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혐의’ 유재수 전 부시장 구속 여부 오늘 결정

입력 2019.11.27 (12:13) 수정 2019.11.2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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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뇌물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오전부터 열리고 있습니다.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원회와 부산시 경제부시장으로 재직 당시, 골프 접대나 금품 등을 제공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는데요.

법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정은 기자, 유 전 부시장이 법원에 출석했습니까?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1시간 반) 전쯤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여러 혐의에 대해 인정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이 있었지만, 유 전 부시장은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은 채 심사를 받으러 들어갔습니다.

유 전 부시장이 받는 혐의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우선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원회 기획조정관과 부산시 경제부시장으로 일할면서 감독 대상 업체나 알고 지내던 업체에서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수뢰후부정처사 혐의도 받는데요.

이는 유 전 부시장에게 금품을 건넨 업체 관계자 일부가 금융위원회에서 표창장을 받아, 검찰이 이를 뇌물에 대한 대가로 봤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또, 유 전 부시장이 아는 업체에 동생을 취업시킨 정황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현재 유 전 부시장의 비위 혐의와 함께 청와대 특감반의 감찰 조사를 받고도, 당시 소속 기관인 금융위원회로부터 아무런 징계도 받지 않은 이른바 감찰 무마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최근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과 이인걸 전 특감반장을 잇달아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또 금융위 전 행정인사과장 등도 불러 유 전 부시장이 금융위 징계를 받지 않은 과정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유 전 부시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동부지법에서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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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물수수 혐의’ 유재수 전 부시장 구속 여부 오늘 결정
    • 입력 2019-11-27 12:15:01
    • 수정2019-11-27 12:20:35
    뉴스 12
[앵커]

뇌물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오전부터 열리고 있습니다.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원회와 부산시 경제부시장으로 재직 당시, 골프 접대나 금품 등을 제공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는데요.

법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정은 기자, 유 전 부시장이 법원에 출석했습니까?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1시간 반) 전쯤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여러 혐의에 대해 인정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이 있었지만, 유 전 부시장은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은 채 심사를 받으러 들어갔습니다.

유 전 부시장이 받는 혐의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우선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원회 기획조정관과 부산시 경제부시장으로 일할면서 감독 대상 업체나 알고 지내던 업체에서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수뢰후부정처사 혐의도 받는데요.

이는 유 전 부시장에게 금품을 건넨 업체 관계자 일부가 금융위원회에서 표창장을 받아, 검찰이 이를 뇌물에 대한 대가로 봤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또, 유 전 부시장이 아는 업체에 동생을 취업시킨 정황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현재 유 전 부시장의 비위 혐의와 함께 청와대 특감반의 감찰 조사를 받고도, 당시 소속 기관인 금융위원회로부터 아무런 징계도 받지 않은 이른바 감찰 무마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최근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과 이인걸 전 특감반장을 잇달아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또 금융위 전 행정인사과장 등도 불러 유 전 부시장이 금융위 징계를 받지 않은 과정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유 전 부시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동부지법에서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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