 립스틱 역시 촉촉한 것보단 유분감이 적은 것으로 바르는 것이 미세먼지를 막는 방법입니다.

또한, 화장법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세안법인데요.

먼저 수건에 물을 적신 뒤 1분 정도 전자레인지에 돌려줍니다.

그리고 얼굴 모공이 열리도록 따뜻한 김을 2~3분가량 쐬는데요.

이후 세안제를 500원 동전 크기 정도로 짜서 충분히 거품을 내준 뒤 얼굴을 1분간 문지릅니다.

그리고 부드러운 솔을 이용해 원을 그리며 30초 정도 한 번 더 문지르는데요.

이렇게 해야 모공 속 미세먼지와 노폐물이 씻겨 나간다고 합니다.

[강현영/피부과 전문의 : "미세먼지는 입자가 작아서 모공 속으로 침투가 쉽기 때문에 스팀 타월을 이용해서 모공을 잘 열어 주고 미세 솔을 이용해서 깨끗이 세안해 주시는 게 중요합니다."]

또한 몸속으로 들어온 미세먼지는 미역이나 다시마, 톳과 같은 해조류를 통해 배출할 수 있는데요.

[이영숙/요리연구가 : "미역과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에는 알긴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건 겨울 추위와 미세먼지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미역 들깨 수제비인데요.

먼저 물에 불린 미역을 한입 크기로 잘라 씻고요.

수제비 반죽을 합니다.

밀가루에 따뜻한 물을 넣고 치대준 뒤 비닐에 넣어 한나절 정도 숙성시켜 주는데요.

그리고 밀대로 밀어 한입 크기로 뜯어 사용하면 더 찰진 식감을 낼 수 있습니다.

재료 손질이 끝나면 구수한 맛을 내는 쌀뜨물을 부은 뒤 감자와 미역을 넣고 끓입니다.

여기에 멸치액젓으로 밑간한 뒤 한소끔 끓으면 뜯어 놓은 수제비를 넣고 다진 마늘과 들깻가루를 넣으면 완성인데요.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을 얻은 건 물론 겨울 추위까지 잡을 수 있겠죠.

올겨울 미세먼지, 똑똑한 방법으로 이겨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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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겨울철 미세먼지 주의보…피부를 지키자!
    • 입력 2019-11-27 08:32:52
    • 수정2019-11-27 09: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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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겨울철이 되면 미세먼지 때문에 걱정이 많이 되죠.

'삼한사온'이라는 말 대신에 삼일은 춥고 사일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삼한사미'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데요.

김기흥 기자 오늘은 미세먼지와 피부 건강에 대한 이야기 준비하셨죠?

[기자]

미세먼지가 많은 날 어떻게 화장하고 세안하시나요?

[앵커]

저는 한 번 더 세안하고요 화장을 좀 두껍게 해요.

[기자]

아무래도 올바른 화장법의 기본은 미세먼지를 덜 붙게 하는 것이고요 올바른 세안법은 붙어 있는 미세먼지를 잘 떼는 건데요.

우선 피부가 촉촉하게 되면 미세먼지가 잘 붙는 만큼 이른바 '물광 화장법'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되고요.

집으로 돌아와서는 얼굴의 모공이 열리도록 따듯한 김을 쐬어 준 뒤 세안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는데 미세먼지 많은 날 평소와 다르게 어떻게 화장하고 세안해야 하는지 꼼꼼하게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이젠 겨울 추위보다 무서운 게 있죠.

바로, 시선이 닿는 곳마다 답답함을 느끼게 하는 미세먼지입니다.

미세먼지는 대부분 자동차의 배기가스와 공장, 발전소를 비롯한 산업시설 때문에 발생합니다.

또한, 미세먼지는 머리카락 지름의 20분의 1 정도로 작기 때문에 몸속으로 흡수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하는데요.

호흡기뿐만이 아니라 피부 건강에도 위협적입니다.

[강현영/피부과 전문의 : "(미세먼지로 인해) 피부가 손상되거나 염증성 질환이나 각질, 홍조 등이 생길 수 있고요. 폐나 심혈관을 통해서 폐 기능이 저하되고 여러 가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미세먼지는 피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경기도의 한 연구소를 찾았습니다.

먼저, 우리가 야외에서 활동했을 때 어느 정도의 미세먼지양에 노출되는지 알아보는 실험을 했는데요.

이건 미세먼지 유발 장치입니다.

먼저 채집한 미세먼지를 기계에 넣고 인공 피부를 아크릴판 안에 넣는데요.

그리고 미세먼지를 발생시켜 인공 피부 상태를 확인해봅니다.

실험 전 먼지 하나 없이 깨끗했던 인공 피부가 작은 입자의 미세먼지로 가득한데요.

확연한 차이가 나죠?

[윤혜인/미세먼지 유해성 연구소 연구원 : "미세먼지 경보 수준인 400㎍에 피부가 2시간 정도 노출되었을 때를 살펴보는 실험으로 보시다시피 아주 많은 양의 미세먼지가 (피부에) 달라붙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미세먼지가 피부 세포 속으로 침투할 경우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봤는데요.

수거한 미세먼지를 액상화해서 만든 후 피부세포에 주입한 뒤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확인했습니다.

왼쪽이 정상 피부 세포고 오른쪽이 미세먼지를 투여한 세포인데요.

피부의 가장 바깥쪽인 표피층이 무너져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혜원/미세먼지 유해성 연구소 연구원 : "피부 세포와 인공 피부에 미세먼지를 노출한 결과 피부 장벽과 관련된 인자들이 손상되어 있었고 피부 염증과 관련된 인자들이 급속도로 증가되어 있었습니다."]

피할 수 없으면 대비해야죠. 미세먼지를 막을 방법을 알아봅니다.

먼저 외출을 하기 전 기초 화장품을 바른 뒤 선크림을 발라주는데요.

손가락 한마디반 정도의 양을 얼굴에 고루 펴 발라야 피부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피부 속으로 들어오는걸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리고 파운데이션을 발라 얼굴에 화사함을 주는 기본 화장을 하는데요.

보통 피부가 촉촉하게 보이도록 수분감 있는 화장을 하는 분들 많으시죠?

그러나 피부가 촉촉할 경우 미세먼지가 피부에 잘 달라붙어 모공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유분기를 잡는 파우더나 팩트를 사용하고 립스틱 역시 촉촉한 것보단 유분감이 적은 것으로 바르는 것이 미세먼지를 막는 방법입니다.

또한, 화장법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세안법인데요.

먼저 수건에 물을 적신 뒤 1분 정도 전자레인지에 돌려줍니다.

그리고 얼굴 모공이 열리도록 따뜻한 김을 2~3분가량 쐬는데요.

이후 세안제를 500원 동전 크기 정도로 짜서 충분히 거품을 내준 뒤 얼굴을 1분간 문지릅니다.

그리고 부드러운 솔을 이용해 원을 그리며 30초 정도 한 번 더 문지르는데요.

이렇게 해야 모공 속 미세먼지와 노폐물이 씻겨 나간다고 합니다.

[강현영/피부과 전문의 : "미세먼지는 입자가 작아서 모공 속으로 침투가 쉽기 때문에 스팀 타월을 이용해서 모공을 잘 열어 주고 미세 솔을 이용해서 깨끗이 세안해 주시는 게 중요합니다."]

또한 몸속으로 들어온 미세먼지는 미역이나 다시마, 톳과 같은 해조류를 통해 배출할 수 있는데요.

[이영숙/요리연구가 : "미역과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에는 알긴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건 겨울 추위와 미세먼지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미역 들깨 수제비인데요.

먼저 물에 불린 미역을 한입 크기로 잘라 씻고요.

수제비 반죽을 합니다.

밀가루에 따뜻한 물을 넣고 치대준 뒤 비닐에 넣어 한나절 정도 숙성시켜 주는데요.

그리고 밀대로 밀어 한입 크기로 뜯어 사용하면 더 찰진 식감을 낼 수 있습니다.

재료 손질이 끝나면 구수한 맛을 내는 쌀뜨물을 부은 뒤 감자와 미역을 넣고 끓입니다.

여기에 멸치액젓으로 밑간한 뒤 한소끔 끓으면 뜯어 놓은 수제비를 넣고 다진 마늘과 들깻가루를 넣으면 완성인데요.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을 얻은 건 물론 겨울 추위까지 잡을 수 있겠죠.

올겨울 미세먼지, 똑똑한 방법으로 이겨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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