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자나라 방어에 엄청난 돈 써”…방위비 압박

입력 2019.11.28 (17:12) 수정 2019.11.2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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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만간 한미간에 방위비 분담금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부자나라 방어에 엄청난 돈을 썼다고 말했습니다.

전임 대통령들이 글로벌 프로젝트라는 허상에 매달렸기 때문이라며 자신은 세계의 대통령이 아닌 미국 대통령이라고 말했습니다.

방위비 협상이 진행중인 나라들에겐 압박성 발언으로 비춰질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또다시 압박하는 듯한 발언은 전임 대통령들을 비판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미국이 전 세계 분쟁에 대처하느라 중산층의 허리만 휘어지게 했다는 논리입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내가 선거에 나서기 전까지 우리 지도자들은 그들의 헛된 글로벌 프로젝트에 자금을 쏟아붓기 위해 미국의 중산층을 돼지 저금통처럼 사용해 왔습니다."]

전임 대통령들이 미군을 엄청나게 부유한 나라들을 방어하는데 투입했다고도 했습니다.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진행중인 나라들에겐, 압박성 발언으로 비춰빌 수 밖에 없는 내용입니다.

중동지역에도 수조달러를 썼다면서 자신은 절대 전임자들과 다르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이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나는 미국의 대통령이지 세계의 대통령이 아닙니다."]

더 이상 세계의 경찰역할을 하지 않을 것임은 물론, 신고립주의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으로도 해석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번 유세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트럼프를 직접 소개하면서 변함없는 지지 입장을 밝히기도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미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다음 달 이 곳 워싱턴에서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비취볼때, 협상이 재개되더라도 미국 협상단의 압박이 수그러들지 않을 가능성이 더 커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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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부자나라 방어에 엄청난 돈 써”…방위비 압박
    • 입력 2019-11-28 17:14:52
    • 수정2019-11-28 17: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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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만간 한미간에 방위비 분담금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부자나라 방어에 엄청난 돈을 썼다고 말했습니다.

전임 대통령들이 글로벌 프로젝트라는 허상에 매달렸기 때문이라며 자신은 세계의 대통령이 아닌 미국 대통령이라고 말했습니다.

방위비 협상이 진행중인 나라들에겐 압박성 발언으로 비춰질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또다시 압박하는 듯한 발언은 전임 대통령들을 비판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미국이 전 세계 분쟁에 대처하느라 중산층의 허리만 휘어지게 했다는 논리입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내가 선거에 나서기 전까지 우리 지도자들은 그들의 헛된 글로벌 프로젝트에 자금을 쏟아붓기 위해 미국의 중산층을 돼지 저금통처럼 사용해 왔습니다."]

전임 대통령들이 미군을 엄청나게 부유한 나라들을 방어하는데 투입했다고도 했습니다.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진행중인 나라들에겐, 압박성 발언으로 비춰빌 수 밖에 없는 내용입니다.

중동지역에도 수조달러를 썼다면서 자신은 절대 전임자들과 다르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이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나는 미국의 대통령이지 세계의 대통령이 아닙니다."]

더 이상 세계의 경찰역할을 하지 않을 것임은 물론, 신고립주의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으로도 해석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번 유세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트럼프를 직접 소개하면서 변함없는 지지 입장을 밝히기도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미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다음 달 이 곳 워싱턴에서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비취볼때, 협상이 재개되더라도 미국 협상단의 압박이 수그러들지 않을 가능성이 더 커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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