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우리가 황교안이다”…민주당 “무작정 못 기다려”

입력 2019.11.28 (17:05) 수정 2019.11.2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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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패스트트랙 법안 통과 저지를 위한 단식 농성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진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의식을 되찾고 회복 중입니다.

한국당은 일부 최고위원들이 단식에 동참하는 등 공세를 이어갔고, 민주당은 무작정 못 기다린다며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단식농성 8일 만에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청와대 앞 단식은 정미경, 신보라 최고위원이 이어받았습니다.

'우리가 황교안'이라는 겁니다.

[정미경/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황교안 대표께서 목숨을 걸고 이걸 막아내려 했던 겁니다. 그 뜻을 이어받아 이 단식에 들어가는 겁니다."]

선거법과 공수처법 어느 것 하나 양보할 수 없다며 투쟁 의지를 강조했는데,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우리가 황교안이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이 투쟁을 계속 이어나가야 될 것입니다."]

비공개 의원총회에선 차선책도 염두에 둬야 한다, 선거법을 막기 위해서라도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어제보단 많이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황 대표의 안정과 쾌유를 빈다면서도, 국회는 할 일을 해야 한다며, 무작정 기다리지는 않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대화와 타협이 안 된다면) 우리는 국회법이 정해놓은 절차에 따라서 또 다른 길을 추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선거법 개정안의 수정 가능성과 관련해선 의원 정수 증원은 불가하다는 원칙을 제시했는데, 한국당을 뺀 다른 정당과 공조 처리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범여권 군소정당이 의석 나눠 먹기 야합을 꾸미고 있다며 비판했고, 정의당과 평화당은 선거제 개혁과 검찰개혁 법안 통과를 요구하며 국회에서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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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우리가 황교안이다”…민주당 “무작정 못 기다려”
    • 입력 2019-11-28 17:08:09
    • 수정2019-11-28 17: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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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패스트트랙 법안 통과 저지를 위한 단식 농성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진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의식을 되찾고 회복 중입니다.

한국당은 일부 최고위원들이 단식에 동참하는 등 공세를 이어갔고, 민주당은 무작정 못 기다린다며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단식농성 8일 만에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청와대 앞 단식은 정미경, 신보라 최고위원이 이어받았습니다.

'우리가 황교안'이라는 겁니다.

[정미경/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황교안 대표께서 목숨을 걸고 이걸 막아내려 했던 겁니다. 그 뜻을 이어받아 이 단식에 들어가는 겁니다."]

선거법과 공수처법 어느 것 하나 양보할 수 없다며 투쟁 의지를 강조했는데,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우리가 황교안이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이 투쟁을 계속 이어나가야 될 것입니다."]

비공개 의원총회에선 차선책도 염두에 둬야 한다, 선거법을 막기 위해서라도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어제보단 많이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황 대표의 안정과 쾌유를 빈다면서도, 국회는 할 일을 해야 한다며, 무작정 기다리지는 않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대화와 타협이 안 된다면) 우리는 국회법이 정해놓은 절차에 따라서 또 다른 길을 추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선거법 개정안의 수정 가능성과 관련해선 의원 정수 증원은 불가하다는 원칙을 제시했는데, 한국당을 뺀 다른 정당과 공조 처리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범여권 군소정당이 의석 나눠 먹기 야합을 꾸미고 있다며 비판했고, 정의당과 평화당은 선거제 개혁과 검찰개혁 법안 통과를 요구하며 국회에서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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