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6개 대학 정시 40% 확대…학종은 대폭 축소”

입력 2019.11.28 (17:09) 수정 2019.11.2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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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를 위한 대입제도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정시 비중은 대폭 확대되고 비교과 영역이나 자기소개서 등 이른바 '학종' 비중은 점차 폐지 수순을 밟을 예정입니다.

김용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비중이 대폭 확대됩니다.

수능 비중이 가장 낮은 고려대를 비롯해 건국대와 경희대 광운대, 동국대, 서울대 한국외대 등 16개 대학이 대상입니다.

교육부는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 위주 전형 쏠림이 심한 이 16개 대학에 2023학년도까지, 정시모집 비율을 40% 이상 확대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교육부는 학생 개개인이 자신의 노력과 능력을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공정한 기회와 과정을 보장하는 대입제도를 만들고자 합니다."]

한편 이화여대와 포항공대 등은 정시 확대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학종으로 불리는 학생부 종합전형과 자기소개서는 대폭 축소 또는 폐지 수순을 밟게됩니다.

학종의 경우 자율동아리와 봉사활동, 수상경력 등 비교과 활동 기재는 2022학년도부터 폐지할 방침입니다.

자기소개서는 현재 중학교 2학년부터, 교사추천서는 현재 고등학교 1학년부터 폐지하기로 한 기존 개편안이 유지됩니다.

또 내년부터는 출신고교가 입시에 미치는 영향을 막기 위해 면접에서 이뤄지는 고교 정보 블라인드를 서류 평가까지 확대합니다.

이 같은 방침은 개인의 능력이 아닌 부모의 배경이나 외부 영향을 차단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또 고등학교에서 준비하기 어려운 논술위주 전형과 사교육 유발 비판을 받는 어학·글로벌 특기자 전형도 폐지를 유도하겠다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교육부는 기초생활수급자, 농어촌학생, 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 선발을 10% 이상하도록 법제화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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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16개 대학 정시 40% 확대…학종은 대폭 축소”
    • 입력 2019-11-28 17:12:10
    • 수정2019-11-28 17: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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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를 위한 대입제도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정시 비중은 대폭 확대되고 비교과 영역이나 자기소개서 등 이른바 '학종' 비중은 점차 폐지 수순을 밟을 예정입니다.

김용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비중이 대폭 확대됩니다.

수능 비중이 가장 낮은 고려대를 비롯해 건국대와 경희대 광운대, 동국대, 서울대 한국외대 등 16개 대학이 대상입니다.

교육부는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 위주 전형 쏠림이 심한 이 16개 대학에 2023학년도까지, 정시모집 비율을 40% 이상 확대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교육부는 학생 개개인이 자신의 노력과 능력을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공정한 기회와 과정을 보장하는 대입제도를 만들고자 합니다."]

한편 이화여대와 포항공대 등은 정시 확대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학종으로 불리는 학생부 종합전형과 자기소개서는 대폭 축소 또는 폐지 수순을 밟게됩니다.

학종의 경우 자율동아리와 봉사활동, 수상경력 등 비교과 활동 기재는 2022학년도부터 폐지할 방침입니다.

자기소개서는 현재 중학교 2학년부터, 교사추천서는 현재 고등학교 1학년부터 폐지하기로 한 기존 개편안이 유지됩니다.

또 내년부터는 출신고교가 입시에 미치는 영향을 막기 위해 면접에서 이뤄지는 고교 정보 블라인드를 서류 평가까지 확대합니다.

이 같은 방침은 개인의 능력이 아닌 부모의 배경이나 외부 영향을 차단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또 고등학교에서 준비하기 어려운 논술위주 전형과 사교육 유발 비판을 받는 어학·글로벌 특기자 전형도 폐지를 유도하겠다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교육부는 기초생활수급자, 농어촌학생, 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 선발을 10% 이상하도록 법제화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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