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개정안 본회의 부의…4+1 가동

입력 2019.11.27 (19:02) 수정 2019.11.2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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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습니다.

한국당의 반대 속에 민주당은 다른 야당과 본격적인 공조에 나섰고, 한국당은 의원직 총사퇴 등 대응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 오늘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사흘째 협상에 나섰지만 뚜렷한 성과는 없었습니다.

오전만 해도 민주당은 연동형 비례제 도입을 한국당이 수용하면 유연하게 협상할 수 있다고 했지만, 오후엔 진전되기 쉽지 않은 상황이 반복돼 유감이라고 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의 입장이 강경한 입장들이 형성이 되잖아요. 협상에 나서기가 사실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해요."]

실제 민주당은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과 대안신당으로 구성된 이른바 '4+1 협의체'와 본격적인 공조를 시작하며 한국당을 압박했습니다.

지역구와 비례대표 비율 조정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앞에서 8일째 단식농성중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습니다.

한국당은 이런 상황에서 인간적 도리도 저버리는 야만의 정치 시대로 돌입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우리의 자유민주주의와 의회민주주의를 지켜야 될 것인지 정말 깊이 고민해야 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응책 마련을 위한 한국당 의원총회에선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인 필리버스터, 의원직 총사퇴, 중진 의원들의 단식이 거론됐습니다.

다만, 결론을 내리진 못했습니다.

선거법과 함께 패스트트랙에 지정된 검찰개혁 법안이 다음달 3일 본회의에 넘어오는 만큼 앞으로 1주일이 정국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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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법 개정안 본회의 부의…4+1 가동
    • 입력 2019-11-27 19:05:01
    • 수정2019-11-27 19: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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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습니다.

한국당의 반대 속에 민주당은 다른 야당과 본격적인 공조에 나섰고, 한국당은 의원직 총사퇴 등 대응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 오늘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사흘째 협상에 나섰지만 뚜렷한 성과는 없었습니다.

오전만 해도 민주당은 연동형 비례제 도입을 한국당이 수용하면 유연하게 협상할 수 있다고 했지만, 오후엔 진전되기 쉽지 않은 상황이 반복돼 유감이라고 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의 입장이 강경한 입장들이 형성이 되잖아요. 협상에 나서기가 사실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해요."]

실제 민주당은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과 대안신당으로 구성된 이른바 '4+1 협의체'와 본격적인 공조를 시작하며 한국당을 압박했습니다.

지역구와 비례대표 비율 조정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앞에서 8일째 단식농성중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습니다.

한국당은 이런 상황에서 인간적 도리도 저버리는 야만의 정치 시대로 돌입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우리의 자유민주주의와 의회민주주의를 지켜야 될 것인지 정말 깊이 고민해야 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응책 마련을 위한 한국당 의원총회에선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인 필리버스터, 의원직 총사퇴, 중진 의원들의 단식이 거론됐습니다.

다만, 결론을 내리진 못했습니다.

선거법과 함께 패스트트랙에 지정된 검찰개혁 법안이 다음달 3일 본회의에 넘어오는 만큼 앞으로 1주일이 정국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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