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아트 거장 ‘게리 힐’…아시아 최대 규모 개인전

입력 2019.11.27 (21:42) 수정 2019.11.2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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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로 꼽히는 게리 힐의 전시회가 수원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작품 규모와 전시 기간 등이 지금까지 게리 힐의 개인전 중 아시아 최대 규모라고 하는데요.

김유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큰 움직임 없이 서 있는 17명의 남성들.

아무런 상호 작용 없이 정면의 관람객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작품 속 주인공과 적정 거리를 유지하면서, 관람객은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바닥에 일렬로 놓여 있는 두 개의 알루미늄 파이프.

한 쪽에는 흑백 모니터, 다른 한 쪽에는 스피커가 설치돼 있습니다.

작가는 잘린 파이프를 통해 몸으로 연결되는 소리와 이미지의 관계를 표현합니다.

미국 출생의 비디오 아티스트 게리 힐은 1970년대부터 영상과 텍스트를 활용한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1997년에는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사자상도 수상했습니다.

게리 힐은 사람을 규정하는 핵심 요소인 언어와 신체 등을 주제로 다양한 실험을 해왔습니다.

그의 주요 작품 24점이 수원에서 전시됩니다.

특정 틀에 갇힌 예술가가 아닌 현대 미술 정신을 대변하는 '언어 예술가'로서의 게리 힐을 소개하는 자리라고 미술관 측은 설명했습니다.

[게리 힐/비디오 아티스트 : "모국어와 관계 없이 직접적이고 원초적인 느낌을 관람객이 받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게리 힐의 역대 개인전 중 아시아 최대 규모인 이번 전시는 내년 3월 8일까지 수원시립아이파크 미술관에서 계속됩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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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디오 아트 거장 ‘게리 힐’…아시아 최대 규모 개인전
    • 입력 2019-11-27 21:43:48
    • 수정2019-11-27 21:51:09
    뉴스9(경인)
[앵커]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로 꼽히는 게리 힐의 전시회가 수원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작품 규모와 전시 기간 등이 지금까지 게리 힐의 개인전 중 아시아 최대 규모라고 하는데요.

김유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큰 움직임 없이 서 있는 17명의 남성들.

아무런 상호 작용 없이 정면의 관람객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작품 속 주인공과 적정 거리를 유지하면서, 관람객은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바닥에 일렬로 놓여 있는 두 개의 알루미늄 파이프.

한 쪽에는 흑백 모니터, 다른 한 쪽에는 스피커가 설치돼 있습니다.

작가는 잘린 파이프를 통해 몸으로 연결되는 소리와 이미지의 관계를 표현합니다.

미국 출생의 비디오 아티스트 게리 힐은 1970년대부터 영상과 텍스트를 활용한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1997년에는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사자상도 수상했습니다.

게리 힐은 사람을 규정하는 핵심 요소인 언어와 신체 등을 주제로 다양한 실험을 해왔습니다.

그의 주요 작품 24점이 수원에서 전시됩니다.

특정 틀에 갇힌 예술가가 아닌 현대 미술 정신을 대변하는 '언어 예술가'로서의 게리 힐을 소개하는 자리라고 미술관 측은 설명했습니다.

[게리 힐/비디오 아티스트 : "모국어와 관계 없이 직접적이고 원초적인 느낌을 관람객이 받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게리 힐의 역대 개인전 중 아시아 최대 규모인 이번 전시는 내년 3월 8일까지 수원시립아이파크 미술관에서 계속됩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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